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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장마에 여름은 사분의 일
삼월의 희멀건 봄날 틈에 핀
개나리 꺾이는 것 마저 수세식
외로움 타는 건 귀찮은 허드렛일
보고자란 눈 높은 희망은
되레 뒤집힌 우산처럼 허물 될 때
먹구름 빼곡한 머릿속에 물 새네
한바탕 씻겨 내린 표정은 무채색
침묵 보다 멍청한 질문들이
눅눅한 독백이 되려 목을 채우니
한숨을 외쳐도 배수 안되는 입,
입술은 그저 하품의 테두리
아침은 정확히 눈 떠진 김에,
침입한 하루를 밀어내려 기지개
켜봤자 오늘 안에 못 미칠 때,
개꿈 꾸는 건 유쾌한 취미네
어느 계절이 내게 답이였든
주저하다 물 때 낀 발걸음
도망치기도 지레 겁 먹은 몸은
이미 뼛속까지 방수 안되는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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