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ns of the Stone Age - ...Like Clockwork <"...시계 태엽처럼">
보통 명반이라 일컫어지는 앨범들은 대개 혁신적이거나, 사운드가 매우 특별하든가, 하는 경우가 많죠
이 앨범은 그런 거 없이 기본기로만 밀어붙입니다. 기본기만 가지고 매우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내죠
1번 트랙 <Keep Your Eyes Peeled>는 제가 들어본 인트로들 가운데 가장 암울한 편이고 앞으로 이 앨범이 어떤 분위기를 띨지를 매우 잘 알려주는 트랙입니다.
QOTSA는 이 앨범에서 그들이 원래 지향했고 해왔던 스토너 록 스타일을 과감히 탈피하는데, 그 예시가 3번 트랙입니다. 피아노와 신디사이저가 주를 이루는 이 발라드 트랙은 제 마음을 울리는데, 특히 가사 한 줄이 눈에 들어와요.
I want God to come and take me home / 'Cause I'm all alone in this crowd
그러나 완전히 스토너 록 스타일을 버린 것은 아닙니다.
5번 트랙에서 강렬한 기타 리프를 통해 이를 알 수 있죠
사실 모든 곡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앨범은 제게 있어서 매우매우 드문데, 이 앨범이 그 중 하나입니다.
9번 트랙 <I Appear Missing>은 감히 2010년대 최고의 노래 중 하나로 뽑을 수 있을 거 같네요. (과장 1도 안 함)
I go missing, no longer exist / One day, I hope I'm someone you'd miss
--> "내가 당신이 훗날 그리워할 사람이기를 소망해".. 어떻게 이런 가사를 쓰죠
주의하자면, 이 앨범 정말 우울의 끝판왕입니다. 우울한 거 싫어하시면 안 추천합니다.
그리고 통으로 듣는 걸 추천해요. 모든 곡이 이어져 있거든요
가사는 안 봐도 되고, 보면 좋습니다. 전 처음 들을 때 가사 안 봤는데도 느껴버렸거든요
들어볼게요 ㅎㅎ 좋은 음반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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