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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한 거리에 시선이 체하지
눈동냥으로 번 꿈에 비해
딱히 든 거 없는 주머니가
애타길 바래 벗겨놓은 성공의 몸매같지
난 겨우 한마디 뻥끗거린
목소리 큰 놈들의 땅따먹기
걷다보면 곡소리 잘 차려진 여길
외마디로 혼자 걷지
네온 사인은 이 골목의 재봉선,
웃자고 하는 소릴 꽤나 애써서 해
내일까지 술 못 깰 너도
아쉬운 소리 안 새어나가게 입 잘 채워둬
못 견디기로 작정한 듯 넘어진
쟤는 빛나는 대로변의 목덜미 붙잡고
부적응 빨아대는 거머리
배 터질 때 쯤 풍기는 진절머리
나도 물론 그랬지 아무렴
내가 날 후회한다니 참 웃겨
티끌에서 태산 가는 가장 빠른 병
이미 부숴진 잔에 술 따른 꼴
세 치 혀에 힘주고 침 튀기는 얘긴
멋진 다짐이 부지기수
오늘의 난장은 시치미 뚝 떼고
군침 넘어가는 김칫국
각자의 사연 위로 입꼬릴 들면
도시는 즐겁다는 환청이 들려
아니면 진짠가? 내가 못 이룬 것 뿐,
남들만큼 높이 걸린 이름표
물론 너도 그렇겠지 아무렴
내가 날 후회한다니 참 웃겨
태산에서 티끌 되는 가장 빠른 병
이미 부숴진 잔에 술 따른 꼴




이름이 낭만적이세요
감사의 뜻을 담아 장미 한송이 놓고 갑니다..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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