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양에서 열린 공연 볼 때
티켓을 두고 와서 돌아갔다 오거나
잃어버려서 다시 티켓 구매 했다는 제보들이 몇 있었음
그래서 한가지 말하자면
입장 시 지류 티켓을 보여줘야 하는 공연은
택배 수령 시점부터 지갑에 넣어 다녀야 한다는 것
요샌 지갑 안들고 다니는 사람이 많은거 같은데
없다면 걍 휴대폰 케이스 안에 끼워 다니기라도 하십쇼
요지는 내가 공연장 갈 때
반드시 거주지를 나간다면 항상 들고 다니는
일상적인 물품에 넣거나 부착 하고 나가라는 것
(이걸 everyday carry 라 하나)
솔직히 요샌 입장 시 QR 코드 생성해서 입장하게 하는 곳도 많은데
그게 암표 방지나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티켓의 배송비도 아끼고
무엇보다 오늘 같이 분실 혹은 집에 두고 오는 참사를 막을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라 생각하는데
뭐 공연장 입장 시 배터리가 닳아 없어졌다거나
사람이 많아서 버퍼링 심해서 QR 화면 뜨는 데 까지 오래 걸리거나 하는 일은 있겠지만
적어도 올해 간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이나 부산 락페나 다 이렇게 했었음
생각해 보니 페스티벌은 이런 디지털 인증이 활성화 되어 있는데
아티스트 단독 공연은 아직 이게 도입이 안된건가?
고백을 하자면 부끄러운 일이긴 한데
딱 10년 전 당시 재학 중이던 대학 축제 때
본인도 티켓을 집에 두고 와서 다시 갔다 와야 했던 일이 있음
딱 책상 위에 얹혀져 있길래
부랴부랴 학교 노천 극장 돌아갔는데
하필 그 해 라인업 루머로
(본인이 재학한 모교의 대학 축제는 라인업을 당일 공개함)
당시 인기 절정이던 엑소가 온다는 말이 있었어서
연예인 공연 시작 했는데도 입장 줄이 말이 안되게 길었었다.
사실 외부인 들어오지 않도록 재학생 대상으로 유료 판매를 진행했었는데
소문 듣고 프리미엄 붙인 가격도 감수하고 암표 사서 들어온 외부인들이 아니었을까
만에 하나 엑소 안왔으면 어쩌려고...(다행히? 루머는 맞았다만)
이거 낭패다 싶어서
그냥 노천 극장 뒤쪽을 돌아가서
언덕 올라가서 높이 낮은 벽을 넘어서 월담해서 들어갔었는데
나올 때 진짜 병목이 심해서
(제이슨 본 처럼) 출구 쪽 계단 옆의 벽을 올라 타서
난간을 걸어가서 겨우 빠져 나온 일이 있음
지금은 이 방법이 안되는게
그 후 대학 축제 할 때면
노천극장 뒤쪽 벽은 아예 푸른색 천막으로 막아서 사실상 불가능
아무튼 그날 계기로 공연 보는 일 있으면
종이 티켓은 택배 발송 받고 난 후면
공연 당일 때 까지 무조건 지갑 안에 넣고 꺼내지 않는 습관이 생겼다.
다들 참고하세요




지갑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되나요
무슨 수를 감수하고서라도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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