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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포크 2020년대 중반 결산 나무위키

이오더매드문2024.10.02 22:00조회 수 868댓글 18

피치포크 선정 2020 - 2024 100대 명반 - 나무위키 (namu.wiki)

 

 

1

예전에도 한번 말했지만

 

저는 섹시 레드에 대해서 딱히 별생각 없습니다.

 

왜 굳이 섹시레드 앨범이 카마시 워싱턴 같은 뮤지션보다 더 높은 점수인가

이해가 안가는 것도 많긴 많지만

 

그것도 피치포크가 추구하는 방향성/취향이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갑니다.

 

 

 

2

"불공정하다"

"특정진영에게 몰빵해줬다"

 

그런 말도 솔직히 전 잘 모르겠습니다.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고 틀린 말인지도 모르겠고.

 

저는 저기 100장 중에서 총 60장만 들어봐서

일단 다 들어보기까지는

전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없습니다. (아니 다 들어봐도 여전히 결론못내릴듯)

 

 

 

3

결국 시간이 지나서 최소 5년이나 길게는 15년 정도 지나고나서야

좀더 객관적으로 다시 보일듯 싶네요. 뭐든지 다 그렇습니다.

 

 

 

4

그런데 제가 요즘 리스너들에게 걱정이 되는 것은

 

대부분 전반적으로 여러 영미권 평론매체에 무지하다는 것이 걱정이 됩니다.

 

그게 무슨말이냐면....

 

사실 피치포크는 20~30년전에도

다른 평론매체들이 극찬한 앨범들을

혹평하거나 낮은 점수를 주거나

 

아님 다른 평론매체들이 저평가한 앨범들을

피치포크 혼자서 고평가하는 경우도 빈번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예전엔 다들 전반적으로 여러 앨범에 일관적인 점수를 주는 경향이 강해서

 

그런 여러 평론매체끼리 들쭉날쭉한 점수를 주는 일이 좀 적은 편이었지요.

 

여전히 어떤 평론점수의 평균 척도를 매겨주는

그런 지표 같은 곳들이 있었는데

(뭐 굳이 하나 예를 들자면 메타크리틱이라던가. 피치포크도 그런 기능을 한때 자주 했었고)

 

근데 이제 점점 가면 갈수록 취향은 파편화되고

 

각자만의 이유로 평론지조도 다들 파편화되어가고 있어요.

 

뭐 그게 반드시 나쁘단 건 절대 아닙니다.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라고 봐요.

 

 

 

5

그런데 문제는 이젠 이런 평론매체들이 너무 제각기 자신만의 지조에 맞게 평을 하다보니

 

많은 리스너들도 자기 취향 따라 갈라파고스화 되어가는 것 같네요.

여기 힙합엘이나 다른 국내의 음악커뮤니티라도 다 마찬가지고요.

 

그게 반드시 나쁘단 건 아니고,

평론매체들이 잘못했다는 말을 하려는 것도 아니지만,

 

가끔씩 이런 갈라파고스 현상이

음악평론계에 악영향을 끼칠때도 간간히 잇긴 있는것 같아요.

 

 

 

6

하다못해

피치포크나 롤링스톤 같은 평론매체만 알고

다른 영미권 평론매체나 음악웹진은 전혀 모르는 우물안개구리들도 많아지면서

"과연 이게 좋은 현상인가" 회의감이 드네요.

신고
댓글 18
  • 10.2 22:38

    2020-2024로 고쳐주세용

    참고로 저는 피폭이랑 nme만보는 우물안 개구리입니다

    투메충이라 그런지 이 두개만 봐도 처음보는앨범이 넘쳐요

    목이 콱 막힘

  • 10.2 22:42
    @칸이지

    으익실수

  • 입이 간지러워서 하는 말이지만

     

    피치포크 점수만 보고 뭐라 하는 분들은 평론 제대로 읽어보신건지 모르겠어요. 문학 평론과 가장 가까운 매체라고 생각하는데 별의 별것으로 욕을 먹으니 신기할 나름. 기업은 잘 몰라도 작가들은 항상 지지합니다.

  • 10.2 23:09
    @아이돈라이크힙합

    저도 피치포크를 굳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피치포크에도 언제나 괜찮은 작가들이 많아왔지요. 지금이라도.

  • @아이돈라이크힙합

    필요할 때만 가끔 읽는데 수사가 화려한 편이라 정보만 쏙쏙 빼가기는 좀 어렵더라고요.. 이런 쪽으로는 올뮤직 리뷰가 좀 더 도움되는 느낌

    물론 그런 문체가 피치포크의 특장이겠죠

  • @칼물고기트럼본

    화려한 수사가 부러워요. 올뮤직이 앨범 정보 찾기엔 최고죠, 거의 리뷰마다 아티스트 전기를 담고 있으니.

  • 10.3 00:38

    저와 같이 디깅 보다는 떠먹여주는 걸 주로 먹는 사람에게는 좋은 음악을 많이 알아갈 수 있어서 평론매체 취향의 파편화가 좋을 때도 많네요. (물론 아쉬울 때도 있지만)

  • 10.3 00:44
    @끄응끄응끄응

    취향의 파편화에도 장점은 많긴 많다고 봅니다

    그래도 어떤 사람들은 일부 매체에만 구독하고 그 이상으로 시야를 넓히지않는 부작용도 간혹 있는거 같아서 그건 걱정되요

  • 10.3 00:57
    @이오더매드문

    "인간은 적당한 양의 선택지가 있을 때 가장 활발히 사고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독점일 때 걱정할 만한 부작용을 도리어 반대인 파편화된 세상에서 해야하는 걸 보면 말이죠.

  • 10.3 14:06
    @끄응끄응끄응

    저도 이분말에 공감합니다 별개로 글작성자님이 참고하는 음악평론 사이트들을 알려주면 감사하겠습니다. 몰라서요

  • 10.4 00:48
    @Sasun

    음.... 일단 흔히 아시는 피폭, 롤링스톤, NME, 올뮤직, 메타크리틱, NPR 그런것들은 항상 하루에 한번 눈팅으로 끝내고요.

    그외 클래시, 가디언, 인디펜던트, 슬랜트, 페이스트, 브루클린비건, 컨시퀀스, av클럽 등등

    흔히들 메타크리틱 점수의 기본을 항상 깔아줬던 음악평론사이트들도 가끔씩 정보탐색으로 눈팅합니다.

    요즘 가장 본진으로 쓰는 것은 어클레임드뮤직 이지요. 거기 커뮤니티 포럼도 자주 쓰고요.

    아무래도 제가 최근 음악 정보보다는 과거 음악 탐색을 훨씬 좋아해서

    아무래도 그런 거로는 어클레임드뮤직이 가장 효율적인 것 같아요. 그 사이트로 훨씬 더 많은 과거음악사이트 DB를 탐색할 수 있으니까요. 90년대~2000년대 과거음악정보는 다 연결시켜주니.

    특히 거기 포럼 커뮤니티는 온갖 미친 디깅하는 새끼들이 많아서, 걔네들한테 뭐 물어보면 진짜 잘 알려줍니다.

    영문 위키백과 역시 당연히 자주 씁니다. 아무래도 가장 정석적인 음악정보 디깅엔 아무래도 효율적이니....

    한국에선 뭐 이제 izm이나 weiv 같은 과거음악사이트는 이제 한물갔고

    그래도 온음, 비슬라, 디깅, 음악취향Y 등등 그런 곳들도 가끔씩 눈팅은 합니다.

    그리고 이걸로도 부족하다 싶으면 어쩔 수 없이 구글로 나올 때까지 검색해요.....

    이렇게 적어놓고 나니 사실 저도 투메 그 자체군요....

    아 그리고 여러 인디음악 서브레딧하고 흔히 아시는 mu 같은 곳도 보긴 봅니다.

    그외에 포락갤 rym 스펏닉 이것저것.... 이건 뭐 어차피 잘 아실테고요.

    그리고 한국 내 음악커뮤니티 악기커뮤니티는 남초여초 가리지 않고 다 눈팅은 하려고 합니다

    메탈이나 펑크 같은 건 그냥 그런거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이트로 가는게 편하고요

  • 10.5 22:49
    @이오더매드문

    허걱 시간날 때 글 한번만 써주시면 도움될 유저들 많은것같네요

  • 10.5 22:50

    저는 피폭 롤링스톤 메타크리틱 빼고 다 처음 들어봐요;

  • 10.5 23:35
    @Sasun

    오 그럴수도있겠군요

  • 10.6 16:31
    @Sasun

    방금 외게에 글 올렸습니다.

    https://hiphople.com/fboard/29460196

  • 10.3 15:28

    평론매체 뭐가 있나요 좀 알려주세용 잘 몰라용

  • 10.4 00:48
    @4tto

    위에 댓글로 적어놨습니다!

  • 10.4 01:35
    @이오더매드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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