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올립니다 닉네임이 없어서 ㅠ 랩알못이라서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어렸을 때 너무나 가난했을 때 지금이라고 나은 건 아니지만 지금보다 더했을 때 엄마가 사줬던 내 찍찍이 달린 노란색 운동활 기억해 처음 샀을 땐 너무 커서 걷 다가 보니 발이 자꾸 빠져서 한 여름에도 일부러 신곤 했지 양말 두꺼운 거 맨날 물려 입던 거 남들 입기 싫어하던 거 그런 것들이나 어디서 주어와서 입곤 했었고 아직도 기억나는 건 한 여름에 베이지 색깔 골든 바지 입고 학교 갈 정도로 옷 없던 거 그때는 그게 정상인 줄 알았었고 친구가 없던 것도 이제 와서 보면 당연한 거였어 난 내가 존나 나쁘고 못되서 그런 줄로 알았는데 그런 것만은 아닌 거 같아서 다행인 거 같어 그 신발은 처음으로 생긴 내 꺼 난 맨날 그 신발만 신고 다녔네 또 잘 빨지도 않았었어 그거 아님 신을 거 없기도 했고 병신처럼 새거 사달라고 못 했어 안 사주는 게 아니라 못 사주는 거 알고 있었거든 우리 존나 못 사는 거 이 학년에서 오 학년 되고 내 키는 자라 백 이십에서 백 칠십 되고 그 만큼 커 져버린 발에 내 신발은 버티지 못했고 옆구리 터지고 찢어지고 헤지고 바래서 노란색이 노란색이 아니게 끔 됐을 때 내 새끼 발가락 발톱 다 빠지고 발가락 휘어서 아프다고 했을 때 그때 엄마 표정 잊어버렸음 좋겠는데 자꾸 생생하게 꿈에서 재생 되곤 해 죄 지은 거 없이 죄 지은 자의 표정이 되새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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