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rumental: the soulkit - candle light
verse1)
늘 애어른 같았지. 난 어릴 때 부터
항상 머리 하나 씩 커서 모두 날 줄곧
다 큰 어른같이 취급하고 어쩌다
실수라도하면 크게 혼이 났어. "넌 정말
구제불능. 야 넌 니가 무슨
아직 어린애인줄 알아. 너도 이제 동생 둘을
가진 오빠로서 모범을 보여."
근데 당시 나 역시 고작 아홉살 소년.
당연히 책임감은 부담스럽고 버거웠네.
뻔한 얘길 담은 위인전 여러 권에
휩쓸려 대통령이 꿈이었던 철부지
초딩에게 그건 사실 어려운 일.
다 큰 지금도 내겐 변함없이 힘들고,
자유로운 스무살에 대한 희망을 빛으로
버텼지만 여전히 날 괴롭히니까.
이젠 한계가 온 듯 해서 사실 겁이나.
hook)*2
어떻게 살던 간에 결국 삶은 다 똑같지.
근데 왜 모두 모범생이 되길 강요하니?
삼남매의 장남. 것도 물론 맞아.
허나 절대 내 모든 걸 대표하는 말은 아냐.
verse2)
"어서 군대갔다와서 졸업하고 취직해"
근데 훗날 언젠가 내가 뒤질 때,
지금 이순간을 후회하지 않기위해
꼴리는 대로 해. 누군 반칙이래.
"다들 먹고 살려고 미친듯이 발버둥
치는데 넌 왜 널 믿는 가족들
기대를 배신하는 이기적인 길을 가?
너도 다른 이들과 다름없이 그냥
평범히 사는게 뭐가 어떠니?
내 말 들어. 넌 너무 세상을 모르고 철없지."
그래 다들 뻔뻔히 함부로 지껄였지.
걔들은 날 보면 혀를 끌끌 차. 여전히.
허나 너네 따위가 내가 미쳤다며
아무리 뭐라해도 이제 전혀 신경 안 써.
남들이 정의하는 단편적인 편견에 갇힐 수
없어. 난 뭐가 됐던 간에 그냥 나일뿐.
hook)*2
어떻게 살던 간에 결국 삶은 다 똑같지.
근데 왜 모두 모범생이 되길 강요하니?
삼남매의 장남. 것도 물론 맞아.
허나 절대 내 모든 걸 대표하는 말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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