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렵니까.
한때 앨범 리뷰를 무진장 적으면서 일본에서 디깅해 온 음악들도 작성했는데 사진이 모종의 이유로 다 날아가버려서
기운이 쭉 빠진 뒤, 현생에 치이다가 이제야 좀 쓸 기운이 생겨나서 오랜만에 글을 적습니다.
워낙 소식이 빠른 엘이인지라 최신 앨범은 입소문 탔겠지만 그래도 다시 하나씩 올려볼게요 ㅎㅎ
Lil Tecca - Plan A
[ Hiphop ]
뉴재즈 시대의 리더
랜섬으로 처음 접했을 때 "아, 앓는 보이 같은 친구구나"
했지만 앨범 2연타 이후 본인의 정체성을
완전히 찾은 PLAN A로 복귀
"귀가 편하고 즐거운 힙합은 이런거야"
“내가 제일 세련됐어"라고 말해준다.
추천곡 : Bad Time, NUMBER 2
율음 - CICADA
[ HIPHOP ]
16살 아이에게서 비프리와 빈지노가 보인다.
더 나아가서 2집의 칸예와 소년 시절의 맥밀러를 느꼈다.
수많은 생각, 수많은 자아성찰 속에서 탄생했을 앨범.
지금의 나이까지 얼마나 음악을 들었을지
가늠이 안 가는 사운드.
곳곳의 하드락 기타리프, 정말 적절한 아이의 가사
기깔나는 샘플링.
잘 나아간다면 스타가 탄생할지도. 너무 기대가 된다.
추천곡 : YOUUUU!!!, True And Honest
TOSHIO MATSUURA GROUP - LOVEPLAYDANCE
[ Jazz, Electric ]
재즈와 전자음악 어딘가의 접점.
와 이거 좋다. 짱이다. 대체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대충 훌륭한 전자음악 같다 정도로 분류하면 되겠다.
추천곡 : Do The Astral Plain, L.M.II
Jean Dawson - Glimmer of God
[ Art-Pop, Synth Pop ]
솔직히 진도슨 음악 무슨 장르인지 평론가들도 몰라서
대충 아트팝 써놓는 것 같다.
하지만 장르가 애매하면 어떠하랴.
얼터너티브 세상 속 정점에 다가가는 남자.
나올 다음 앨범이 이 앨범을 뛰어넘긴 힘들겠지만 넘는다면
진도슨은 이 시대 최고의 아티스트 중 한명이 분명하다.
추천곡 : Black Sugar, Play Dead
Bon Iver - SABLE,
[ Folk ]
슴슴하고 우아하다, 세찬 바람이 불기 전 강인한 낙엽처럼.
본이버의 목소리에는 누군가가 껴안아주는 듯한 감동이 있다.
추천곡 : S P E Y C I D E
Geordie Greep - The New Sound
[ ? ]
"2024년 지 줫대로 음악앨범 1등"
브라질삼바신스훵크블루스독백퓨전재즈어찌구저찌구.
선뜻 누군가에게 추천하긴 어렵지만
'"너가 들었을 때 이사람 음악에 미친 것 같다하는
아티스트 있어?"
하면 당연하게 건네줄 수 있는 앨범. 응.. 들어봐..
추천곡 : Terra, Holy, Holy
Arooj Aftab - Night Reign
[ Chamber Folk, Jazz ]
나의 새벽을 책임져주는
킹크룰의 6 Feet Beneath the moon
푸마 블루의 Holy Waters
엘리스 피비 루의 Glow
이제야 새롭게 원하던 새벽을 찾았다.
저음역대의 사랑은 나를 너무 설레게 한다.
추천곡 : Aey Nehin, Whisky
Chara - Junior Sweet
[ J-POP ]
최근에 일본 여행을 갔는데 숙소 근처
엘피 칵테일바에서 추천 받은 앨범.
우리나라로 쳤을 때 한영애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 것 같다.
"누구 없소" 정도의 히트 앨범인 것 같은데
목소리에 엄청난 흡입력이 있다.
소금이라는 아티스트와 결이 비슷한데
매료되는 날 것의 아름다움이 있고 좀 더 쫀득쫀득하다.
기분이 좋아지고 싶을 때 꼭 들어보시기를 바란다.
추천곡 : Junior Sweet
Gallant - Zinc,
[ R&B ]
황홀한 톤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출중하다.
템포가 빨라지는 곡들은 뭔가 위켄드가
자꾸 떠올라서 아쉬웠지만 사운드와 보컬 역량으로는
갈란트의 커하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추천곡 : Sticks+Stones, Crimes Of Compassion
Christopher Owens - I Wanna Run Barefoot Through Your Hair
[ Indie Rock ]
가을 산등성이 뒤로 노을이 내려앉을 때
나무 아래서 만들었을 것 같은 앨범.
요즘 포크 음악을 찾아듣는데 가장 시원시원했다.
청량한 목소리와 깔끔한 멜로디 !
추천곡 : I Think About Heaven
더 뉴 사운드 평이 극히 공감되네용
조디 그립스랑 음악 얘기하면 되게 피곤할 것 같아요;;
헉 크리스토퍼 오웬즈 듣고 있었는데
전 이번 앨범으로 처음 접했는데 목소리가 아주 어쿠스틱한 질감이네요. 너무 편하게 잘들었습니다.
이제 다 들어가는데 좋네요 ㅋㅋ 서정적인게 새벽에 듣길 잘 했네요
Gallant 이번 신보 진짜 좋더라구요
처음으로 장착한 튠이 아주 일품입니다 !
개추입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개추 누르고 갑니당 !!!
감사합니다 !
하.. 다 듣고 싶게 만들짆아요!!
ㅋㅋㅋㅋㅋ ㅠㅠ 다른 좋은 앨범들도 많으니 작성하겟숩니다 ! 감사합니다 !
조디 그립은 진짜 음악에 미쳐 있다는 표현이 정확한 것 같습니다 ㅋㅋㅋ
Holy, Holy는 진짜 올해의 트랙
ㅋㅋㅋㅋㅋ 음악 오래한 친구가 말해주었는데 “누군가에겐 과할 수도 있는데 이건 어떤 경지 이상에 있는 사람이라 깔 수가 없다. 잘 모르겠는 엄청난 세상이다“ 라고 하더군요.. 저도 테라와 홀리홀리가 최고였습니다 !
The New Sound << AOTY
AOTY 다섯개가 있다면 꼭 들어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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