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술에 취해 전화를 하기도
조만간 폰에 네 이름이 뜨기를 바라고 있지
옷에 벤 네 흔적들은 그새
지워졌는데 내 머릿속은 안 그렇네
백 번을 물었지만 항상 대답은 같아
매일 속이 쓰려 안 그래도 못하는 술 땜에
넌 항상 이런 식이야 일방적인 통보
받고서 떨어진 짐은 갈 곳이 없네
몇 모금 마시네
표정을 찡그렸지 다시 한 잔을 해
전에도 이랬지 어설픈 판단 땜에
후회할 짓을 하고 다시 반복되네
사람은 쉽게 변하질 못하지
나도 알아 뭐가 잘못된 건지
그냥 바뀌기보다는 노력하는 거지
귀찮기보다는 무기력해지는 기분
변화보단 그저 일시적인 변덕일 뿐
누구에게 맞추긴 싫어
멀어지는 것도 싫어
의자에 앉아 멍 때리는 시간 길어질수록
점점 내가 아니게 되는 것 같은 기분
날 알아갈수록 더 어두워지는 미궁
다 괜찮다는 말 일시적인 변화
다시 또 술 한 잔, 흐려지는 판단
똑같지 않잖아 네가 느낀 감정과
똑같은 환경에서 서로 느낀 상처가
위로 바라는 게 아냐 근데 받길 원했지
누가 알아주길 바라면서 벽을 세웠지
나가는 문마저 날 비웃는 듯해서
신발을 몇 번 신었다가 다시 벗었지
다 괜찮다는 말 일시적인 변화
다시 또 술 한 잔, 흐려지는 판단
똑같지 않잖아 네가 느낀 감정과
똑같은 환경에서 서로 느낀 상처가
다 괜찮다는 말 일시적인 변화
다시 또 술 한 잔, 흐려지는 판단
똑같지 않잖아 네가 느낀 감정과
똑같은 환경에서 서로 느낀 상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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