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드, 제 음악은 패스트푸드에요 (인터뷰)

반스(Vans)의 글로벌 이벤트인 <하우스 오브 반스>의 중요 프로그램이자 숨은 인디펜던트 아티스트를 발굴하기 위한 뮤직 프로그램인 <뮤지션 원티드>. 올해는 하이라이트 레코즈(Hi-Lite Records)의 팔로알토(Paloalto)가 캠페인 파트너로 나서며 많은 신진 뮤지션들이 본인의 에너지를 보여줬다. 그렇게 TOP 3로 선정된 저드(Jerd), 노이즈캣(No2zCat) 그리고 더 바스타즈(The Vastards). 다가오는 9월 8일 토요일,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팩토리(S-Factory)에서 개최되는 <하우스 오브 반스 서울 2018>에서 이 세 팀의 특별한 무대가 진행될 예정이다. 힙합엘이는 미리 TOP 3 아티스트들을 만나 그들과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눠봤다. 한국 음악씬에 신선함을 보여줄 재기 발랄한 세 팀의 모습을 미리 만나보자. 아래는 저드와의 영상/텍스트 인터뷰다.

https://www.youtube.com/watch?v=KKAvVbEfId4

LE: 먼저 간단하게 본인 소개를 부탁할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싱어송라이터 저드(Jerd)라고 합니다. 

LE: 원래는 욘(YON)이란 이름으로 활동했던 거로 알고 있는데, 이름을 특별히 바꾼 이유가 있을까요?

중성적인 이름을 원했어요. 그런데 이전에 쓰던 욘이란 이름은 너무 귀여워 보이고, 누가 봐도 여자 이름처럼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죠. 제가 하고자 하는 음악에 있어서 이름부터 중성적인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결국 제가 좋아하는 단어인 ’Nerd’와 제 성의 알파벳인 ‘J’를 합쳐서 ‘Jerd’로 이름을 새로 짓게 됐어요.

LE: 말한 것처럼 보이스 컬러가 중성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스스로 판단하는 저드 씨의 보컬 스타일은 어떤가요?

저는 음절이 많은 스타일이에요. 노래 가사도 빽빽하게 쓰는 편이죠. 어떻게 보면 힙합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알앤비 같기도 한 느낌. 장르에 나뉘지 않는 보컬이 제 매력인 것 같아요.

LE: 전자 음악 베이스 알앤비 트랙을 많이 선보였지만, 힙합씬과도 많이 교류하는 것 같아요.

사실 제 최종 목표는 래퍼가 되는 건데 (웃음). 제가 학창 시절부터 힙합 음악을 많이 듣고 자라서 버릴 수 없는 꿈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은 여러 가지를 다 해보고 싶어요. 음악적으로 스펙트럼이 넓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LE: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가 있나요?

노래로 따지면 에리카 바두(Erykah Badu). 고등학생 때부터 에리카 바두 노래를 많이 따라 불렀어요. 국내 뮤지션으로는 펀치넬로(Punchnello) 씨를 진짜 좋아했어서, 영향을 많이 받았죠. 해외 뮤지션은 스미노(Smino), 아미네(Amine) 같이 싱잉랩을 하는 뮤지션을 좋아해요.

LE: 알앤비 시장에도 여러 여성 뮤지션들이 등장하고 있어요. 저드 씨만의 차별화된 강점이 있을까요?

프로듀싱을 한다는 것. 제가 직접 트랙을 찍는다는 게 강점이자 차별화된 부분 같아요.

LE: 저드의 음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뭘까요?

제 음악은 패스트푸드 같아요. 패스트푸드라는 게 빨리 먹을 수 있고, 간편하게 속 재료들도 빨리 바꿀 수 있잖아요. 흔하지 않은 데 가벼운 느낌을 좋아해요. 패스트푸드처럼 빨리 바꿀 수 있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그런 음악을 하고 싶어요.

LE: 인디펜던트 아티스트 저드 씨의 현재 혹은 미래의 목표가 어떤 것인지 궁금해요.

지금은 여러 영상 콘텐츠에 출연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라이브나 영상 인터뷰 같은 것들을 많이 해보고 싶어요.

LE: 9월 8일에 있을 뮤지션 원티드 행사에서 어떤 무대를 볼 수 있을까요? 기대하고 있을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해요.

일단 밴드 셋을 기반으로 라이브 공연을 할 거예요. “Untitled”는 물론 “Traf”나 “ROUND” 같이 여러 곡을 밴드로 재해석해서 보여드릴 거고, 퍼포먼스도 준비할 예정이에요.

https://www.instagram.com/p/Bm-ar6TDJ3i/?taken-by=vans_korea

뮤지션원티드 TOP 3에 선정된 저드의 공연은 9월 8일 토요일,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개최되는 <하우스 오브 반스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우스 오브 반스 서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