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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타와 갱 (OTWA GANG)

lilskunk2021.10.14 20:37조회 수 223추천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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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힙합씬의 Migos의 영향으로 몇년간 국내 씬에도 호미들을 비롯한 다인조 그룹 형태의 아티스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두 장의 믹스테잎 [OTW G], [OTW A] 발표 이후 여러 유명 래퍼들과의 협업 소식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룹 오타와갱을 만났다.

 

(인터뷰 중 일부는 영어로 진행되어 통번역되었으며 에디터의 의역이 다소 포함됨)

 

 

에디터: 바쁘신 분들을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인사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Daddyseeker (이하D) : 반갑습니다 코리아. OTW의 대디시커입니다.

 

OPANWRLD (이하 O) : 오펀월드입니다.

 

Lil Kidnap (이하 L) : 릴 키드냅입니다. 빠른 진행 부탁드립니다. (전원 웃음)

 

 

에디터 : 약 한달만에 두장의 믹스테잎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얻었는데,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 그룹 소개를 부탁합니다.

 

 

O : 우리는 캐나다 오타와 한인타운에서 온 힙합 그룹 오타와 갱이다. 우리 모두 한국계 캐나다인들이고 어렸을 때부터 캐나다에서 길러졌다. 현재는 다 함께 서울에 살며 음악을 하고 있다.

 

 

에디터 : 한국계 캐나다인이면 한국어는 어느정도 하시는지?

 

 

D : 나 같은 경우는 한인 타운에서 살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의사소통은 가능하다. 릴 키드냅은 한인교회에서 자라서 우리 중에 가장 한국말이 유창하다. 오펀월드는 한국계긴 하지만 중국계 양부모님과 자라서 한국어는 욕 밖에 못한다. (전원웃음)

 

 

에디터 : 가사에 한국어가 많던데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L : 두 사람(D와 O)이 써온 가사를 내가 어색하지 않게 수정하는 식으로 작업한다. O같은 경우는 사전이나 번역기를 쓰기도 한다. 아무래도 우리가 한국과 떨어져서 생활하다보니 실제 한국인들이 보기엔 조금 어색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인 유학생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에디터 : 오히려 어색한 부분이 더 날것의 느낌이 나서 좋다는 호평들도 많이 있던데 알고 계셨나요?

 

 

D :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웃음) 그것 또한 우리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에디터 : 그룹 이름에 갱이 들어가는데 실제 갱단 소속인지?

 

 

D : 오타와에서 같이 놀던 패거리들이 있는데 미국 대형 갱단처럼 엄청나게 큰 규모는 아니다. 그 중 일부는 마약을 팔거나 범죄로 돈을 벌기도 하고 감옥에 가기도 하지만 순수하게 어울리기만 하는 멤버들도 있다. 범죄조직은 아니다.

 

 

에디터 : 그럼 세 분 이외에도 “오타와 갱”들이 존재하나요?

 

 

O : 물론이다. 릴 첩보같은 멤버는 우리 가사에도 나오기도 하고 많은 친구들이 오타와에 가면 있다. 다만 그 중에 음악을 하는 건 우리 셋이다.

 

 

에디터 : 세 사람은 어떻게 만나셨는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L : 나는 친형 코케인딜러의 소개로 두 사람을 만났다. 형이 대디시커와 high school 동창이고 두사람은 어디서 만났다고 했더라?

   

O, D : (동시에) 여름성경학교

 

(전원웃음)

 

 

 

 

에디터 :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내자면 코케인딜러 (a. k. a CD)의 이야기를 안하고 넘어갈 수 없는데, 그의 죽음에 관하여 이야기 가능하신가요? 온갖 썰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L : 형의 죽음에 관해서는 우리 믹스테잎에 어느정도 이야기가 있고 앞으로 나올 음악에서 조금씩 풀어갈 예정이다.

 

O : 음악으로 궁금증을 풀어줄테니 팬들은 조금만 기다려줬으면 한다.

 

 

에디터 : 그럼 저희가 댓글로 받은 질문들중 대부분이라서 한가지만 질문하겠습니다. NIPPLEPATCH의 디스곡이 믹스테잎에 수록되어있는데 그가 코케인딜러를 살해하였다는 설이 있는데 이점에 대해서 사실인지 아닌지만 말해주실 수 있을까요?

 

 

D : 니플패치는 예전 우리 멤버였고 우리 돈을 갖고 튄 배신자새끼에 불과하다. Big C (코케인딜러)의 죽음과는 관련이 없다.

 

 

에디터 : 어려운 답변이셨을 수도 있는데 감사합니다.

 

 

에디터 : 앨범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한달만에 두장의 믹스테잎을 발표했는데, 작업량이 상당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L : 믹스테잎으로 발표한 곡들은 우리가 한달간 작업한 곡의 반도 안된다.

 

O : 보통 하루에 적어도 두 곡은 만드는 것 같다.

 

 

에디터 : 국내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 컨택이 온 아티스트는 없나요?

 

 

D : 인스타그램으로 DM이 많이 온다. 그런데 우리가 한국 아티스트들은 잘 몰라서 팬인지 아티스트인지 헷갈려서 답장한 적은 없다. (웃음)

 

 

에디터 : 한국 아티스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한국 힙합씬에 혹시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을까요?

 

 

L : 한국 아티스트는 잘 모른다.

 

D : 개인적으로 Rich Brian을 좋아한다.

 

O : 걔는 인도네시아인이야 병신아

 

(전원 웃음)

 

 

에디터 : 현재 3인조 그룹으로 활동중인데, 국내의 호미들과 비슷하다는 반응들도 있습니다. 호미들은 아시나요?

 

 

O : 호미? 그거 우리 할머니집에 있다.

 

D : 누군가가 보내줘서 들어본 적이 있다. 우리랑은 색깔이 다르다. 음악은 나쁘지 않았다.

 

 

 
 

에디터 : ‘OTW G’에 수록된 ‘징용’을 들으면 한국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깊은 것 같다는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이런 주제로 곡을 만들 생각을 하였는지?

 

 

L : 한인타운의 어른들은 전부 한국에서 실제로 살았던 분들이 많다. 그리고 유학생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국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D : 우리 모두 뿌리는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머리 속에 항상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곡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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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어거리 bloor street

 

에디터 : ‘블루어 거리’가 곡의 제목이기도 하고 가사에 자주 등장하는데 어떤 곳인지?

 

 

O : 처음에 오타와갱을 결성하고 토론토로 가서 활동을 했다. 블루어 거리는 토론토 한인타운에 있는 거리인데, 거기서 우리 예전 데모 테잎을 팔기도 했고 많이 놀기도 해서 우리에게 의미가 깊은 곳이다.

 

D : 그 때 우리 데모테잎을 들은 한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활동하는게 어떻냐는 제안을 많이 했었다.

 

L : 우리 형이 죽은 곳이기도 하다.

 

O : R.I.P Big C

 

 

에디터 :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 소식도 들리는데 어떤 아티스트들이 있는지 말씀 해주실 수 있나요?

 

L : 일단 제안을 해온 아티스트들은 굉장히 많다. 빌보드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도 있고.. 하지만 실행 여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어서 이야기 꺼내기가 힘들다.

 

O : 우리 숫자도 이미 세명이기 때문에 피쳐링을 받을 자리가 없다. (웃음) 차트인을 위해 유명 아티스트들과 작업할 수 는 있지만 당분간은 우리들끼리의 앨범에 집중할 예정이다.

 

D : 다른 아티스트들의 유명세에 기댈 생각이 없다.

 

 

에디터 : 다음 앨범은 언제쯤 발매 예정이신가요?

 

D : 우선 곡들을 굉장히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의 작업량이 꽤나 많기 때문에 곡을 추려내는 작업만 잘되면 올해 안에 두 개의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에디터 : 한국에서 정식으로 활동하게 되면 소속사가 필요할 수 있는데, 염두에 두거나 제안이 들어온 소속사가 있나요?

 

L : 일단 비즈니스적인 부분은 릴 첩보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우리는 잘 모른다. 하지만 최근에 어떤 회사의 대표와 미팅을 하긴 했다.

 

O : 물론 비밀이다. (웃음)

 

 

에디터 : 인터뷰에 안실을테니 저한테만이라도 알려주실 수 있나요?

 

D : (귓속말)

 

 

에디터 : 한국 힙합씬에 꽤나 위험한 조합이 탄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각자의 행보에 대한 각오와 함께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L : 우리 음악은 내 꿈이기도 하지만 형의 꿈이기도 하다. 좋은 작업물 가져오겠다. 오타와갱!

 

O : 나도 마찬가지, 앨범으로 이야기 하겠다. (오타와갱 핸드사인)

 

D : 사랑해요 연예가중계 (전원웃음)

 

 

OTWA GANG soundcloud :

https://soundcloud.com/otwa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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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10.14 22:19

    진짜인가요??? 처음듣는데 노래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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