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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잡초2022.08.08 01:44조회 수 133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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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8.8 11:09

    일단은 박자가 밀립니다. 꼭 드럼 사운드에 맞춰서 라이밍이 나와야 하는 건 아닙니다만 너무 과할 정도로 본인만의 박자에 맞춰서 랩이 나옵니다. 엇박은 처음부터 끝까지 박자가 어긋나는 게 아니라 마디의 마무리, 혹은 몇 마디마다 정박을 찾아가서 박자감을 줄 수 있어야 엇박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레코딩 또한 소리가 너무 크게 설정되어 있어 소리가 깨집니다.

    플로우가 굉장히 단순한데 가사도 굉장히 단순합니다. 단순한 플로우는 하나의 표현 방식이 될 수 있죠. 하지만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전혀 없을 때는 차라리 소위 rap shit으로, 스킬풀하게 들어가는 게 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에 중점을 둘 것인가, 청각적 쾌감에 중점을 둘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이죠. 물론 단순한 플로우로 청각척 쾌감을 극대화하는 '멍청트랩'이라는 장르가 있긴 한데 그 장르는 유쾌한 자기 자랑(+기믹)을 통해 즐거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라 mc분의 분위기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플로우와 가사, 어느 쪽이 정답이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할 수도 없구요. 하지만 그 둘 중 정답을 최소한 mc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sens의 곡들을 좀 참고해 보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곡 구성은, 강하게 이야기하면 아예 생각하지 않은 수준이라 좀 더 고민해보라는 말씀밖에 못 드리겠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내용 없는 가사, 일변도 플로우가 끝나자마자 피쳐링의 훅이 툭 치고 나오는데, 상당히 뜬금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훅이 끝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훅 도입부보다는 나은데 여전히 뜬금없이 툭 치고 나옵니다. 그렇다고 각 verse의 도입부가 펀치라인인 것도, 임팩트 있는 플로우인 것도 아닙니다. 다만 이 부분은 살짝만 듣고 넘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한 플로우와 가사에 대한 대답이 나온 후에 고민할 수 있는 것이 곡 구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혹평이 많아서 미안합니다. 원래 피드백을 할 때 좀 꼼꼼하게 비판점을 잡는 편이라, 과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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