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E (2014년 4월 2주)
관련링크 |"돈은 거짓말 안해 (Money Don't Lie)" 음원: 링크AOMG 공식 홈페이지: 링크사이먼 도미닉 트위터: @babospmc / 박재범 트위터 : @jaybumaom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정규 앨범 [NOVEL] 발표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Code Kunst)가 자신의 첫 정규 앨범인 [NOVEL]을 지난 7일 발표했다. 그는 총 넉 달 동안 앨범을 작업하였으며, 전곡을 직접 마스터링함은 물론, 열두 트랙 중 다섯 트랙을 직접 믹싱했다고 한다. 앨범에는 블랭크타임(Blnk-time), JJK, 넉살, 던밀스(Don Mills), 리듬파워의 지구인과 행주, 씨잼(C Jamm), 브라스코(Brasco), 영제이(Young Jay), 구구스타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였다. 각각의 아티스트들은 자신이 참여한 곡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냈다. 내가 특별히 '생각'에 방점을 둔 것은, 들으면서 가사 대부분이 쉽게 쓰이지 않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으며, 각각의 곡이 아티스트의 상황, 혹은 아티스트 자신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코드 쿤스트는 프로듀서로서 각 곡 사이에 인스트루멘탈 트랙을 배치하여 자신이 느낀 감정들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코드 쿤스트는 그가 가지고 있던 진중한 이야기들을 특유의 작업방식으로 전개했다고 한다. 그래서 캐스팅된 아티스트가 각 곡에서 한 말들이 모이면 코드 쿤스트의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앨범의 제목인 'Novel'이란 단어는 소설을 뜻한다. 하지만 소설이라는 타이틀과는 달리 각 아티스트들은 엄숙함이 느껴질 정도로 곡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으며, 각각의 내용은 철저히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아티스트들을 진지하게 임하게 만든 힘은 코드 쿤스트가 만든 비트에 있다고 본다. 각 곡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나 테마가 확실하게 잡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극 중 대사의 차용, 악기 외 다양한 소리의 사용이 그러한 부분에서 좋은 역할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Ash"에서 "Organ"까지의 구간이 인상적이었으며, 가볍게 즐기기보다는 진중하게 음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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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 음원: 링크 / M/V Part.01: 링크
코드 쿤스트 트위터: @codekunst18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이보, 첫 정규 앨범 [Beautiful Mind] 발표
하이라이트 레코즈(Hi-Lite Records) 소속의 이보(Evo)가 자신의 첫 정규 앨범인 [Beautiful Mind]를 지난 9일 발표했다. 정규 앨범으로는 팔로알토(Paloalto)와 함께 발표한 프로젝트 앨범 [Behind The Scenes] 이후로 약 1년 9개월여 만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동명의 영화인 <Beautiful Mind>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며, 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 위로를 주고 싶은 마음에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도 이보가 의도한 대로 거의 전 트랙에 걸쳐 '위로'라는 키워드가 앨범에서 크게 작용한다.
사운드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면, 앨범은 전체적으로 건반과 기타, 신스를 위주로 한 어반한 사운드로 채워져 있다. (꾸준히 작업을 같이 해 온 피노다인(Pinodyne)의 소울피쉬(Soulfish)의 영향도 있어 보인다.) 이보는 이전에도 그러한 어반한 사운드를 구사해왔는데, 전작과 차이점이 있다면 그의 데뷔 EP 앨범인 [My Way]와 [Behind The Scenes]의 독특하고 다채로운 질감과 공간감을 [Beautiful Mind]에서는 비교적 보여주지 않는다. 그 대신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리고 그러한 편안한 어반 사운드 위에 앞서 말한 '위로'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앨범에서 이 키워드가 활용되는 방식이 상당히 다양하다. 자신이 위로를 얻는 방법("My Room"), 자신과 자신이 속한 하이라이트 레코즈가 팬들에게 위로, 그리고 즐거움을 주는 방법("놀러와", "무중력" - "무중력"은 첫 번째 경우에도 해당한다.), 특정 대상을 향한 위로("예뻐", "손대지마"), 모든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우울함과 슬픔에 대한, 불특정 다수를 향한 위로("Ups And Downs", "고개를 들어", "흔적"), 위로에 관한 개인적인 이야기("실수", "따뜻하고 깊어")까지 말이다. 이렇듯 궤를 조금 달리하는 "Seoul City"를 제외하면 전 트랙이 '위로'라는 키워드와 연관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앨범을 하나로 잘 묶어낼 수 있는 적절한 키워드를 선택한 것, 그리고 그 키워드에 맞는 트랙 구성에 비해 이보의 랩과 가사가 그 키워드를 표현해내는 방법은 다소 단조롭고, 상투적이라고 느껴진다. 특히 "예뻐"와 "손대지마"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맥락은 '여성을 향한 위로'라는 점에서 어쩌면 제이콜(J.Cole)의 "Crooked Smile"이 가진 맥락과 흡사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그 맥락을 생각보다 평이하게 살린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이외의 트랙들도 그가 의도한 대로 따뜻하면서 충분한 위로를 주지만, 좀 더 독창적인 표현 방법으로 이야기들을 풀어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그런 생각과 동시에 위로가 '마음의 편안함'을 위한 행동이자 감정이라는 점에서 특별히 부담되지 않는 표현 방법이 오히려 '위로'라는 키워드에 적절히 부합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 Melo
관련링크 |하이라이트 레코즈 공식 홈페이지: http://hiliterecords.com/
ADV, '7indays' Ep. 04 영상 공개
최근에 업로드된 JJK와의 뮤직 살롱(Music Salon) 인터뷰에도 나와 있듯이 ADV는 매 주 일요일, 회의 후에 프리스타일 랩을 나누며 노는 모습을 '7indays'라는 영상 시리즈에서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실수까지도 편집 없이 보여주고 있다. 매주 ADV 멤버들과 ADV 주변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이 시리즈는 유투브에 계속 올라오고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매주 체크하거나 그것이 귀찮다면 ADV 유투브 채널을 구독하여 보면 괜찮을 것 같다.
ADV의 멤버들은 그동안 주로 ADV 작업실에서 '7indays' 시리즈를 촬영해왔는데, 이번에 공개된 4편은 서교동에 위치한 공연장인 프리즘홀(PRISM Hall)의 2주년 공연인 <H.I.M.A.P>가 끝난 직후 촬영되었다. 이번 편에서는 이 시리즈에서 주로 랩을 하던 JJK, 레어텅(Raretongue), 올티(Olltii) 외에도 효술과 비스메이저(Vismajor)의 던밀스가 프리스타일 랩을 선보였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서출구가 없다). 특히 거리 출신(?)의 던밀스는 '7indays'의 취지에 걸맞게 자신의 근황을 프리스타일 랩 안에 담아냈다. 이외에도 대구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ADV의 멤버인 리플로(Reflow)가 잠깐 얼굴을 비치기도 한다. 이렇듯 '7indays' 시리즈는 각 래퍼가 자신의 프리스타일 랩에서 멋지거나 공격적인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진 않지만, 그 외의 그들의 소소한 일상과 근황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차별화되어 있다. 그리고 그런 차별화된 시도를 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근사하게 느껴진다.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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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K 뮤직 살롱 인터뷰: 링크
ADV 유투브 채널: 링크
ADV 트위터: @Angdreville
글│ Pepnorth, Bluc, Melo
이미지│ ATO
편집│Melo
각각 듣기가 너무 좋아요 하지만 원래 인스트루멘탈에다가 보컬을 그냥 덧씌운것 같은 느낌이 너무들어요 같이 합치니 너무 날선 느낌이 들고 듣기가 불편하다 해야하나
곡과 조화를 보인건 그레이의 브릿지 부분만 녹아들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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