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Ws8vAUrvci4
한껏 드러낸 아름다움도 추운 어느 날들을 이겨냈다던가 인고의 시간 끝에 피어났다던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저 지금 느끼는 건 아름답지 못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덜 추웠다면, 아리던 시간들을 조금이라도 덜 보냈다면, 내가 날 더 사랑할 수 있지 않았을까, 결국에 꽃도 추운 날 피어나지 않는데. 그래서 나는 나의 기억에 눈을 내리기로 했다. 하얀 마음에서부터 다시 시작해 보자 걸어온 발자국을 지워보자 나를 지워내고 정말 나로 살아내자 내가 사랑했던, 정말 힘들었던 많은 날들아 이제는 돌아보지 못할 거야. 하얗게 점철된 기억 속 어디에 무엇부터 채워볼까, 어디에 무엇부터 채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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