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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rs2024.08.06 08:56조회 수 434추천수 6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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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to - Players Like Us Takin' Over

간만에 들었는데 왤케 좋지? 중독성 개쩐다. 서서히 휘감겨오는 강렬한 유혹의 갱스타 힙합 사운드. 아는 사람만 아는 마이너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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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hiell Hedayat - Obsolete

Soft Machine과 함께 캔터베리 씬(재즈 성향의 프로그레시브록 일파들)을 대표하는 Gong을 무려 백밴드로 기용한 앨범. Dashiell Hedayat도 Gong의 멤버로 뛰었다고 하는데 정확한 건 모르겠다. 중요한 건 이 앨범이 재즈와 사이키델릭이 혼란스럽게 교차하는 괴작이자 미친 앨범이라는 것. 팀 버클리를 좋아한다면 들어볼 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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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 - The Last in Line

블랙 새버스는 오지 오스본 시절에도 명반 제조기였지만 2대 보컬리스트인 로니 제임스 디오 시절에도 상당한 수준의 수작들을 발표했다. 오지가 음색과 분위기로 먹고 들어가는 보컬이라면 디오는 음색 성량 기교 파워를 모두 갖춘 완성형 보컬이었다. 이 앨범은 디오가 블랙 새버스를 탈퇴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밴드를 조직해 만든 두 번째 앨범인데 나는 명작으로 꼽히는 1집 Holy Diver보다 이 앨범을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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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Safari - Lover's End

정말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우연히 커버를 발견하고 벼락 같이 떠올린 앨범. 아름답고 예쁘고 달달한 멜로디가 첨부터 끝까지 쉴 새 없이 흘러나오는 프로그레시브 록. 애인이 "프록 듣고 싶은데 입문으로 무슨 앨범이 좋아?“라고 묻는다면 킹 크림슨이나 핑플 대신 이 앨범을 권해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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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 - The Name of the Rose

하드록이 틀딱들의 음악이 된 1996년에 나온 개명작. 한곡 한곡 강력한 기타 리프 위에 얹혀 있는 마성의 멜로디 라인은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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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ace Silver Quintet plus J.J. Johnson - The Cape Verdean Blues

애인이 “재즈 들으려 하는데 입문으로 어떤 앨범이 좋아?”라고 묻는다면 나는 빌 에반스도 케니지도 아닌 호레이스 실버의 앨범들을 추천할 것이다. 호레이스 실버의 소울재즈는 재즈 본연의 맛을 잃지 않으면서도 곡의 테마가 선명하게 잡히며 청자에게 쉽게 다가간다. 이 앨범 타이틀에 붙은 'Cape Verdean'은 오랫동안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의 섬나라 카보베르데를 의미하는데 호레이스 실버의 아버지가 바로 카보베르데 출신이라고 한다. 카보베르데는 RYM에 Cape Verdean이라는 음악 장르가 따로 등록돼 있을 정도로 독특한 개성의 음악으로도 유명하다. 호레이스 실버는 아버지의 고향인 카보베르데 섬의 음악에 큰 영향을 받았고 이는 이 앨범을 포함한 그의 전성기 시절 명작들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개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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