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봄 내 펜이 처음 쏟아냈던 rhyme
그 단어들의 조립은 한없이 조악했건만
그 기반 위, 쌓아올린 탑, 언제나
감히 더 나아질 거란 쉽지 않은 도박에 건 나
시간은 흘러가, 어린 아이를 벗어나도 변함
없는 태도, 간단히도 지나간 10년 동안을
회고, 하기도 전에 덧붙는 몇 년
처음 내가 좋아했던 래퍼들의 당시 경력의
두 배를 넘겼지, 이젠 모두 익숙해서
I do them with no hesitatin’, 유행은 몇 번씩
바뀌고, 내 랩에다가 악플 달아제끼던
애들이 잠수 타고 새로 나타난 새끼들의
비난에 귀 후비기도 귀찮아졌지
니가 글을 배우기 전부터 이 짓만 하였으니
사실 내 주변 공기는 여전히 고요해
난 차분히 숨쉬며 한 발 더 딛어보려해
[ㅠ]
너와 나의 사이 완전히 달라진
timeline, 이 차이가 만드는 highlight
내가 이만큼 왔음을 감각치 못하게
하는 지난 도전과 방황의 die hard life
치룬 나잇값, 아직은 내 바이탈 싸인은
쉽게 나약함을 내보이지 않아
가까이 봐, 생각보다 크나큰 싸이즈
날마다 핫하게 데워지는 내 아이팟
[ㅊ]
I am living in geological time
I am walking in geological time
I am flowing in geological time
너와 나의 사이 완전히 달라진 timeline
2016 여전히 뱉어보는 랩
무엇이 왔고 지나갔는지 정확히 기억을 해
서툰 발자국, 배열만 봐도 드러난 혼란
그 근처에 이정푤 세운 이들의 확고함
나도 있지, 홈메이드 재탕에 그쳤던 적
허나 달려갔었네 whenever I was off the call
쉬지 않고 발악, 그게 내게 있어선
어떻든 시원한 ventilation을 위한 필수적 조건
그저 장난에 불과한 몇몇 소리들이
던져진 후에 금방 잊혀지는 일을
멀찍이서 바라봤지, 가사엔 번듯이
적어놓은 거짓 맹세, 썩어 묻히네 허무히
얕은 뿌리론 적응 못할 척박함
거름이라도 되고 가렴 부디, 난 그 위
보슬비처럼 약해도 꾸준히 내려앉을테니
이때껏, 해왔던 대로 I’m here to maintain
[ㅠ]
너와 나의 사이 완전히 달라진
timeline, 아이와 어른의 eyesight가
딴판이듯 나의 눈은 자욱한 이 안개
바깥을 바라봐, 커다란 내 발자욱
치룬 나잇값, 아직은 내 바이탈 싸인은
쉽게 나약함을 내보이지 않아
가까이 봐, 생각보다 크나큰 싸이즈
날마다 핫하게 데워지는 내 아이팟
[ㅊ]
Urgh, 많은게 변했지
이 문화의 모습은, 격세지감을
남기고 기억의 바닥으로 사라진 많은
영웅들, 끝내 보지 못한 수많은 volume two
허나 다행히 나는 아직
숨쉬고 있어, 그때와 같은 마음가짐
내 옆에 서서 봐봐, 실은 변한 것은 없어
이건 내가 전하는 전설
MR: Scary’P - 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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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믹스테입을 발표하여 하루 한 곡씩 올려보려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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