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걷다
맛집을 찾아 밥을 시킨다
손을 대기 전에
찰칵
먹다 남긴다 입맛이 없다
사진 속의 내 미소는 거짓말
이런 내가 우습겠지만
우습게도 난 이렇게
널 부르고 있어 가끔
그리움에 날 찾을까 봐
니가 보고 있을까 봐
널 웃게 했던 미소를 지키고 있어
(Verse 2)
혹시나 기억하니,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쑥쓰러워 나지막히 이름을 불렀을 때
그러다 눈 맞았을 때, 수줍게 손 잡았을 때
벤치에서 눈 감았을 때, 서로의 입술이 닿았을 때
로맨스 영화를 봤을 때, 흘리던 눈물 닦아줄 때
처음으로 노래방 갔을 때, 웃으며 춤을 추었을 때
다툼이 시작됐을 때, 매일 밤 긴장했을 때
네가 날 싫어했을 때, 나도 널 밀어냈을 때
그때, 그때, 그때가 아직도 계속 그리워
시간이 지나도 순수했던 그 때를 여전히 그리며
뒤를 돌아보고 다시 불러봐도 이미 떠나간걸 그대로
참고 가다보면 전부 낫는단걸 제발 믿고싶어
(Verse 3)
이 세상은 맘을 닫고
내가 한심하다며 혀를 차죠
허물과 같은 웃음도
거짓말 같은 눈물도
숨겨야 한다는데
그게 안 돼
니가 보고 싶어 이러는 걸
이런 내가 우습겠지만
우습게도 난 이렇게
널 부르고 있어 언젠가
그리움에 날 찾을 때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바보 같은 내 모습을 지켜줄게
(솔직히 말해서 난 가끔 네 꿈을 꿔
헤어지던 그 때와 다른건
넌 꿈속에서만큼은 나를 보며 웃고 있다는 것
널 많이도 울리곤 했었는데
어쩌면 이게 더 나을지 몰라
둘이 함께여서 울기보단
널 놓아준 것 말야
I think it’s more better
둘 보단 혼자
난 오늘도 편히 잠을 못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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