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이 반응이 좋아서 함 돌려봤는데 ㄹㅇ 개좋네요. 제가 팝을 거의 안 들어서 팝 앨범을 풀로 돌린 게 이번이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첫 경험을 이렇게 잘 만든 앨범으로 할 수 있게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ㅋㅋ
앨범을 다 듣고 나서 느낀 점은 확실히 이번 앨범은 각각의 트랙에 집중했다기보다는 앨범의 분위기와 유기성에 더 신경을 쓴 것 같더라구요. 다 듣고 나서 킬링 트랙이 떠오르기 보다는 앨범 자체가 기억에 더 남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요새 미니멀한 사운드의 음악에 꽂혔는데,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사운드와 무드가 화려함보다는 부드럽고 섬세한 쪽에 가까워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빌리 보컬이 제 기대를 아득히 뛰어넘는 수준으로 좋았는데, 앨범의 사운드와 어우러졌을 때 음색이 더 돋보이는 것 같아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빌리 음악은 bad guy랑 listen before i go 정도 밖에 안 들어봐서 빌리의 디스코그래피나 스타일의 변화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해습니다. 이런 저조차 이번 앨범에 매료된만큼 이번 앨범이 굉장히 완성도가 뛰어난 앨범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입문작으로써는 최고의 앨범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한 번 더 돌리러 이만 가보겠습니다!
저어는…아까 돌렸는데….좋긴 한데….너무 나른해요….
저는 아직 새앨범 안들어봤지만 빌리 앨범중에 don't smile at me 이 앨범 제일 좋아합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