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무대 중에 오늘까지 가장 남는 래퍼 벌스는

개인적으로 도넛맨이네요

이 래퍼에 대해서 정말 1밖에 몰랐어요.

(비프리, 오케이션을 좋아해서 관련 언급된 내용이랑

이름 구리네 랩도 유치한 아마추어지 않을까 이정도 밖에 몰랐..)

근데 이 래퍼 되게 잘 박네요

2라운드 참가자 무대 다봤고 면도나 해쉬스완, 씨잼 등 

딱 볼때 인상적인 무대는 꽤 있었는데

며칠이 더 지나고 여러 번 다시 돌려 본 이후에도 

공개된 모든 벌스 중에 도넛맨 벌스가 제일 맴도는게, 

이 친구가 음악적으로 좀 많이 남고 계속 돌리게 되는 랩을 하네요

일단 초이스한 비트의 바이브가 되게 제 스타일인데

거기서 덜도 말고 더도 않고 

딱 박을 데 너무 잘 박는 랩을 해놔서 자꾸 돌리게 만듬

이번 벌스 보면

단촐한 그루브인데 박을 때 

센소리, 된소리, 쌍자음, ㅊㅋㅌㅍ 음을 써서

한 두 라임만 가지고도 제대로 박는 희열감을 살리네요

박을 때 잘 박고 잘 타는게 기본인데 

딱 기본만 했는데도 제대로 하면 이렇게 좋은거 보면

이 친구 음악을 되게 많이 그리고 제대로 잘 들어온 친구인거 같음 

작업물들 찾아서 들어보니깐

박 깔끔하게 타는거 외에도 음도 잘 살릴줄 아는 멜로디컬한 부분도 있는거 보면

어떻게 해야 좋게 들리는지 잘 이해하고 음악을 하는듯

근데 결론은 쇼미더머니 엠넷은 왜 이걸 다 안보여주는지 열받네요

아니 방송에서 편집을 했으면 인터넷에 무삭제라도 풀로 올려주던가

해쉬스완, 도넛맨 둘이 1분씩 했는데

둘이 한 동영상에 묶어서 1분 32초 짜리로 편집해놨음.. 

시바 비트 싱크도 개 밀려서 이상하게 쳐만들어놓고

둘다 되게 괜찮은 무대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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