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iler Room : Hannah Holland
아주 플랫한 딥하우스 맛이다. 이를테면 Deep88이나 Seidensticker에게서 느끼던, 있을 거 다 있고 모자란 거 없는 하우스 대표 1번 주자 느낌이다. 오늘날이면 이런 음악에 쉐킷쉐킷 뛰어놀 사람이 많지 않겠다 싶지만, 그런 의미에서 백그라운드 뮤직으로는 이런 음악만한 게 없겠다.
Light 3
Boiler Room : James Blake
개인적으로는 본래 알던 보일러 룸의 이미지와 아예 상반대인 아저씨라 좀 걱정스러웠다. 본인 스타일 음악(느흐엉으어어엉~~) 절반과 그렇지 않은 뉴 제너레이션 픽(?) 절반 정도로 구성되어있다. 문제는 그게 좀 아쉽다. 와리가리 온데간데 본채만채 같은 감성이라서. 그래도 셋 리스트에 반가운 이름들과 레전드들이 주루룩 있는 건 맘에 든다.
Light 3
Boiler Room : I. JORDON
초반부는 좋은 의미에서 정말 정말 평범하다. 딱 인스타에 돌아다니는 ‘플레이리스트 ZARA’ 깔이다. 여기서 후반부로 갈수록 BPM 빠른 곡들이 등장하는데, 브레이크비트 성향이 점점 드러나면서 본격적으로 분위기 입장하는 게 보일러 룸에 대해 알던 느낌 그대로다. 다만 엄청 특출나진 않은 이 2시간 2분을 들을 바에야...
Light 2
Boiler Room : Nia Archives
정말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은, 모든 모든 이래도 되나 싶은 모든 곡에 자기가 좋아하는 정글을 떡칠해놨다. 그래서 셋 리스트가 무슨 멋쟁이 프렙 파티라기보다, 그냥 고등학생들 학교 축제 파트 타임 DJ의 광기 대잔치 쇼타임 같은 기분이다. Nia Archive 본연의 캐릭터가 Boiler Room 한복판에서도 온전히 살아있다는- 그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그냥 재밌다. 거기서 끝이다.
Decent 5
Boiler Room : 100 gecs
미친놈들.
Decent 6
Boiler Room : Romy
순수 도파민 추구에는 꽤 어울리는 라인업이다. 유명인사들도 많이 나오고, 중반부 이후부터는 Romy 본인 곡도 꽤 들어차는데 본인이 원래 좋아하던 그 댄스팝 하우스 느낌이 보일러 룸과 어울리기로는 만땅이다. 근데 약간씩 유로댄스 풍인 곡들이 조오금 아쉽긴 하다.
Decent 3
Boiler Room : Peggy Gou
이건 일종의 공연이나 앨범이라기보단 그저 하나의 플레이리스트 같았다. 있을 거 다 있고, 이것저것 드셔보세요 하는 뷔페식 구성인데 동시에 아웃사이더 하우스 풍인 곡들로 잘 엮여 있기도 하다. 어찌 보면 첫 순서인 Hannah Holland와도 닮아있다. 좋긴 좋은데 엄청 특별하느냐 물어보면... 그건 모르겠다.
Light 4
Boiler Room : David Rodrigan
이건 Boiler Room을 기대하고 들으면 안 된다. 이게 뭐지 이게 뭐지 하면서 홀린 듯 듣는 댄스홀 뮤직이다. 엉덩이 흔들러 왔다가 엉덩이 다 식는 BPM에 말랑끈적달콤쌉쌀 홍삼캔디 맛이 그득그득하다. 그게 좋으면 만점 짜리고, 아니면 빵점 짜리다.
Decent 3
Boiler Room : Charli XCX
디제잉을 하라더니 본인 앨범 하나를 더 내놓았다. 컨셉부터 셋 리스트와 아는 얼굴들이 뭘 섞었다기보다 진하게 뭉쳐낸 감상이다. 다만 셋 리스트가 how i'm feeling now 시절의 컨셉을 따라가다보니 그 앨범의 호불호가 여기도 자연스레 옮을 듯하다. 정말 정말 좋은 곡들도 있는데, 아닌 곡들도 꽤 됀다.
Light 4
Boiler Room : J Rocc
셋 리스트를 보아라. J Dilla, Gang Starr, Slum Village, Ol' Dirty Bastard, D'Angelo... 여기에 Flying Lotus, Stereolab, Erykah Badu, Sun Ra와 그 외... 이것만 보고 들어왔다. 근데 당했다. 곳곳에 본인만의 레시피를 조져놨는데 이게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촐싹 맞은 스네어 소리와 패드 활용이든 뭐시기든... 특히 브라운 슈가는 좀 띠용이었다.
Decent 3
AOTY
로스앤잴레스에 아는 친척 살아서 같이 100gec 봤는데, 공연은 둘째치고 더워서 죽는줄 알았음.
그나마 봄철이라 다행이었지만.
나도 보고 싶다 😤
보일러 룸하면 유키마츠 요스케가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제일 처음 본게 유키마츠 요스케기도 하고 특유의 에너지가 굉장히 인상 깊었어가지고
줍줍스
귀뚜라미 안 본지도 오래 됐네요 가끔씩 틀어놓고 청소하고 밥 친구 였는데
히히
백겍스 저거 아는 여사친이 좋다고 추천해줬는데
곡 다 알아야 재밋게 들을 수 잇는 건가요 아니면 걍 틀어놔도 좋나요
후자요 애초에 본인 노래도 아닌 게 수두룩입니다
셋리 보니깐 거의 없더라구요 ㅎ ㄱㅅ
👍
별의별 곡 다 나옴 leroy 곡도 나옵니다
보일러
룸
프레드 어게인 가시죠
일부러 안 썼습니다
만점 앨범도 궁금해요
주문 접수 배송까지 한 일주일 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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