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걸 테마에 음악이 걸맞지 않음. 굳이 따지자면 쇼가 끝나고 옷 반쯤 갈아입은 채 술 2병 깐 뒤에 잡소리하는 느낌. 멜로디는 본인 이전 곡들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가사도 유치함. 맥스마틴의 존재 이유가 조금도 존재하지 않음.
테일러의 음악적 특징은 본인이 앨범을 주도적으로 제작한단 점인데 다른 메인스트림 뮤지션들보다도 작사와 작곡 비중이 높음. 아예 전부 단독으로 제작한 앨범까지 있을 정도니.
문제는 그게 양날의 검을 넘어 본인을 찌르는 가시가 됐단 점임.
데뷔때부터 지금까지 써온 오리지널 곡이 300곡 가까이 됨. 비욘세처럼 외주로 제작하는 것도 아니고 아델처럼 공백기가 긴 것도 아님. 그냥 소처럼 작업하는데 그걸 자기가 다 만듦 <- 이러다 보니까 새로운 멜로디와 사운드가 탄생을 못함.
‘테일러스위프트풍‘이라는 현재 메인스트림 싱어송라이터 다수에 영향을 주고 있는 본인이 만들어낸 기조에 본인이 제대로 잡혀버린 것임.
10년전만 하더라도 분명 테일러는 주류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앨범을 연타석으로 발매하던 아티스트였음 지금 여론과 달리. 감을 잃은 시점에서 작업량만 늘어나니 위기가 찾아온 것.
진지하게 재정비가 필요함.
더 무서운 건, 보통의 아티스트들은 앨범이 구리면 욕을 먹고 망해서 다시 복귀하기 힘든 위치로 추락하는데 (ex 케이티페리, 에드시런, 두아리파 등) 테일러는 팬베이스와 관심층이 워낙 막강해서 노래가 암만 구려도 절대 망하질 않음. 이때문에 테일러가 음악적 나태함에 빠진 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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