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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베이프 (Part 1)

MANGDI2021.10.26 04:06추천수 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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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E

6. 베이프(BAPE)
 

Part 1

(1) 스트리트 패션 대부, 니고

(2) 시그니처

(3) 라인업

(4) 힙합 뮤지션과 베이프

 

Part 2

(5) 베이프스타

(6) 베이프만의 이색 아이템

(7) 베이프가 걸어온 '스트리트' 스타일

 

(1) 스트리트 패션 대부, 니고

 

베이프의 창업자인 니고(NIGO)는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스트리트 광풍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프라그먼트 디자인(fragment design)의 후지와라 히로시(Fujiwara Hiroshi), 언더커버(Undercover)의 준 타카하시(Takahashi Jun)를 비롯한 일본 패션 트리오의 굳건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뽀빠이 매거진(popeye Magazine)>에서 일했던 그는 준 타카하시와 1993년, 4천만 원으로 베이프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Nowhere'를 창업한다. 니고의 본명은 나가오 토모아키(Nagao Tomoaki)인데, <뽀빠이 매거진> 활동 당시 후지와라 히로시의 뒤를 잇는 2인자라는 의미인 '니고'를 자신을 대표하는 애칭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후 시리즈 브랜드로 수작업을 바탕으로 한 베이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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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simpson

 

니고는 어렸을 때부터 힙합 음악을 통해 다양한 영감을 받았다. 그는 일본 힙합 그룹 테리야키 보이즈(TERIYAKI BOYZ)의 DJ로서도 활동하며 일본 내 뮤지션들과 교감하고,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선보이며 젊은 세대의 귀감이 되는 인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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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01.com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와 소통했다. 그리고 2004년 퍼렐과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Billionaire Boys Club), 아이스크림(ICECREAM)을 론칭한다. 또한, SPA 브랜드 유니클로(Uniqlo)의 티셔츠 라인 디렉터로 커리어를 쌓은 것도 눈에 띄는 이력이다.

 

"니고가 잡지에 실린 제 사진을 뜯어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에게 가서 똑같은 걸 다른 색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대요. 이 얘기를 듣고 일본에 갔을 때 니고를 만났어요. 우린 친구가 됐고 그는 저에게 독자 라인을 만들어 보라고 격려해줬어요. 난 니고에게 어떤 옷을 만들고 싶은지 설명했고, 그는 그걸 실현하게 도와줬어요." - 퍼렐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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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E

 

베이프의 시작은 영화 <혹성탈출>이다. <혹성탈출>의 열렬한 팬이었던 니고는 브랜드의 상징을 영화에서 차용했다. 베이프의 풀네임은 'A Bathing Ape In Lukewarm water'로 목욕하는 편안한 원숭이라는 테마를 뜻한다. 이는 젊은 세대의 풍요롭지만 게으른 모습을 투영한 것이라고. 베이프는 론칭과 함께 10~20대의 젊은이들에게 큰 관심을 끈다. 퍼렐과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입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유명세를 치른다. 니고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의 특징인 소량 생산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물량의 반은 지인에게 반은 숍에게 판매하는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후 니고는 Sk8thing과 휴먼 메이드(Human Made)를 추가로 발표한다. 패션 디자이너이자 브랜드 디렉터, DJ인 일본 최고  셀러브리티 니고. 그의 등장으로 스트리트 패션 문화는 다양한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스트리트 패션이 거대 산업으로 편입되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2011년, 홍콩 IT 그룹(캠퍼, 프렌치 커넥션, 언디피티드, WTAPS, 브랜드 보유)에 90%에 달하는 베이프의 개인 지분과 경영권을 30억 원에 매각한다. 이 시점에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을 제이지와 아이코닉스(ICONIX)에 매각하게 되는데,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은 다음 해 300억 원을 벌어들였다. 이후 BBC가 잇따른 투자실패로 적자를 면치 못하자 2015년 퍼렐과 니고는 다시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을 헐값에 인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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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o

 

니고는 패션 뿐 아니라 예술가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일본 도쿄에 가면 니고가 디자인한 공중화장실을 만날 수 있다. 비영리단체 일본재단과 도쿄시는 16명의 크리에이터들을 초청해 도쿄 시부야구에 위치한 17개 공중화장실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더 도쿄 토일렛> 프로젝트에 참여한 니고는 하라주쿠에 위치한 공중화장실의 디자인을 맡았다. 구주택을 미니멀하게 변화시킨 니고의 화장실은 누구나 편안하게 사용하기 쉽게 디자인한 것이 메인 콘셉트이다. 그는 도쿄에 7층짜리 갤러리를 오픈하기도 했는데, 빈티지 의류에서부터 커스텀 오더 주얼리와 대중문화 유물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컬렉션화 했다. 그만의 취향이 담긴 큐레이팅 공간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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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u.com

 

니고는 자신과 비슷한 길을 걸었던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Virgil Abloh)의 성공에 관해 이야기한 바 있다. "그의 성공은 우리가 성공한 것과 같아. 나는 스트리트 패션이 단지 옷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문화를 구축하는 데 있다고 생각해. 아블로는 그 결실을 본 거지."

 

"패션 신에서 스트리트웨어를 입는 사람은 정말 드물었어요. 저도 에디팅을 먼저 시작했지만 실제로 옷을 만드는 일은 하지 않았죠. 하지만 종종 정식으로 훈련받지 않은 사람들이 더 성공적인 작업을 할 때가 있습니다. 옷을 만들기 위해서 패션을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냥 조용히 제 일을 하고 있을 뿐이죠. 하지만 누군가 함께 무언가 일을 하고 싶다고 하면 요청에 흔쾌히 응할 거에요. 어떤 흥미로운 프로젝트도 마다하지 않을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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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com

 

니고는 2013년 베이프에 마침표를 찍고, 2021년 겐조(KENZO)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됐다. 아메리칸 캐주얼의 DNA를 자신만의 스트리트 패션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킴 존스(Kim Jones), 버질 아블로, 매튜 M. 윌리엄스(Matthew M. Williams) 다음으로 니고 마저 LVMH 그룹의 프런트 맨이 되었다. 현재 패션계에서 스트리트 패션은 빼놓을 수 없고, 그렇기에 니고 또한 여전히 신 중심부에서 벗어날 수 없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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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E

 

(2) 시그니처

 

유인원(APE)

 

베이프를 이끌었던 니고는 팀 버튼(Tim Burton)작 <혹성탈출>에 큰 영감을 받았다. 그는 영화에서 따온 '유인원' 모티브를 브랜드의 상징적인 장치로 활용하고 의류의 패턴 플레이에 접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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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E

 

마일로

 

베이프의 마일로 캐릭터는 와일드한 브랜드 비주얼에 캐주얼함을 보탰다. 이로써 더욱 많은 콜라보를 성사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베이프 론칭 25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커스텀 베이비 마일로 전시를 예로 들 수 있다. 10명의 아티스트가 베이비 마일로를 커스텀 해 1.5m 높이로 제작했다. 참여 아티스트는 언디피티드(UNDEFEATED) 디렉터 제임스 본드(James Bond), 네이버후드(NEIGHBORHOOD) 디렉터 신스케 타키자와(Shinsuke Takizawa), 오베이(OBEY) 디렉터 셰퍼드 페어리 (Shepard Fairey), 피겨 아티스트 마이클 라우(Michael Lau)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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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 모티브

 

대부분의 팬은 베이프의 캐시 카우 역할을 하는 아이템으로 샤크 후디를 꼽는다. 베이프 샤크 후디는 명불허전 브랜드의 대표 아이템이다. 밑단에서부터 후드 끝까지 올라오는 풀 짚 업 형태의 실루엣으로 대체할 것이 없는 제품이다. 샤크 후디는 전 세계에서 스트리트 스타일을 즐겨 입는 사람이라면 하나쯤 소장하고 있을 아이템이 되었다. 후디가 끝까지 맞닿는 순간의 짜릿함에 샤크 후디를 못 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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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E

 

카모플라주 야광 그래픽으로 치장한 샤크 후디는 단연 눈길을 끄는 모델이다. 카모플라주 패턴에 야광까지 더해져, 상징적인 비주얼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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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플라주 패턴

 

니고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며 패턴과 색감에 집중했다. 루이비통의 빅 팬이던 그의 취향이 패턴 플레이에 큰 영향을 줬다. 메인 패턴인 덕 헌터 카모는 2차대전 당시 미국에서 개발해 한국전쟁까지 이용한 무늬이다. 베이프를 현재의 자리에 있게 한 이 패턴에 젊은이들은 열광했다. 2001년, 펩시 음료에 베이프 특유의 카모 패턴을 입혀 진행한 콜라보레이션은 베이프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린 사건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후에 타이거 패턴이 추가돼 의류에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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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E

 

(3) 라인업

 

A BATHING APE

 

베이프의 기본 라인인 'A BATHING APE'는 브랜드 시그니처 장치들로 제품들이 꾸며진다. 상징적인 카모 프린트, 샤크 패턴을 중심으로 스트리트 감성을 뽐낸다. 티셔츠, 후디, 재킷, 팬츠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되며 브랜드 내 가장 고가의 컬렉션으로 알려져 있다. 한정된 소량 생산 방식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마니아들의 리셀 문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퍼렐 윌리엄스, 칸예 웨스트, 에이셉 라키(A$AP Rocky), 릴 웨인(Lil Wayne) 등의 스타일리시한 뮤지션들이 애호했으며, 다양한 셀러브리티들이 비주얼 아이템으로 착용해 대중의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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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mblr.com

 

BAPESTA

 

2000년대 초반, 니고는 나이키 에어 포스 1의 실루엣을 변형, 차용한 스니커 라인인 베이프스타(BAPESTA)를 론칭했다. 스트리트 브랜드의 특징인 오마주 기법을 활용한 부틀렉 슈즈를 컬렉션을 선보인 것. 스우시 로고를 혜성 그래픽으로 변용했고, 미드솔에 각인된 'AIR'를 'APE', 'BAPE'로 변경해 위트 있는 디자인을 제시했다.

 

또한, 브랜드를 상징하는 카모 프린트를 활용하기도 하며, 에나멜, 가죽, 데님 등 소재의 변화와 다양한 컬러 매치를 활용해 다채로운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다. 에어 포스 1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싼 가격에도 차별화된 컬렉션으로 스니커 마니아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스니커 신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나이키는 문제 제기 대신 베이프의 주식을 매입하며 암묵적인 긍정을 표했다. 스트리트 패션 신에서 베이프를 다시 한번 붐업 시켜주는 계기를 마련해준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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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E

 

BAPEX

 

베이프는 독자적인 시계 디자인이 아닌 오마주 방식을 활용한 시계 라인을 선보인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를 오마주 대상으로 선정해 베이프스타와 같은 맥락인 베이펙스(BAPEX) 부틀렉 라인을 론칭한 것. 롤렉스 워치의 실루엣에 다이얼, 핀 등에 베이프의 유인원, 로고와 같은 상징적인 심볼을 결합해 독특한 시계 모델로 탈바꿈했다. 심플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타입' 시리즈를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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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E

 

BABY MILO

 

유인원이 귀엽게 변모한 마일로 캐릭터를 활용한 라인인 'BABY MILO'는 아동복을 지향하는 특별한 제품들로 구성된다. 마일로 캐릭터를 아이템 곳곳에 배치해 캐주얼한 디자인을 풀어낸다. 2019년, 데님으로 유명한 의류 브랜드 'Lee'와 스트리트한 아동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데님 재킷-팬츠, 빈티지한 오버롤 등의 제품군으로 구성됐으며, 귀여운 마일로 캐릭터를 활용해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주입했다. 베이프가 표현할 수 있는 스트리트 워크웨어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컬렉션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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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tubizhi.com

 

AAPE BY A BATHING APE

 

유인원의 그림자 로고가 돋보이는 세컨드 라인, 에이프(AAPE)는 기존 브랜드 디자인에서 탈피한 자유로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2012년 론칭한 이 라인은 간단한 로고 플레이, 프린팅 기법이 주를 이루며 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함으로 많은 팬의 구매 니즈를 충족시켰다. 어반 스트리트, 영 컬렉션을 지향하며 일본을 넘어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서도 대표적인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부터 SE 인터내셔널 주식회사 상응무역의 국내 독점 운영 계약 체결을 통해 국내에서도 에이프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백화점에 공식 에이프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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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ATHING APE

 

MR. BATHING APE

 

'MR. BATHING APE'는 정장, 슈트가 포함된 뉴 젠틀맨 라인이다. 베이프식 어덜트 스트리트웨어로 영국식 새빌 로우 테일러링 전통을 혼합했다. 베이프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디한 남성용 드레스웨어를 목표로 슈트와 타이 등을 제작하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기존보다 더 남성적이고 빈티지스러운 그래픽을 전개하며 단독 레이블로서 어엿하게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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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com


(4) 힙합 뮤지션과 베이프

 

후지와라 히로시는 스니커와 힙합이 스트리트컬처를 대변한다고 주장한다. 후드 바이 에어(Hood By Air)로 유명세를 치른 디자이너 셰인 올리버(Shayne Oliver) 역시 힙합, 스트리트 요소들이 패션에 빠질 수 없다고 얘기한다. “우리 옷엔 그런 면들이 있습니다. 그게 제 안에 있기 때문이죠. 저는 힙합 문화에서 살아왔기에 그게 뭘 의미하는지 잘 압니다. 하지만 뭔가 더 있는 것 같아요. 사람들로 하여금 다른 것보다 힙합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 말이죠. 그게 다른 브랜드와 구분 짓는 또 다른 방식인 것 같아요.” 그렇게 스트리트 패션은 계속해서 변모했다. 에이셉 라키만 해도 과거 퍼프 대디(Puff Daddy)풍으로 불린 그의 옷차림을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으니까. 이제는 아주 말쑥하고 댄디하며 젠틀하다.

 

힙합과 스트리트 패션 그리고 베이프는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다. 퍼렐 윌리엄스, 칸예 웨스트로 대표되는 베이프 스타부터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브랜드를 알려왔다. 키드 커디(Kid Cudi),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 빅 션(Big Sean) 등은 베이프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종합지 <콤플렉스(Complex)>에서 주최하는 콤플렉스콘(ComplexCon)을 위해 베이프에서 세 사람을 모델로 티셔츠를 제작한 것이다. 평소 베이프의 옷을 즐겨 입는 아티스트들의 베이프 스타일을 캐릭터로 재탄생 시켰으며, 베이프의 마스코트 베이비 마일로와 함께 티셔츠 위에 나란히 프린팅되었다. 그렇다면 현재의 스트리트 패션을 이끄는 힙합 뮤지션과 베이프의 모습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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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E

 

#키드 커디

 

키드 커디와 베이프는 협업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는데, 처음 선보인 티셔츠 라인은 앞면에는 키드 커디의 일러스트가 뒷면에는 뉴욕의 스카이라인이 디자인됐다. 화이트,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제작된 제품은 뉴욕 베이프 스토어에서 약 13만 원에 출시됐다.

 

뒤이어 발표된 컬렉션은 총 20개의 제품으로 구성됐는데 과거 키드 커디가 뉴욕 베이프 매장에서 일했던 만큼, 그 오랜 인연으로 의미가 컸다. 키드 커디 캐릭터 그래픽, 우주 모티브 등의 디자인 요소를 결합한 바시티 재킷, 후디, 카디건, 모자 등으로 구성됐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모델은 집업 샤크 후디다. 제품의 시그니처 실루엣을 살리면서 우주복을 입은 키드 커디의 모습이 카모 패턴과 함께 디자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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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E

 

#드레이크(Drake)

 

드레이크의 OVO와 베이프의 협업은 2020 가을, 겨울 시즌을 겨냥해 발매됐다. 해당 컬렉션은 베이프의 시그니처 카모 프린트와 OVO 브랜딩으로 꾸며졌다. 2000년대 초 스트리트웨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제품들로, 그래픽 티셔츠, 후디, 트러커 햇을 비롯해 마스크, 키 체인, 아이폰 케이스 등의 액세서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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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E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하기 위해 LA 베이프 매장에는 콜라보 랩핑이 디자인된 람보르기니 차량이 전시된 것이 아주 특별했다. 캡슐 컬렉션의 가격대는 약 3만 원~8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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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

 

#퍼렐 윌리엄스

 

니고의 절친한 친구로도 잘 알려진 퍼렐 윌리엄스는 베이프의 의상 디자인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과 아이스크림의 브랜딩을 이어갔다. 베이프의 열혈 마니아인 그는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베이프의 다양한 의류를 스타일링하며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알린 인물이다. 그의 발자취가 담긴 베이프의 제품들은 어떤 비주얼을 살펴보자.

 

스파이크 TV 비디오 게임 어워드
2004년

 

2004년 스파이크 TV 비디오 게임 어워드에서 공연한 퍼렐. 그를 상징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베이프의 카모 박서와 버클, 아이스크림 그래픽 티셔츠를 스타일링해 스트리트 무드를 물씬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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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 프레스 콘퍼런스 
2004년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과 아이스크림이 리복(Reebok)과 새로운 신발 라인을 론칭하던 날. 퍼렐은 BBC x 스와로브스키(Swarovski) 로고 티셔츠, 베이프 카모 후디, 트러커 캡을 조합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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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

 

루이비통 <인터뷰> 매거진 파티
2005년

 

루이비통과 <인터뷰> 매거진 행사에 제이지와 등장한 퍼렐. 그는 베이프 카모 집업 후디, 시그니처 로고 데님 팬츠와 BBC x 스와로브스키 상의를 매치했고 니고 루이비통(Louis Vuitton)과의 콜라보레이션 선글라스도 함께 선보였다. 제이콥 쥬얼리에서 제작한 N.E.R.D 커스텀 다이아몬드 목걸이로 화려함을 부각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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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

 

MTV <TRL>
2005년

 

유독 베이프를 즐겼던 2000년대 초반, MTV <TRL> 프로그램에 출연한 퍼렐은 해당 브랜드의 후디와 로드스타 스니커를 착용했다. 큼지막한 N.E.R.D 펜던트로 포인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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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E

 

#위켄드(The Weeknd)

 

베이프와 위켄드는 2018년 협업 캡슐 컬렉션을 공개했다. 출시 전 루머로 떠돌며 이슈가 된 그 콜라보였는데. 티셔츠, 후디, 스웨트 팬츠, 워크 재킷과 함께 'XO' 카모 프린팅 러그가 출시됐다.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인 '베이프 x XO' 라인은 다채로운 브랜딩으로 제작된 코듀로이 재킷과 스페셜 후디, 데님 재킷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컬렉션 전반에 위켄드의 시그니처인 'XO' 그래픽과 'A Bathing Ape', 'Till We Overdose' 모티브가 디자인되었다. 해당 캡슐은 베이프 서울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 위켄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매됐다. 신곡에 참여한 메트로 부민(Metro Boomin), XO 레이블 멤버 88글램(88GLAM)이 룩북에 등장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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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E

 

#릴 야티(Lil Yachty)

 

릴 야티 역시 베이프 캡슐을 선보인 바 있는데, 새로운 캡슐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릴 야티를 상징하는 드레드 헤어와 타투를 그대로 재현한 캐릭터다. 베이프는 릴 야티 일러스트와 함께 브랜드의 앙증맞은 시그니처인 베이비 마일로를 병치, 이를 아이템 전면에 더해 만남을 축하했다. 릴 야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밋앤그릿(Meet-and-Greet)’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고, 국내에서는 베이프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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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E

 

#위즈 칼리파(Wiz Khalifa)

 

베이프가 키드 커디, 트래비스 스캇, 릴 야티에 이어, 위즈 칼리파와 손잡고 새로운 의류 컬렉션을 선보였다. 콜라보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디자이너 맨키가 그린 위즈 칼리파의 캐릭터. 위즈 칼리파를 상징하는 드레드 헤어와 타투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이목을 끌었다. 또한, 베이프는 위즈 칼리파 캐릭터와 함께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베이비 마일로를 아이템 전면에 나란히 새겼다. 가격은 약 14만 원부터 55만 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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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E

 

#돈 톨리버(Don Toliver)

 

칸예 웨스트의 열 번째 정규앨범 [Donda]에 참여했던 캑터스 잭 레코드(Cactus Jack Records) 소속 뮤지션, 돈 톨리버(Don Toliver)와 베이프(BAPE)가 머치 컬렉션을 협업하기도 했다. 그의 투어를 기념하기 위한 네 가지 티셔츠 제품들로 구성된 해당 캡슐은 돈 톨리버의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Life of a Don]의 발매일과 유인원 로고, APE, 베이프스타 심볼 등 상징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디자인됐다. 돈 톨리버는 뉴욕 소호 베이프 매장에 직접 등장해 팬들과의 소통, 라이브 쇼를 선보이기도. 제품 가격은 한화 약 1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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