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 Maker ) - 비에 흘려 보낼 생각

Verse 1

" 성공할 수 있나? " 이건 민낯
처럼 숨기는 이야기, 비가 내린 날
벗겨진 감정은 표정보다 정직해
그래서 깊게 독처럼 우울이 스며들어 쉽게

위로, 위로, 잘 들리지도
않을 위로는 묻히고 빗 소리는 불안의 비료
난 엄마의 품이 필요 왜냐면 지독히도
겁이 많은 아이, 걸어가는 곳은 전부 다 미로

"왜 또 난리냐?" 너는 표정 관리가
안 되나봐, 어쩌면 그건 당연하지만
암튼 이유? 걍 내가 비관적인가봐
마치 붉은 물감만 챙겨온 화가

뭔가 더러운 기분, 난 밖을 봐
비는 여전히 화를 참지 못 하듯 다
쏟아내내, 그 사이를 지나가지
우산이 없네. 난 비를 가슴으로 맞지

Hook

비가 내려, 비가 내려
오늘은 비가 내려

Verse 2

Van Gough 그림같은 내 노래는
오늘같은 날씨에는 딱이지, 최고네
소녀의 목숨을 앗아간 소나기는
24살 먹은 청년에게도 피곤하지

야, 니 눈에는 비관론이 취미로 보여?
이 모든게 감기라면 내 기침을 고역
취급말고 날 만져봐, 고열. 차라리 그냥 나도
컨셉이면 좋겠어 마치 짜고치는 각본

나도 평범하게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
의심 좀 그만하고 그만 경쟁하고 싶어
어떤 미친 놈이 불행을 사랑하겠어
어떤 미친 놈은 내가 나를 사랑안해서

일어난 일이라대, 누가 그걸 모르겠냐?
그럼 넌 오늘부터 당장 나를 사랑해봐
비가 더 거세져
난 저 물줄기를 우편삼아 편지를 보냈어. 이렇게

Hook

비가 내려, 비가 내려
오늘은 비가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