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팡 3세의 모든 테마곡은 최근 작 까지 You & Explosion Band 또는 Yuji Ohno & Lupintic Five with Friends 라는 이름으로
애니메이션의 음악감독을 담당하고있는 일본의 재즈 피아니스트 오노 유지의 위 테마곡을 어레인지 한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써는 루팡 3세와 더 나아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인 곡 중 하나라고 하네요.
익살스럽게 느껴지는 메인 멜로디가 루팡 3세라는 캐릭터 그 자체를 나타내는 것 같으면서도,
현악기의 사운드는 80년대 일본 대도시의 어두운 밤거리를 그려내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점 때문인지 펑키한 개성이 느껴지는 곡인데도 전 감상할 때 유독 시티팝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곤 하네요.
사실 제가 이 분의 ost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떤 곡을 들어도 실망하지 않는다는 점이 큰 것 같아요
루팡이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개성을 확실하게 음악에서 표현하고 있고, 이 애니메이션을 티비에서 틀어주던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밖에 접해보지 못한 저조차도 때로는 파트너 옆에서 가벼운 농담과 함께, 때로는 쓸쓸하게 입에 담배를 물고있는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곡들이 전부 비슷비슷하다는 점은 아니며, 오히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감독들이 해석해온 루팡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이 더욱 입체적으로 느껴지죠.
사실 루팡이라는 캐릭터, 혹은 ost라는 점 자체를 제외하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곡들입니다.
몇몇 곡이나 어레인지들은 한적한 바의 플레이리스트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것 같이 부드럽지만, 반대로 마치 스페이스 오페라를 연상케할 정도로 빅밴드가 방대한 모험을 펼치기도 하고, 가보지도 않은 시대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보컬이 가미된 곡들도 있죠
그저 마음에 드는 제목을 따라 음악과 함께 흘러가다보면 그곳이 웅장한 궁전이든, 아무도 없는 골목길이던간에 어디든지 데려가줄 것같은 경험을 받곤 합니다
클래식 재즈가 부담스러운 분들이 가벼운 느낌으로 일본 퓨전재즈 찍어먹어 보기에 상당히 좋은 ost들이라고 생각해요!
+적고보니까 이미 추천글을 하나 올렸었는데 지우긴 아까워서 그냥 올림 ㅎㅎ!
우와우 루팡 재즈 추천이다
그런 가깝고도 먼 풍경이 떠오르는 음악은 대단한 것 같아요
맞아요 그 풍경들이 한가지 모습이 아니라는것도 정말 매력적이구요!
위대한 음악가시져 정말 좋은곡 많아여.. 신스 활용이 진짜 재밌는 앨범들도 많이 내셔서 갠적으로 개인 앨범들도 정말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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