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나온 아주 들어볼 만한 앨범이 있어서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https://youtu.be/UraNOoD-adI
Benjamin Booker의 Lower입니다
저는 이번 앨범으로 처음 알게 됐는데, 데뷔한지는 10년이 넘더라고요
2017년에 2집을 내고 거의 8년 만에 나온 3집이니, 공백기가 상당했던 셈입니다
"이 사운드를 만들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어요"라고 본인이 말했네요
사실 제 눈길을 끈 건 앨범의 프로듀서였습니다
바로 Kenny Segal이었죠. 빌리 우즈와 함께 Maps나 Hiding Places 등을 만든 프로듀서로 잘 아실 것 같습니다
위키피디아의 프로필에선 '개러지 록', '노이즈 팝', '펑크 블루스'를 구사한다고 하길래 상당히 빡센 음악일 줄 알았더니
웬걸 목소리는 가냘프고 멜로디는 종종 서정적이더군요
"제게 빠져있던 조각이 바로 Kenny였어요. 그는 저의 빈틈을 전부 메워줍니다."
펑크 록으로 음악을 시작했다던 싱어송라이터가 희구한 사운드가
언더그라운드 힙합 프로듀서의 손길로 완성되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네요
놓치지 말고 한번 들어보시길!
특히 넘실대는 신스 루프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자아낸 마지막 트랙의 아름다움을 꼭 맛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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