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발라드가 너무 듣기싫어요

헤어지자말해요 이런거요?

솔직히 이미 싫어하는 음악을 굳이 자신을 바꿔가면서 좋아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노래방은 그냥 다른 애들이 하는 거 장단 맞춰주다가 본인이 하고 싶은 노래만 불러도 본전은 하는 거 같아요

유명한 아이돌 노래나 후렴 쉬운 노래랑 본인이 하고 싶던 노래 비율 반반 맞추면 분위기도 그렇게 갑분싸 안되는듯

저도 발라드,트로트 혐오 수준으로 싫어함

맨날 술취해 여친찾거나 헤어지자 헤어지자 이러고

멜로디도 다 똑같이 느껴져서 싫어합니다

사실 발라드를 싫어하는게 원인은 아닌거같습니다

요즘 발라드 말고 옛날 발라드같은건 어떠신가요

그냥 받아들이고 내려놓으면 편합니다 항상 하고싶은 것만 하고 듣고싶은 것만 들으며 살 수는 없는 법이죠... 저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아 저런 걸 좋아하는 친구도 있구나 하고 넘어갑니다 그대신 노래방 가면 저도 아무도 모르는 외힙이나 인디 노래들 그냥 막 부르네요

와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발라드 개싫어해서 친구들끼리 노래방 갈때마다 너무 고통스러워요

하지만 아무생각 없이 듣다보면 그럭저럭 시간 잘 지나가고 저같은 경우는 그나마 좋아하는 팝송(특히 위켄드) 같은거 자주 불러요

인생을 살면서 생각보다 노래방을 갈 일이 많더라고요

노래방을 보이콧하고 계시다면 정말 친한친구 끼리만 가보다가 점점 많은 사람들끼리 가보는 식으로 노래 마음을 여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럼 락발라드로 분위기를 바꾸면 됩니다~ 헤어지자 말해요 부르던 애들도 님이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예약하면 남자를 몰라, 겁쟁이, 모놀로그, 가시, 1st 자동으로 나옴 거기서 슬슬 무한궤도 - 그대에게 이런거 꺼내면 분위기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음

저도 술라드는 안듣지만 90년대 00년대 발라드는 잘 들음

그리고 사실 노래방에선 발라드만한게 없긴해요 ㅋㅋ

전 발라드는 크게 상관 없는데 남돌이 보기가 너무 힘듬

학교에서 점심시간마다 남돌 틀어주는데 좀 보태서 말하자면 보기가 역합니다

제가 게이를 싫어한다거나 그런건 전혀 아닌데 남자가 배까는건 싫어요 ㅠㅜ 그리고 복장도 시바 무슨 망사에 가죽띠에 조잡합니다

지금이야 다들 좋다고 보지만 10년 후에는 촌스러워서 못 봐줄듯

저도 그랬었는데, 박재정 앨범 풀로 돌려보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헤어지자 말해요는 대중 겨냥한 흔한 사랑노래가 맞지만 앨범 단위로 들어보니 아직 발라드 가수중에서도 이렇게 진지하게 음악 다루는 사람들이 남아 있구나 싶어서

요즘 발라드 가수들을 다 가짜 음악가 취급했던 제가 편협했다는걸 느꼈습니다

싫어하는건 이해하는데 뭘 또 그걸로 교우관계까지 포기하나요

중딩임?

가사가 힙합과 달리 너무 똑같아서 물리는 감이 크죠

싫어하는 걸 좋아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친구들의 취향을 존중할 필요는 있죠.

솔직하게 말해, 음악 감상을 위해 노래방에 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노래방은 어디까지나 친목 도모의 장이죠. 노래를 잘 부르면 잘 부르는 대로, 못 부르면 못 부르는 대로 서로가 좋아하는 노래를 공유하거나 함께 아는 노래를 함꺽 부르며 즐기는 곳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지금 글쓴이님의 행동은 "너희 같은 취향들이랑은 상종도 못 하겠다"에 가깝습니다. 발라드를 듣는 건 잘못이 아니고, 그걸 노래방에서 부르는 것이 잘못인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당연히 무리에서 멀어지겠죠.

취향을 바꾸기보다는,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십시오. 이해까지 할 건 없으나 존중은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저희도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1. 힙합은 다른 장르와 같이 가는 경우가 많은 장르잖아요.

예를 들어 슈프림팀 그때그때그때 같은 노래도 피쳐링나오면 끄고싶나요?

2. 예상이 되어 싫다는게, 박자, 멜로디 때문이라면 힙합은 예상이 안되나요?

3. 박효신 야생화, 인순이 아버지, 라디 엄마 같은 사랑 노래가 아닌 발라드도 싫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