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부정적인 의견이 많네요 특히 팔로알토와 저스디스에 기대 이하라는 평이 많아보이는데
개인적으로 이번 싸이퍼는 앨범이나 음원이 아닌 싸이퍼라는 점에서 훌륭했다고 봅니다
각 팀의 프로듀서들이 선택한 비트에서부터 팀의 역량을 뽐내는 것이 주 목적이 아닌 기승전결의 구성에서 팀들이 맡은 위치에서 적합한 비트와 랩을 녹이기 위한 의도가 보였습니다
그런 방면에서 코팔팀의 스타트는 랩의 구성뿐만 아니라 후발주자들의 랩을 듣기 편하게 리스너의 귀를 재설정하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랩에 있어서는 단조로운 플로우를 사용했기 때문에 돋보이기 힘들고 타 팀에 비해 별로라는 평가를 들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만, 저스트뮤직이 1순위에 나오고 코팔팀이 2순위에 나왔던 777시즌보단 훨씬 싸이퍼에 흐름을 이해하기 좋았습니다(물론 전체적인 퀄이 다르긴 하지만)
저스디스의 랩 또한 반복되는 훅과 저스디스답지만 저스디스답지않은 플로우가 인상깊었습니다
저스디스의 랩이 기대 이하라기보단 본인의 독보적인 스타일이 워낙 특이해 다른 팀들, 특히 바로 앞순서인 코팔팀이 아예 지워질 수 있기 때문에 후렴구를 이용해 순한 랩을 구사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 기리보이나 비와이 개코 등 좋은 랩이 어우러져 개인적으로는 6급 혹은 그 이상이 아닌가..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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