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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Unforgettable Hiphop Quotes 12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2012.06.20 22:04추천수 1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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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Unforgettable Hiphop Quotes 12

힙합곡에 감초처럼 들어있는 스크래칭들, 그 사이사이 들어있는 목소리가 오히려 본 곡보다 더 깊은 인상을 준 적이 있는가? '분명 어디선가 들었는데...' 이 곡에서도 들리고 저 곡에서도 들리던 구절인데, 정작 구절의 원 출처는 알 수 없어서 답답했던 적이 있는가? 여기, 약소하나마 어느 정도 익숙하게 들릴법한 구절들의 출처를 찾아 12곡으로 정리해보았다.





"and now for my next number, i'd like to return to the classics"

원곡: Liberace - Chopsticks
앨범: Liberace - Mr. Showmanship, Live! (1978)
부분: 0:00부터

이 유명한 인트로 문구는 1950~70년대까지 활동한, 럭셔리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리버라치(Liberace)의 목소리다. '다음 곡으로는 클래식으로 돌아가볼까 합니다.' 이것은 실은 그가 "젓가락 행진곡"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기 전에 하는 말로, '음악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클래식 곡'일 것이라며 너스레를 떠는 부분이다.







"ah yeah!" "In the place to be!"

원곡: Run DMC - Here We Go (Live at the Funhouse)
앨범: Run DMC - Run DMC (1984)
부분: 각각 0:04, 0:11부터

비단 힙합 뿐만 아니라 댄스곡에서마저도 쉽게 들을 수 있는 너무나 흔한 구절 두 개. 오히려 원래의 목소리로 듣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어색하기까지 하다. 80년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힙합 그룹 런 디엠씨(Run DMC)의 데뷔 앨범 [Run DMC]의 디럭스 에디션에 실렸던 곡으로, 녹음된 버전이 아닌 라이브 버전만이 존재한다.







"Okay, party people in the house"
"Yeah and it goes a little somethin like this"
"Just some men that's on the mic"
"Tick tock you don't stop"

원곡: Doug E. Fresh & MC Ricky D - La Di Da Di
앨범: Doug E. Fresh & The Get Fresh Crew - The Show & La Di Da Di (1985)
부분: 각각 0:01, 0:47, 1:16, 4:13부터

"La Di Da Di"는 아는 만큼 들리는 것이 많은 곡이다. 'La di da di, we like to party'나 'Ricky ricky ricky, can't you see' 같은 구절들은 적지 않았지만 이미 모두가 알고 있지 않은가? 비트박스의 개척자 중 한 명이라고도 일컬어지는 도기 프레쉬(Doug E. Fresh)와 슬릭 릭(Slick Rick)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엠씨 리키 디(MC Ricky D)의 콜라보 곡으로, 슬릭 릭의 플로우에 넘쳐나는 느긋함이 그리도 많은 DJ들의 손을 거치게 만들었나 보다.







"here's a little story that must be told"

원곡: Double Trouble - Stoop Rap
앨범: Various Artists - Wild Style OST (1984)
부분: 0:04부터

혹자는 '!@#$%^& 모스키토'라고 알아듣기도 했다는 랩 구절. 84년 개봉했던 힙합 다큐멘터리 'Wild Style'에 나오는 랩으로 로드니 씨(Rodney Cee)와 케이케이 락웰(K.K.Rockwell)이 어느 집 앞 계단에 서서 손뼉을 치며 간단한 랩을 뱉는, 풋풋하면서도 인상적인 트랙이다. 이 더블 트러블(Double Trouble)이라는 팀의 영화 후 활동 내력은 찾을 수가 없었다...








"Once again, back is the incredible!"

원곡: Public Enemy - Bring the Noise
앨범: Public Enemy - It Takes a Nation of Millions to Hold Us Back (1988)
부분: 0:20부터

사회적인 가사와 펑키한 비트로 유명했던 퍼블릭 에네미(Public Enemy)의 대표곡으로, 앨범에 실리기에 앞서, 영화 'Less than Zero'의 OST로 먼저 공개되기도 하였다. 이후 헤비 메탈 밴드 앤스랙스(Anthrax)와의 콜라보로 재탄생하기도 하였다 (원곡의 유투브 영상을 찾지 못해 일단 라이브 영상으로 대체하였다). 곡이 시작하기 전 외치는 'yeah~ boy~'도 아마 낯익게 들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으리라.







"yes yes yall, you don't stop"

원곡: Common - I Used to Love H.E.R.
앨범: Common - Resurrection (1994)
부분: 0:04부터

'yes yes yall, you don't stop'은 누가 원주인이라는 걸 따지기에는 너무나 널리 퍼진 구절이다. 힙합의 시작부터 함께 해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장을 곡에 최초로 사용한 건 비스티 보이즈(Beastie Boys)라는 말도 있으나, 적어도 나의의 귀에는 커먼(Common)의 목소리가 가장 낯익다. 이제 와서는 다소 흔해진 '힙합=사랑하는 여자'의 비유를 처음 도입했던 이 곡의 진중한 가사에, 이 후렴은 얼핏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나 다시 보면 커먼의 순수한 사랑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장치가 아닌가 싶다.







"I represent the real hip hop"

원곡: Da Bush Babees - We Run Things (It's Like Dat)
앨범: Da Bush Babees - Ambushed (1994)
부분: 1:14부터

앞에 소개했던 아티스트들에 비해 비교적 잘 안 알려진 다 부쉬 베이비즈(Da Bush Babees)는 1994년 데뷔한 언더그라운드 팀으로 미스터 맨(Mr. Man), 리 메이저스(Lee Majors), 와이-티(Y-Tee) 셋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네이티브 텅즈(Native Tongues)와의 콜라보로 어느 정도 알려져 있기도 하다. 특히 멤버 중 미스터 맨은 미스터 칼릴(Mr. Khaliyl)로 이름을 바꾸고 팀 활동 중단 후 프로듀서로 모스 뎁(Mos Def)이나 탈립 콸리(Talib Kweli),  파로아 먼치(Pharoahe Monch)와 함께 작업하기도 했다. 이 곡 역시 비교적 유명세를 타지는 못 했으나 이 구절만은, 특히 한국 힙합 애청자들은 어디선가는 들어봤으리라.







"Now I'm in the limelight cause I rhyme tight"
"if you don't know, now you know"

원곡: Notorious B.I.G. - Juicy
앨범: Notorious B.I.G. - Ready to Die (1994)
부분: 0:45, 1:07부터

역시 불후의 명곡 중 하나인 비기 스몰즈(Biggie Smalls)의 데뷔곡 "Juicy"이다. 앞서 말한 곡들처럼 수많은 곡에서 들을 수 있는 구절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심심치 않게 다른 곡에서 만나볼 수 있는 비기의 목소리와 가사들이다.







"So you wanna be hardcore"

원곡: Notorious B.I.G. - Machine Gun Funk
앨범: Notorious B.I.G. - Ready to Die (1994)
부분: 0:11부터

바로 위에 적은 구절에 이어 하나 더 골라보았다. 이 구절 역시 그렇게 자주 만날 수 있는 구절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 힙합 애청자들은 피-타입(P-Type)의 "So U Wanna Be Hardcore"의 후렴에서 귀에 박히도록 들은 목소리일 것임을 감안해 이 리스트에 추가해본다. 한편 이 구절을 사용한 저 바다 건너 힙합 중에서는 스태틱 셀렉타(Statik Selektah)의 "Hardcore (So You Wanna Be)"라는 트랙도 한 번쯤 체키라웃하시길.







"I got you stuck off the realness"

원곡: Mobb Deep - Shook Ones part II
앨범: Mobb Deep - The Infamous (1995)
부분: 0:30부터

맙 딥(Mobb Deep)이 그 어둠의 기운(?)을 뿜어내며 누리던 전성기를 얘기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곡 중 하나. 이 구절은 첫 벌스를 시작하는 프로디지(Prodigy)의 라임이며 역시 많은 이들의 귀에 친숙하게 들릴 구절이다.







"revolution will not be televised, revolution is here"

원곡: Common - The 6th Sense
앨범: Common - Like Water for Chocolate (2000)
부분: 0:05부터

디제이 프리미어(DJ Premier)와 커먼(Common)이 만나 만들어낸 재론의 여지 없는 클래식 "The 6th Sense", 그리고 그 포문을 여는 나레이션. 나는 이 구절이 너무나 인상 깊어서인지 혁명이란 단어에 체게바라 같은 인물보다 커먼이 먼저 생각나곤 한다. 국내에서는 특히 에픽 하이(Epik High)의 "Lesson 2"에 커팅된 바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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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 slave to a page of my rhymebook"
"let the music diffuse all the tension"

원곡: Nas - Made You Look
앨범: Nas - Street Desciple (2002)
부분: 1:20, 1:57부터

"Made You Look"의 후렴을 장식하는 구절 'you a slave to a page of my rhymebook'은 스크래치로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가사에 인용하기도 했던 구절이며, 국내 힙합에선 딥플로우(Deepflow)가 "Bring Rap Justice"란 곡에서 아예 후렴으로 쓰기도 했었다. 두 번째로 적어놓은 구절 'let the music diffuse all the tension'은 분명 많은 곡에서 쓰인 것은 아니나 역시 국내 힙합 애청자라면 듣자마자 더 콰이엇(The Quiett)의 "Take the Q Train"이 생각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글 | Da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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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TIP
    6.20 23:39
    맙딥이 가장 익숙 ㅋ
  • 6.20 23:55
    아주좋은글
  • 6.21 00:03

    너무 재밋어요 잘봤습니다~!!

  • 6.21 00:51
    첫번째는 다듀 이력서
    세번째 오케이 파뤼 피플 인더 하우스 이부분은 지디앤탑 하잇하잇에서 ㅋㅋ
  • 6.21 00:55
    메읻유뤀은 갇썬 앨범에잇지않앗나요??
  • 8.10 21:21
    @브루스웨인

    예 맞습니다. 수정해야 하는데..ㅠ

  • 6.21 04:07
    In the place to be는 다듀 Ring My Bell 들은 것 같은 데. 4번째 것도 다듀 것에서 들은 것 같고. 재밌네요 ㅋㅋ
  • 6.21 11:18
    진짜 엘이 사랑해요 너무좋네요ㅠㅠ 이런거
  • 6.21 19:20

    이런글 진짜 좋다..

  • 6.21 21:05

    익숙한거 많고 참 깨알같네요 ㅋ 근데 revolution will not be televised 이구절은 질스콧헤론이 원조입니다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안적혀있어서 ㅋㅋ

  • 6.21 21:20

    엘이 사랑해요 ㅎㅎ

  • 6.22 06:42

    Da Bush Babees  너무 좋아합니다 ㅋㅋㅋ

  • 6.22 17:33
    첫번째꺼는 DJ Ptemier 의 Classic 도입부에 쓰였죠ㅋㅋ 재밌네요~~
  • SGA
    6.22 22:34

    la di da di 요것같다 스눕이 lodi dodi 만든건가요??


  • 6.26 19:31

    대부분 람어택 words on the 90's 들어봤던 ㅋㅋㅋ

    here's a little story that must be told

    요건 갱스타 1집에서도 들어본듯한

     

  • 6.27 18:21

    Big L도 잇을것같앗는데 없네용ㅎㅎ

  • 6.29 18:23

    아 첫번째거는 krs랑 kanye nas, rakim 이 했던 classic~~~진짜 지겹도록 들었는데

    ㅋㅋㅋ

  • 7.28 11:57

    이야.. 런 디엠씨 완전 진국인데요?

    언급 하신 두 개 말고도, 맨 처음에 how ya feel like there(?)로 시작하는 것부터 Check this out에 here it little goes some like this(?), here we go까지 아주 주옥 같은 커팅 구절이 많네요.

    그리고 yeah boy~ 이게 퍼블릭 에너미 거였군요... 너무 깨알 같아서 웃기기까지 함ㅋㅋㅋ

     

    암튼 잘 봤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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