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outu.be/d3bMNqab9rg
한 10년 전 쯤에 뒈졌어
사람의 감정
뭐를 해도 감응 없는 날들
흘러만 가는 시간들을
멍하니 바라만 보네
인생 잘못 살았다 싶네
어떻게 좀 고쳐질 때도
되질 않았나 싶지만
감정은 여전히 뒈진 채
삶에 낙이 없네
봄날에 벚꽃처럼 낙화 중
그래 난 지기만 하는 중
땅에 쳐박힌 채
하늘만 올려다 보네
실패라는 감정에도 익숙해져서
추락 중에도 별 감흥 없는 중
고통은 감정과 함께 무뎌져서
아스팔트 위를 갈아도 무감각해
차라리 죽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 10년 전 부터
실낱같은 희망 때문에
비루먹은 목숨 못 던지고 있네
복권 사둔 빚쟁이 같이
혹시나 하는 생각에
잠 못 이루고 해만 보고 있네
오늘도 여전히 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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