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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는 게 더 좋을 수 있어
나의 식돌 넘어 fresh한 모금
어차피 다시 비워지고 채워지고 너는
독한 알코올을 머금고 나의 목을 넘어
결국 비우고 채우고의 반복인거지 뭐
그런 의미에서 너 머리에 든 거 다 꺼내
든 게 많아 뻣뻣해진 내 목 뚫어뻥 해
자고 일어난 아침의 몽롱함 편해
어케 맨날 잘하겠어 맨날 잘함 천재 아니야?
근데 왜 걸 나한테 요구 내가 천재냐?
fuck you fucker 나의 기복 roller coaster ride
나의 랩은 나의 기분 섞은 볶음밥
멍 때리다 구름 향해 손 모으지
3초의 시간 나의 게으름에 로우킥
감사합니다 하느님 이 시간 소중히
감사하지 하고픈 일 하는 내 모습이
거의 지워버리다가
다시 번쩍거리다가
난 지금 머릴 떼다가
냉장고에 넣어 버릴까봐
안 환하게 노래 소리만 켜놓기
휴대폰 멀리 두기
내 목 편하게 눕기
틈틈히 스트레칭
딱 딱 목 뒤
돌려 돌려 늘려 늘려 고무 고무 치즈처럼
머리에 fresh fresh 공기 x2
나는 어디있든 나지 그래 유럽에서도
아 아 대신 에스프레소
요샌 케이팝을 틀어 유럽 클럽에서도
한국인 페티쉬를 루브르에서 조심
같은 지붕에 딴 기분으로
뭘 쓸 것만 같아 some different poet
사람 냄새 표지판 언어 바닥 돌
이런 경험은 더는 못해 더 나이들면
하지만 난 앉아있지 좁은 내 방 안
저 반대 유럽을 꿈꾸며 적은 내 가사
비행기 표 값을 위한 보조출연알바
내 방엔 유럽이 중간인 세계지도가
깜깜한 내 방에 앉아 난 혼자 미랠 봐
내 발엔 센느 강이 나폴리 리옹 파리
좀만 늦게 갈게 대신에 밀린 만큼
네 에너지 쫙 쫙 빨게 어글리 코리안
거의 지워버리다가
다시 번쩍거리다가
난 지금 머릴 떼다가
냉장고에 넣어 버릴까봐
안 환하게 노래 소리만 켜놓기
휴대폰 멀리 두기
내 목 편하게 눕기
틈틈히 스트레칭
딱 딱 목 뒤
돌려 돌려 늘려 늘려 고무 고무 치즈처럼
머리에 fresh fresh 공기 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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