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어쩌면 조금 더 강해야 할지도
하지만 약해빠졌어
내 멘탈은 유리, 살짝만 때려도
조각나서 테이프로 때웠어
나를 움직이던 열등감이 익숙해져
이젠 괴로워도 큰 자극은 없어
패배가 익숙해서 난 한강에 가겠어
혹시 뒤져도 큰 자극이 없어
병신같이 여기저기 밀리는데
내가 자존감이 있겠냐 숨쉬는게
정말 기적이다 아니 사실 솔직하게
말하면 배짱이 없지 여기 목 메다는게
꼴에 꿈있다고 나갔지 쇼미더머니에
몇시간 대기하고 자이언티가 내 앞에
나는 동공흔들리고 허우적허우적 대
내 눈 쳐다보더니 멘트도 없이 바바해
난감하네, 이럴 줄 몰랐거든
병신이지만 혓바닥은 믿었거든
카메라 지나고 꼬라진 처량하고
인생이 어찌 쓰기만하냐 소주 급하고
근데 집에와서 마시진 않았네
내일 학교가려면 맨정신이어만야해
나는 두군데 묶여서 그 중 하나도 못해
멘탈 개박살나서 혼자 방에서 울었네
아니 눈물은 힙합이 아니니까
시발 속으로 전부 다 삼켰지 난
비록 존나 븅신 쓰레기 놈이지만
뒤지기 전에 저 놈에게 침 뱉으리라
[outro]
내가 간다고 하지마
날 마주할땐
더러운 느낌을 그대로 줄게
그러면 너는 존중을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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