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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언제나고 겨울 뒤에 선,
다 녹아버린 눈의 외마디 계절
기다린댔던 줄지은 내일쯤의 어디에서
봄이 오늘이 된 지 모르겠어
꽃은 막상 화려하다가도
온갖 색깔별로 고요하고
벌써 바래진 빛의 꼬까옷은 여름으로 시들어가는 도화선
나는 허겁지겁 꽃을 꺾어 봄여름의 경계를 덮어놓고
봄을 물고있는 뿌릴 엮어 꽃말을 이어 붙여 구구절절
목구멍에 꽉 쥔 채로
널 찾아야겠어, 낯설기 위해서.
기다리랬던 늘어선 어제쯤의 어디에서
우리가 남이 된 지 모르겠어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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