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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열일하는 poetlee - collegekidsol

title: Mac Millerpoetlee2018.05.26 01:20조회 수 47댓글 0


우리 아버지가 그러시네 공부하라고

학교다니고 부모가 지원할 때 하라고

알바 같은거나 하지 말고  공부 하라고

공부 열심히해서 넌 좋은 대학 가라고

근데 난 동신대학교에 왔어요

서울사람들이 보면 그냥 지잡대학교라고

놀릴만한 학교지만 난 진짜 괜찮아요

뭐 나름 자부심이 있어요 공기가 좋거든요

전공수업을 열심히 들을 생각이었는데

잠이 너무 와요

글자를 보고있긴한데

이게 그림인지 문자인지

정말 헷갈리네 계속해서

교수님은 열심히 강의중이신데

난 부모님 속도 모르고

꾸벅꾸벅 고개 떨구며 눈을 꿈뻑꿈뻑

날씨 탓이라며 말하곤 끝나면 멀쩡해져

점심시간에는 샘물식당 가서 줄 서

서 식권 한장내고 오인분짜리 밥을 퍼

이빠이 담았는데 반찬 쥐알만큼 주셔

식당 여사님들 미워

끝나고 어디갈지 난 진짜로  모르겠어

과실이나 들어 가야겠어 

아무도 놀아주지 않거든요

복학생의 비애 그래 그래 아웃사이더

복학생의 비애 그래 맞아 아웃사이더


휴학한지 몇 개월이나 됐다고

벌써 학교 가고 싶어지는 기분 실화인고

그래 난 백조사이에 껴있는 flamingo

눈에 띄는 모습했어 아냐 UNIQLO

꽃무늬 남방을 유행전에 입어 2013년도

부터 앞서갔지 너넨 몰랐을걸

하고 싶은대로 살았지 내 방식대로

구라 뻥카 안 치지 이름처럼 난 진솔


대학교 1학년 땐 약속분식에 자주 갔었지

딴 데 가면 비싸고 양도 적었으니

약속분식 아저씨가 주시는 계란말이

김치찌개에 밥은 세공기 쯤 먹었었지

삼천 오백원주고 양심도 없었네

약속분식 아저씨께 thank you 대박 감사해

지금쯤 다른 가게 하시면서 대박치셨을걸

나는 그 밥먹고 잘 자라서 집에서 가사 써

인싸였지 학교다닐 땐 인기 만점

특이한 애긴했지 나름 CC도 하고

공부는 잘 못했는데 나름 괜찮았어

사실 할 생각이 별로 없었지 음악에 빠져

크레파스 동아리에서 부회장

탱자탱자 놀고 술마시며 waste in my time

그러다 친구들 보다 늦게 군대에 가

time travel 했네 눈떠보니 이십대 중반


휴학한지 몇 개월이나 됐다고

벌써 학교 가고 싶어지는 기분 실화인고

그래 난 백조사이에 껴있는 flamingo

눈에 띄는 모습했어 아냐 UNIQLO

꽃무늬 남방을 유행전에 입어 2013년도

부터 앞서갔지 너넨 몰랐을걸

하고 싶은대로 살았지 내 방식대로

구라 뻥카 안 치지 이름처럼 난 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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