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E SENS)가 드디어 [The Anecdote] 전국 투어를 시작한다. 이센스의 라이브를 보고 싶었던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에 표는 빠르게 매진되었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그의 랩을 듣고, 또 직접 보고 싶어한다. 그는 현재 한국힙합 시장에서 유일무이한 존재다. 미디어나 자본의 큰 뒷받침 없이도 독자적으로 브랜드를 확보하였고, 현재 이센스만큼 음악가 자체가 힘과 목소리를 가진 경우는 비단 힙합뿐만이 아니라 한국 음악 시장에서도 찾기 힘들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투어 말고도 한 가지를 더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이방인]이다. [The Anecdote]가 그랬듯, 아마 [이방인]이 발표되면 한동안은 한국힙합 전체가 이 앨범과 그의 행보를 주목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토록 기다려지고 궁금함을 낳는 그 작품에 관한 정보를 미리 알아볼 수는 없는 걸까? 그래서 이센스가 곳곳에 조금씩 남긴 흔적을 열심히 찾아보았다. 단서를 바탕으로 한 추측에 불과하지만, 아마 지금부터 하는 다섯 가지 이야기는 나름대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 디 샌더스는?
디 샌더스(D. Sanders)가 비스츠 앤 네이티브스 얼라이크(Beasts and Natives Alike, 이하 BANA)에 합류한 이후, 이센스와 디 샌더스의 호흡을 기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실제로 그는 올해 1월, 디 샌더스와 함께 작업한 “손님”을 공개하기도 했다. 외에도 그는 디 샌더스와 종종 함께 다니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기도 했다(링크 1), (링크 2). 실제로 그의 SNS에는 ‘디 샌더스와 작업하였나요?’와 같은 질문이 수시로 쏟아졌으며, 두 사람이 [이방인]에서 다수의 트랙을 작업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
둘, 다른 프로듀서는?
이센스의 인스타그램에서 만날 수 있는 프로듀서는 디 샌더스 한 사람뿐이 아니다. 그는 드루버드(Drewbyrd)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드루버드는 미국의 DJ/프로듀서로,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제이콜(J. Cole) 등 여러 음악가의 무대를 함께해 왔으며, 맥 밀러(Mac Miller), 릭 로스(Rick Ross), 도모 제네시스(Domo Genesis) 등의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런 드루버드와 함께 작업했을 거라고 생각하니 어떤 음악일지 쉽게 상상조차 안 된다. 참고로 지난 16일 공개된 <I’m Good> 다큐멘터리의 7편 'Everywhere' 10분경에는 드루버드가 이센스에게 자신의 비트를 들려주는 부분이 나온다. 혹여나 영상에 나왔던 비트가 실릴지도 모르니 그 느낌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것도 조급한 마음을 달래는 데에 좋을 듯하다.
또한, 이센스는 커셔스 클레이(Cautious Clay)의 계정도 팔로우하고 있다. 커셔스 클레이는 MNEK의 “In Your Clouds”를 비롯해 잭 아벨(Zak Abel), 홀리 차일드(Holychild) 등과 함께 작업하거나 교류해왔다. DJ/프로듀서인 동시에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인 그는 다양한 악기를 다룰 줄 알며, 소울, 재즈부터 전자음악까지 폭넓은 음악을 소화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런데 실은 그런 커셔스 클레이가 먼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센스를 태그하여 사진을 업로드했었다. 과연 [이방인]에는 그 만남의 결과가 있을까? 이외에도 미공개 곡임에도 많은 이들이 찾는 “쉬게”가 이번 앨범에는 실릴지, 그렇다면 오비(Obi Klein)는 한 번 더 앨범 크레딧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링크).
셋. 피처링은?
이센스가 얼마 전 도끼(Dok2)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자, 많은 팬들은 크게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밖에도 지금까지 <I’m Good> 다큐멘터리를 통해 얼굴을 보였던 이들이 [이방인]과 관련 있을지, 팬들은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추측만 할 뿐이다. 지난 [The Anecdote]에서는 유일하게 김심야(Kim Ximya)만이 참여했는데, 이번에도 김심야만이 참여할지, 아니면 이전과는 조금은 다른 양상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넷. 발매는 9월?
이센스는 지금까지 [이방인]의 발표 시기를 꾸준히 얘기해왔다. 이는 힙합엘이 기사로도 공개된 바 있다(링크). 클럽 헨즈(Club Henz)에서 열었던 레이블 파티 전후로도, 힙합플레이야(Hiphopplaya) 페스티벌에서도 이에 관해 언급했던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앨범 발매 시기를 직접 말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팬들은 시기가 다가올수록 오히려 더욱 애가 타며 현기증이 나며 마음이 부푸는 듯하다.
다섯. 투어에서 신곡은?
그런 그가 생애 첫 단독 콘서트인 <The Anecdote Tour>를 연다. 대구, 광주, 서울, 대전, 부산 총 다섯 도시에서 열 차례의 공연을 열며, 이번에는 밴드 셋과 DJ 셋을 나눠 공연 구성을 달리하였다. DJ 셋은 DJ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가, 밴드 셋은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가 함께 해 서로 다른 분위기, 완전히 다른 구성을 선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한다. 혹시라도 신곡, [이방인]의 수록곡을 선보일 수도 있으니 이센스의 새 앨범 소식에 목이 마른 이들은 <The Anecdote Tour> 예매에 힘써보고, 만약 공연을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I’m Good> 다큐멘터리를 1편부터 지난 16일 공개된 7편까지 꼼꼼하게 다시 살펴보자. 그 안에 숨겨놓은 단서가 또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글 | bluc
뉴블러드 쓰래기행 ㄷㄷ
그건 아닌것처럼 슈푸림팀도 쌈디가 예능나가주고 딘딘 포지션 맡아서 웃겨주고 해서 인기생긴거지 이센스는 방송 자주 안나감
'저 뽕쟁이새기 아직도 활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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