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를 얼마 안 남겨두고 준비한, 나름 의미깊은 믹스테잎 이기에
좀 더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셨으면 해서, 워크룸에 수록곡 하나를 올려봅니다!
The Real Son
다 거짓말, 나 겁이 나
다 머지않아 드러날테니 Funny Lie
여태 걸어온 거리가 지나쳐 가야하는 거리의 반의 반의 반
근데 거의 다 온 마냥 말을 짓던 어저께 나
아빠, 엄마, 나 잘 되어가고 있단 말
믿은거야? 아님 속아준거야? 사실 아직 한참
멀었거든, 매일 밤마다
걱정섞인 얼굴이 날 향하는걸 보는게 너무 싫었거든
경찰, 곤충학자, 유람선 선장
소년다운 꿈을 꾸던 사내 자식이 언제부터인가
웬 종이들 위에 무언가 적어내고서 소리 질러
그 소리가 온 집안 튕겨 다니며 엄마,아빠 마음 찔러
아직도 나 안 지쳐, 두 분 벌써 몇년째 피 흘려
아들래미 웃는 모습에 아무 말도 못해 몰래 아픔 식혀
나쁜짓만 하지 말고 살라 아버지가
말했는데 정말 나쁜짓만 안하며 이렇게 살고있나봐
Everyday, 내가 걸려 넘어질때
가장 먼저 달려 와서 상처를 어루 만져주네
Everyday, 내가 손을 뻗었을때
한치 망설임없이 먼지덮인 손을 잡아주네
No No 이젠 나를 쳐다보지마
No No 이젠 나를 더는 믿지마
여느 날과 별 다를바 없던 주말 낮
아버지와 나 같이 앉아 모처럼 함께한 밥상
아버지 먼저 일어나셨고 밥을 남겨
떠나신 자리 밥 몇 숟갈과 질겨 못씹고 뱉은 고기 한점
그날 밤 내 손을 만지던 어머니의 손 마디 전부
흉터와 굳은 살이 덮어 찾을수 없어 여자의 손
그런데도 두 분 다 나를 보면 웃어
내가 자랑이래, 사랑이래, 나로서 꿈을 꿔
미안해 엄마, 아빠, 나 잘 되고 있다는 말 밖에
입 밖으로 안 나오더라 나 우리집 막내답게
귀여운 장난 친거야 언제나처럼 밝게
웃고 지나가줘, 엄마, 아빠, 나 정말로 사랑해
사랑한단 말은 진짜야, 아침마다 일 나간
가족들의 빈 방안 홀로 고요와 함께 집에 남아
Yeah Yeah, Yeah Yeah
아무도 듣지못할 노래만 매일 해
Everyday, 내가 걸려 넘어질때
가장 먼저 달려 와서 상처를 어루 만져주네
Everyday, 내가 손을 뻗었을때
한치 망설임없이 먼지덮인 손을 잡아주네
No No 이젠 나를 쳐다보지마
No No 이젠 나를 더는 믿지마
93년 5월 12일 나 처음 두 분 곁에
그때로부터 언제라도 잊지않아 절대
-믹스테잎 링크
http://hiphople.com/mixtape/5645251
-사운드클라우드 링크
https://soundcloud.com/ebaek200/sets/baekground-music
-믹스테잎 다운로드 링크
http://www.mediafire.com/download/h604azbzomtcbfv/Baek%60ground_Music.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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