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저번 글에서 제가 뭔 앨범 비슷한 걸 만들어보겠다 하고 사라진 걸로 기억합니다.
아무것도 안만든건 아니구요
아무래도 수능 준비가 준비인지라 바빠서 많이는 못만들었는데 나름대로 진전이 있어서 중간과정을 공유한다고 할까요
그런 목적으로 한번 돌아와 봤습니다
매일 아침이나 새벽에 잠깐씩 만들어서 그래도 한 8곡은 방향성이 나름 잡혔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글을 안올려버리면 가뜩이나 조용한 워크룸에서 관심도 못받고 잊혀질까 조금 걱정된 것도 있네요
결과물들이 나름 만족스럽게 나오긴 했지만 만들면서 뭐가 부족한지 많이 깨닫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곧 방학도 끝나는데 그 전까지는 조용히 지내다가 학기중에 간간히 한두곡씩 다시 올려볼까 합니다
이 다음 내용은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음악인으로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고찰같은거라 굳이 안보셔도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악기가 너무 부족하다-저는 아직 큰돈을 쓸 나이도 못되고 금전적 지원을 받아도 수능 이후일 것 같아서 당분간은 어쩔 수 없이 원샷 샘플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녹음 장비, 신디, 키보드 이 3개 정도가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네요.
2. 음악의 기본적인 구성에 대해서 잘 모른다- 제가 좋다고 생각한 음악들은 자잘하게라도 한 트랙의 기승전결에 따라서 구성이 약간씩 바뀌거나 그러는데 제가 그런 부분을 아직 재현하기엔 숙련도가 많이 딸리는 것 같습니다.
3. 음악이론에 빠삭하지 못하다-처음엔 잘 못느꼈는데 제가 상상한걸 직접 프로그램에 옮길려 하니까 좀 빈자리가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4. 음악인이라는 직업 자체의 한계 - 대중성이 없어서 못뜨네 마네 논하기 이전에 주목도 못받는 경우가 더 많고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 음악 생활도 끝이겠죠. 이런 위험성에는 충분한 대비도 각오도 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대학도 당연히 준비해야 할 것이고 그 동시에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할지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네요.
5. 가사를 더럽게 못쓴다 - 연습해야죠
6. 아직 숙련도가 부족하다 - 기술적인 부분에서 모르는게 많습니다. 이것도 5번과 똑같죠
고민은 이정도인데요
아유 여유가 없습니다.
할게 너무 많네요
모두 행복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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