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or designer
fit에 맞춰 가사를 깍어
track을 쌓아 올려
쌈싸먹고 소화되면
똥으로 다 싸 재껴
그럼 됬어
내 뜻대로 뱉어내려고
애쓰는데도 계속해
이 과정 뒤질때까지 반복
빡세게 가다가도 어쩔땐 살살 다뤄
두 손에 물을 담는것 처럼 부드럽게
아주 아쉽게도 손 틈새로 줄줄줄 새
몸뚱이 하나로 여러가지 익히지
혼자 다 해쳐먹으려는 나 이기주의
노릇노릇 잘 구워 솔솔 나는 냄새가 뒤지지
머리보다 몸부터 반응하니 쉿
일단 한입을 시식
그리곤 미소를 씨익 져
익은 벼 숙이듯 겸손
내 온몸에 둘러 sauce
벌 시기보단 배울 시기니
track 위를 열심히 뛰지
아직까진 이런식이니
돈 대신 시간 꿔 빌리지
거 시비거는 댁은 뉘신지
속내 보일랑 말랑 비키니
바깥의 소음이 시끄러
엉덩일 붙혀 두 발을 묶어
공허한 방안 목소리로 가득 채워 진동 울려
바깥의 시선이 거슬려
표정을 숨겨 고개를 숙여
게으름 피운 과거의 빈칸 매꿔 지금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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