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사진 찍어왔습니다.
일본 여행 가서 사온 음반들로 포인트 좀 벌어보려고 합니다.
총합 50만원 좀 안되게 들였으니 개추 좀 눌러주십쇼.
그럼 하겠습니다.
일단 전체 사진부터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가챠샵 가서 봇치 가챠 3번 돌렸는데 니지카 2번 나오고 료는 못 뽑았습니다.
첫번째 CD는 '결속밴드의 불러보았다' 입니다.
봇치더락이 연재되는 잡지 키라라의 다른 작품들 OST를 커버하는 트리뷰트 앨범인데요.
단순히 커버만 하는게 아니라 노래방에서 부른다는 컨셉이라 신선했습니다.
첫 트랙과 마지막 트랙은 오디오 드라마가 수록되어있고,
키타가 2곡, 나머지 멤버들이 1곡씩 노래를 커버했습니다. (료의 주문토끼 커버곡이 첨엔 웃겼는데 꽤 좋아서 놀램)
사실 케이온 오프닝 커버했길래 바로 산거임
Best: Cagayake Girls! (K-On!, 키타 이쿠요)
다음으론 'We will' 입니다.
사실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앨범은 아니긴 합니다.
엄청 끌리는 곡도 없고, 애니 2기나 낼 것이지 EP 하나 더 내서 돈 받아먹으려는 것처럼 보이기 땜시...
그렇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사야죠.
4곡짜리 EP고 1집, 극장판 수록곡과는 달리 4명이 1곡씩 곡을 똑같이 받아갔습니다.
Best: Planet (야마다 료)
다음은 또속밴드의 'Re: 결속밴드' 앨범입니다.
결속밴드는 이게 끝이니까 안심하십시오.
극장판에 수록된 4곡 + 추가곡 2곡을 더한 6곡짜리 EP 앨범입니다.
그 중 1곡은 1집처럼 Asian Kung Fu Generation (아지캉)의 곡 Re: Re:를 고토 히토리의 성우가 커버한 곡으로,
극장판 엔딩으로 쓰였습니다.
Best: Now, I'm going from Underground
봇치가 끝났다고 했지 애니가 끝났다고는 안 했습니다.
다음 CD는 K-On! 2기의 오프닝 No, Thank You!!가 수록된 싱글 앨범입니다.
싱글 CD는 웬만하면 안 사는 주의긴 한데... 케이온 OST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사운드트랙 CD에 없는 곡이라서 그냥 질러버렸습니다.
안에는 멤버들이 그려진 부클릿이 들어있습니다. 개혜자...
Best: No, Thank You!!
드디어 힙합입니다.
사실 앞으로 3개 빼고 다 힙합이라 외힙게에 올릴까 생각했었는데 위에 4연속 애니러쉬를 달린지라 그러지는 못하겠네요.
Logic의 'Ultra 85' 앨범입니다. 겉케이스에 들어있는데, 겉케이스랑 CD 케이스 둘 다 커버가 스트리밍이랑 다릅니다.
뭔가 게임 같은 느낌이라 맘에 들긴하는데 적어도 CD 케이스는 원본 커버로 했어도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2024년에 제이펙, 타일러, 켄드릭이 전부 앨범을 내버리는 바람에 (심지어 칸예도 냄;;) 좀 묻힌 감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한 번쯤은 꼭 들어볼 필요가 있는 수작입니다.
특히 Paul Rodriguez와 Deja Vu 같은 랩쉿 트랙은 정말 소름이 돋을 수준...
Best: Paul Rodriguez
다음은 옆동네 갤주 칸예 웨스트의 'Vultures 1'입니다.
칸예 전집을 CD로 모으는게 목표인 저로서는 도저히 커버를 보고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 Cruel Summer, KSG, Vultures 2, TLOP 사야됨)
사실 굉장히 평이 안 좋은 앨범이기는 한데, 저는 중반부부터는 상당히 좋아합니다.
Stars는 좋은데 KTML, Paid, Talking이 좀 구리고, Once Again부터는 쭉 좋음.
아무튼 앨범 자체는 좋긴 한데, 구성이 달랑 디지팩 안에 CD 한 장이 다라서 좀 실망스럽긴 합니다.
이게 왜 3만원인지 이해가 안됨;; (그리고 이걸 호구처럼 산 나도 조금씩 이해가 안되는 중)
Best: Beg Forgiveness
다음은 여행 마지막날에 사온 다펑의 'Random Access Memories' 입니다.
흔히들 Discovery를 최고작으로 꼽으시지만 저는 적당히 듣기 편한 RAM이 더 취향이더라구요.
특히 Giorgio by Moroder에서 9분간의 계속해서 변화하는 곡 구성은 진짜 소름이 돋았습니다.
커버도 너무 예뻐서 자주 따라그리고는 합니다.
Best: Giorgio by Moroder
드디어 마지막 CD입니다.
대니 브라운의 'Atrocity Exhibition'.
진짜 신나면서도 어둡고 혼란스러우면서도 잔인한 제목 그래도 잔혹 전시회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명반이죠.
커버 보자마자 바로 집어왔읍니다...
참고로 외게러분들 중에 몇 분은 아실텐데 작성자는 Ain't It Funny를 교실에서 틀어재낀 전적이 있습니다.
Best: Ain't It Funny
이건 산 CD 모음
이건 집에 있는 애니 CD 모음
이건 LP 보기 전에 잠깐 쉬어가는 타임입니다.
디스크 유니온 가서 밑의 몰챗도마 LP와 함께 사온 (L피 대신) L자 파일입니다.
고등학교 가서 한 번 써보고, 과연 알아보는 놈이 있을지 찾아볼 생각입니다.
제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밴드 Molchat Doma의 3집 앨범 'Монумент'입니다.
2집까지는 포스트펑크/콜드웨이브 쪽의 음악을 주로 했었는데, 이 앨범을 기점으로 신스팝 성향이 강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디스크 유니온 중고 코너에서 산건데 포장 비닐 말고는 사람 손을 거친 흔적이 조금도 없습니다.
아무래도 전 주인분이 굉장히 보관을 잘하셨나 봅니다. 저 고운 컬러디스크에 스크래치 한 장 없다니 이만한 축복이 어딨겠습니까.
Best: Утонуть (Utonut')
다음 LP는 사운드트랙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펄프 픽션'의 OST 앨범입니다.
이건 저희 어머니픽이고, 전 아직 펄프 픽션을 안 봐서 잘 모릅니다만... 적어도 커버의 여성분이 굉장히 아름다우시다는건 알겠네요.
나중에 영화 꼭 볼 생각입니다.
우탱클랜의 전설적인 데뷔작 'ENTER THE WU-TANG (36 CHAMBERS)' 입니다.
제가 어째선지 아직까지도 우탱 LP를 안 샀더라구요... 아무래도 이걸 사기 위해서였나 봅니다.
금색으로 아름답게 색을 입힌 컬러반이었던겁니다...!!
사실 포장비닐에 Gold라고 써있길래 다펑마냥 아예 금색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조금 누리끼리한 색이긴 합니다.
근데 그게 개이쁜거임
Best: Method Man
어느새 마지막 앨범이네요. 타일러의 'Call Me If You Get Lost: The Estate Sale' 입니다.
사실 전 크로마코피아를 정말 좋아하는데 부득이하게 못 산 바람에 이거라도 집어왔습니다.
4만원짜리 일반반이랑 9만원짜리 이 컬러반 3장 + 책이 있었는데, 이왕 사는거 비싼거 사왔습니다.
(김밥에서 더 싸게 팔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아무렴 어떻습니까.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사온 LP 중에 CMIYGL가 제일 이쁜 것 같습니다. 네, 뭐 그렇습니다.
Best: SORRY NOT SORRY (지금은)
이건 그냥 가서 사온 신발인데 자랑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가운데 핑크색 조던은 저희 어머니껀데, 제꺼도 사올걸 그랬습니다.
진짜 쥰내 탐나거든요.
이건 저희 부모님 결혼기념일 선물로 어머니께 사드린 카세트 플레이어입니다.
아키바의 고물상? 같은 곳에서 옛날 플레이어 좀 사려고 했는데 죄다 비싸거나 하자가 있어서 결국 타워레코즈에서 사왔습니다...
아무튼 잘 읽으셨다면 개추 한 번씩만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50만원을 부었는데 인글 좀 갈 수도 있는거잖아요.
감사합니다.
대니브라운추
케이온 진짜 개이쁘네 아오
벌쳐스 2가 cd가 있었나요
님 벌쳐스 3만원에 산거 이해 안되죠?
저도 제가 5만원에 산거 이해안됨 하하
결밴추
봇치추
캬 AE추
펄픽 ㅈㄴ 사고싶게 생겼네
와 펄프픽션 갖고싶다
ㅊㅊ
나같은 어그로 싯과는 비교가 안되는군 야레야레
와 지린다잉
펄프픽션 존예
결속밴드 2기나 내라.
돈을 굉장히 많이 쓰셨을 것 같네요... 좋은 게 많다...
펄프 픽션 굉장히 탐나네요. 타란티노 플레이리스트나 다름없는데
펄프 픽션은 꼭 보십쇼. 제 인생 영화입니다. 정말 별 내용 없는데 이것만큼 맘에 드는 영화는 매우 드물었어요.
대니에 펄프픽션.... 미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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