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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오랜만에 적는 요즘 좋게 들은 앨범 10개

title: 털ㄴ업 (2)강로일2024.10.22 00:33조회 수 1866추천수 12댓글 19

안녕하시렵니까.

한때 앨범 리뷰를 무진장 적으면서 일본에서 디깅해 온 음악들도 작성했는데 사진이 모종의 이유로 다 날아가버려서

기운이 쭉 빠진 뒤, 현생에 치이다가 이제야 좀 쓸 기운이 생겨나서 오랜만에 글을 적습니다.

워낙 소식이 빠른 엘이인지라 최신 앨범은 입소문 탔겠지만 그래도 다시 하나씩 올려볼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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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 Tecca - Plan A

[ Hiphop ]

 

뉴재즈 시대의 리더

랜섬으로 처음 접했을 때 "아, 앓는 보이 같은 친구구나" 

했지만 앨범 2연타 이후 본인의 정체성을 

완전히 찾은 PLAN A로 복귀

"귀가 편하고 즐거운 힙합은 이런거야"

“내가 제일 세련됐어"라고 말해준다.

 

추천곡 : Bad Time, NUMBER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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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음 - CICADA

[ HIPHOP ]

 

16살 아이에게서 비프리와 빈지노가 보인다.

더 나아가서 2집의 칸예와 소년 시절의 맥밀러를 느꼈다.

수많은 생각, 수많은 자아성찰 속에서 탄생했을 앨범.

지금의 나이까지 얼마나 음악을 들었을지 

가늠이 안 가는 사운드.

곳곳의 하드락 기타리프, 정말 적절한 아이의 가사

기깔나는 샘플링.

잘 나아간다면 스타가 탄생할지도. 너무 기대가 된다.

 

추천곡 : YOUUUU!!!, True And Ho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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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SHIO MATSUURA GROUP - LOVEPLAYDANCE

[ Jazz, Electric ]

 

재즈와 전자음악 어딘가의 접점. 

와 이거 좋다. 짱이다. 대체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대충 훌륭한 전자음악 같다 정도로 분류하면 되겠다.

 

추천곡 : Do The Astral Plain, L.M.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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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 Dawson - Glimmer of God

[ Art-Pop, Synth Pop ]

 

솔직히 진도슨 음악 무슨 장르인지 평론가들도 몰라서

대충 아트팝 써놓는 것 같다.

하지만 장르가 애매하면 어떠하랴. 

얼터너티브 세상 속 정점에 다가가는 남자.

나올 다음 앨범이 이 앨범을 뛰어넘긴 힘들겠지만 넘는다면

진도슨은 이 시대 최고의 아티스트 중 한명이 분명하다.

 

추천곡 : Black Sugar, Play 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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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Iver - SABLE,

[ Folk ] 

 

슴슴하고 우아하다, 세찬 바람이 불기 전 강인한 낙엽처럼.

본이버의 목소리에는 누군가가 껴안아주는 듯한 감동이 있다.

 

추천곡 : S P E Y C I D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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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die Greep - The New Sound

[ ? ]

 

"2024년 지 줫대로 음악앨범 1등"

브라질삼바신스훵크블루스독백퓨전재즈어찌구저찌구.

 

선뜻 누군가에게 추천하긴 어렵지만

'"너가 들었을 때 이사람 음악에 미친 것 같다하는 

아티스트 있어?"

하면 당연하게 건네줄 수 있는 앨범. 응.. 들어봐..

 

추천곡 : Terra, Holy, Ho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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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oj Aftab - Night Reign

[ Chamber Folk, Jazz ]

 

나의 새벽을 책임져주는 

킹크룰의 6 Feet Beneath the moon

푸마 블루의 Holy Waters

엘리스 피비 루의 Glow

 

이제야 새롭게 원하던 새벽을 찾았다. 

저음역대의 사랑은 나를 너무 설레게 한다.

 

추천곡 : Aey Nehin, Whisky

 

 

129756-junior-sweet.jpg

Chara - Junior Sweet

[ J-POP ]

 

최근에 일본 여행을 갔는데 숙소 근처 

엘피 칵테일바에서 추천 받은 앨범.

우리나라로 쳤을 때 한영애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 것 같다.

"누구 없소" 정도의 히트 앨범인 것 같은데

목소리에 엄청난 흡입력이 있다.

소금이라는 아티스트와 결이 비슷한데

매료되는 날 것의 아름다움이 있고 좀 더 쫀득쫀득하다.

기분이 좋아지고 싶을 때 꼭 들어보시기를 바란다.

 

추천곡 : Junior Sw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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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ant - Zinc,

[ R&B ]

 

황홀한 톤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출중하다.

템포가 빨라지는 곡들은 뭔가 위켄드가 

자꾸 떠올라서 아쉬웠지만 사운드와 보컬 역량으로는

갈란트의 커하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추천곡 : Sticks+Stones, Crimes Of Compa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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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opher Owens - I Wanna Run Barefoot Through Your Hair

[ Indie Rock ] 

 

가을 산등성이 뒤로 노을이 내려앉을 때 

나무 아래서 만들었을 것 같은 앨범.

요즘 포크 음악을 찾아듣는데 가장 시원시원했다.

청량한 목소리와 깔끔한 멜로디 !

 

추천곡 : I Think About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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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 10.22 01:14

    더 뉴 사운드 평이 극히 공감되네용

  • title: 털ㄴ업 (2)강로일글쓴이
    10.22 02:01
    @적극마인드갖

    조디 그립스랑 음악 얘기하면 되게 피곤할 것 같아요;;

  • 10.22 01:57

    헉 크리스토퍼 오웬즈 듣고 있었는데

  • title: 털ㄴ업 (2)강로일글쓴이
    10.22 02:03
    @끄응끄응끄응

    전 이번 앨범으로 처음 접했는데 목소리가 아주 어쿠스틱한 질감이네요. 너무 편하게 잘들었습니다.

  • 10.22 02:30
    @강로일

    이제 다 들어가는데 좋네요 ㅋㅋ 서정적인게 새벽에 듣길 잘 했네요

  • 10.22 07:47

    Gallant 이번 신보 진짜 좋더라구요

  • title: 털ㄴ업 (2)강로일글쓴이
    10.22 11:24
    @수저

    처음으로 장착한 튠이 아주 일품입니다 !

  • 10.22 09:20

    개추입니다

  • title: 털ㄴ업 (2)강로일글쓴이
    10.22 11:25
    @Jablo

    감사합니다 !

  • 10.22 12:30

    저도 개추 누르고 갑니당 !!!

  • title: 털ㄴ업 (2)강로일글쓴이
    10.22 21:43
    @공ZA

    감사합니다 !

  • 10.22 13:03

    하.. 다 듣고 싶게 만들짆아요!!

  • title: 털ㄴ업 (2)강로일글쓴이
    10.22 21:44
    @BKNNETS

    ㅋㅋㅋㅋㅋ ㅠㅠ 다른 좋은 앨범들도 많으니 작성하겟숩니다 ! 감사합니다 !

  • 10.22 13:25

    조디 그립은 진짜 음악에 미쳐 있다는 표현이 정확한 것 같습니다 ㅋㅋㅋ

    Holy, Holy는 진짜 올해의 트랙

  • title: 털ㄴ업 (2)강로일글쓴이
    1 10.22 21:48
    @Satang

    ㅋㅋㅋㅋㅋ 음악 오래한 친구가 말해주었는데 “누군가에겐 과할 수도 있는데 이건 어떤 경지 이상에 있는 사람이라 깔 수가 없다. 잘 모르겠는 엄청난 세상이다“ 라고 하더군요.. 저도 테라와 홀리홀리가 최고였습니다 !

  • 1 10.22 15:25
  • title: 털ㄴ업 (2)강로일글쓴이
    10.22 21:48
    @에미넴앨범
  • 1 10.22 20:30

    The New Sound << AOTY

  • title: 털ㄴ업 (2)강로일글쓴이
    10.22 21:49
    @DannyB

    AOTY 다섯개가 있다면 꼭 들어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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