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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 (忘却)
beat by yngstr ordnry
처음 만났던 날 기억은 해?
네 자리 앞의 내 모습에
고개를 돌리지 못해 수줍게
눈치만 보던 나였는데
3년이 흘러 나도 이젠 나이를 먹어가
평생 변하지 않을 것같던 것들이 변해가
서로 곁에 있어준다던 약속
이젠 잊었겠지 일기로만 남은 감정들
누가 그러더라
적응의 다른 말이
망각일 수도 있다고
어쩌면 우리는
서로를 잊어야
또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걸을 수 있다고
이때껏 걸어왔던 길이
아까워 보이지 않도록
매일 열심히 살거라고
뒤돌아서 널 봤을때
넌 나를 모른체하고
앞만 보며 길을 걷겠지만
이제는 괜찮아
붓을 꺼내들고
표현한 내 자화상
지금은 그 속엔
네가 없겠지만
한 편의 좋은 추억으로
이미 만들어놨어 저 구석 안에
불편함은 이제는 떨쳐버릴게
네 생각이 날때마다
그 사진들을 보고 난 뒤
sit back and relax
속엔 널 그리다만 ink 자국이 아직도
속엔 널 잊으려다 말았던 기억들 아직도
버텨내야지 in the pot of the hot boiled water
버텨내야지 in the part of 니가 주고 간 그 편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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