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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본토 힙합 신화 Chapter 1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2010.12.04 04:23추천수 2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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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 힙합 신화 Chapter 1 "HipHop Begins"

 

"What I try to do is just capture certain moments that stick in my head, certain moments that need to stick in brothers' heads. So it's a little of hip-hop history." - Rakim

 

“주변 사람들이나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순간적으로 잡아내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이야.

그건 바로 힙합 역사의 일부지.“ - 라킴

 

 

☞ 배트맨도 이미 다시 시작되었고 (Batman Begins) 슈퍼맨도 조만간 또 올 것 같은 지금 이 시점에서 힙합의 시작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힙합 문화의 4요소 중 하나로서의 'Rap/MCing'을 중심으로 힙합의 시작부터 어깨에 힘 빼고 탐구해보자.

 

 

힙합의 4요소는 알려진 대로 'B-Boyin'/DJing/Graffiti art/MCing'이다. 각 요소가 매우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기에 어느 요소가 힙합을 결정적으로 이끌어왔다고 얘기하는 것은 너무 쉽게 단정 짓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연재되는 본 사이트는 음악을 중심으로 대화를 나누는 곳이므로 아쉬운 마음을 머금고 이야기의 핵심을 MCing과 DJing에 두기로한다. 랩의 기원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사실상 없다고 본다. 다만 자메이카의 Toasting(토스팅, 자메이카 특유의 억양으로 재주를 부리는 보컬 기술)에서 그 기원을 찾기도 하는데 비교적 정확한 근원은 ‘리듬의 성지’인 아프리카의 부족 사회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그 당시 통신 수단은 오직 사람의 입. 한 사람이 각 마을을 돌아다니며 최근의 '뉴스'를 알렸다. 그 사람이 어느 마을에 도착하게 되면 마을 사람들은 모두 한 곳에 모였고 마을의 음악인들은 북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메신저(messenger)는 그 비트에 맞춰 소식을 전하였다.” - 출처를 알 수 없던 어떤 자료 중 발췌

 

옆집 록산느하고 뒷집 음보마가 사하라 사막 중심에 온도계를 꽂았을 때 측정될만한 ‘뜨거운 애정행각’을 벌였다는 얘기가 왠지 봉고 드럼일 것 같은 타악기의 비트를 통해 전해졌다는 추측이다. 결국 랩은 인간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또 그것을 나누고 싶어하는’ 욕망에서 태동하였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랩의 시작을 확실히 밝히기 위한 집착은 이쯤 하고 좀 더 속도를 내보자. ‘공식적인 랩음악의 시작’은 다음과 같다.

 

 “빌보드지에 의한 공식적인 최초의 랩음악은 80년초, 팻백 밴드(Fatback Band)가 녹음한 <King Tim III (Personality Jock)>와 슈거힐 갱(Sugarhill Gang)이 녹음한 <Rapper's Delight>이다. 이 역사적인 녹음 작업은 오늘날의 랩음악과는 달리 실제 라이브 뮤지션들을 이용한 밴드들의 연주로 반주가 녹음되었다.” 

 - Hot Music 1997. 10월호 「랩 대해부 What is Rap?」중 발췌 (이하 Hot Music 1997)

 

마침 존경받는 분들이라 영상 클립을 구할 수 있다. 이야기쟁이는 이럴 때 기쁨을 느낀다. 긴 얘기 짧게 할 수 있는 기쁨, 뭐 그런 것. 일단 감상하자.

 

 

누군가가 이 영상을 보고 촌스럽다 어쩌고 하면서 웃었는데 Sugarhill Gang은 힙합 역사에서 매우 명확한 ‘역사적인 팀’이다. 영상에서 보이는 스타일도 그 당시에는 매우 ‘첨단의 트렌드’였을 것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른바 Groove가 시대를 뛰어넘고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쓰고 있는 본인의 취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것일 수도 있으나 상당히 신나고 흥겨운 트랙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Rapper's Delight”이 우리가 접할 수 있는 가시적인 ‘최초의 공식적 랩음악’이다. 여기까지 읽은 여러분은 그 시작을 간접적으로 목격하셨다. 기뻐하시길.

 

개론 형식의 첫 글이기에 요약하며 마무리할까 한다. 힙합뮤직의 시작은 아프리카에서 봉고 드럼 비트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뒷담화를 하면서 이루어졌다. 아니 이런 요약은 무책임한 것이기에 다시 얘기하자면 이야기를 음악적 표현, 특히 율동(Rhythm)을 극대화한 표현을 빌려서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시작되었다. 이것은 인간의 ‘이야기를 하고 싶고 공유하고 싶은’ 위대하고 아름다운 욕망에서 시작되었다. 그 욕망을 오늘날의 우리가 HipHop Music으로 이어받아 이리도 명랑하게 즐기고 있는 것이다. 이 어찌 기쁜 일이 아니겠는가?

 

 

- 계속 -

 

 

[오늘의 힙합 역사 한 토막]

1963 자메이칸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인 Prince Buster의 <Alcapone> 앨범에 갱스터 랩에서 많이 사용되는 타이어 미끄러지는 소리, 총소리와 같은 소리들이 처음 사용됨.

 

 

 

 

 

<다음과 같은 자료와 기사에서 인용과 발췌가 있었습니다>

▣ 주요 인용 Source

1. Hot Music 1997. 10월호 「랩 대해부 What is Rap?」: 오늘의 힙합 역사 한 토막 및 사실 관계 확인

2. 랩퍼 어록 인용 : 『Hip-Hop Move The Crowd』(1999 Gregor Ehrlich 외, 번역 나열 Da Vinch Publishing Co. 2003)

▣ 그 외 Source

각종 힙합 사이트 (Hiphopplaya 및 Rhythmer), Youtube, 다수의 블로그 및 검색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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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12.4 05:21

    래퍼스딜라잇은 지금보다 시간이 더 지난 뒤에 들어도 흥겨운 트랙일게 분명할 거 같아요:)

     

  • 12.4 11:21

    좋은 기획물 앞으로도 열심히 읽겠슴다

  • srg
    12.4 13:48

    hip hop the hippie the hippie to the hip hip hop!!!

  • 12.12 18:03

    Hip Hop!

  • 4.7 16:19

    필력이 장난아니세요 :-) 좋은글 잘읽고갑니당

  • SGA
    11.14 23:00
    래퍼스 딜라잇 넘좋당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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