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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퉁퉁부은 눈과 떨리는 손가락
미소를 완성시키지 못해 아침마다
기대면 잊을까봐 허릴 곧게 새운다
바쁘기만 할뿐,열심은 아냐
너무 귀를 열진말것,알다시피
엉망이라..나조차 속일테니
입은 무언갈 씹고 도는 연필깎이
팔이 저려오면 쉽게 부러질 연필심
내 문제를 남이 탐내지 않게 밤새서
종이를 구기고 쓰레기통을 비워
일어섰지만 시선은 책상에.문닫어
떨어진 줄넘기를 다시 줍는 고질병
빌딩속 믿어온 머리카락을 잡던 삶
기대한 답장은 어릴적 장난감성에
있단걸 잊은채 '일찍 잠에 들자'
이게 삶의 목표인건 나만 알게해
2)
힘겨운 질문들과 줄다리기 끝내고
자리로 돌아와.신분증 못챙겨도
가득했던 물을 축낸뒤 기합넣고
구두를 꺼내도 맴도는 질문들
숨은적없이 날 막은 벽들에 맞서
주먹 내지르며 여기까지 왔어
군중소리가 벽을 끌어.뒤는 절벽
경치가 좋아보인만큼 내가 싫어져
수면 밑에 합리가 나만의 태양을
보여줘봐야 점이지.하늘에서는
중간없는 '옳음'에 도전은 외도취급
평등없는 경쟁속에 결과는 멸종
사실모두 부정하지만 같은 문제
번진 붉은 얼룩을 가리기 바쁘네
발 밞히기 싫어 발등에 불을 키우네
눈감을때 고민이 눈뜰때 덮치네
3)
새벽.냉장고를 뒤지고 있어
씹고싶기보다 속을 채우고싶어
패배주의에 쓴커피가 잠식을 시작하면
우린 방주의 찢어진 닻을 덮고 누워
막힌 일에종속돼 받는 박해는
옹졸함 탓.답은 부적응을통한 적응?
주름진 입이뱉는 말의본질은
같더라.이건 어설픈사랑이야기 혹은
과도한 썸.등돌린 진화론적 견해
칼을 뱉어.공감은 사치기에.
남몰래 문틈 사이로 빛을 훔치네
친구몰래 발거니 의식되는 심장장애
부활따위 안믿지만,양말은 걸어놔
지긋지긋한 삶을 잊기보다 역전할
선물을 기다리며 기적을 꿈꾸지만
그저 고요한 숨결을 허공으로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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