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센스형의 강점은 감정전달이 뛰어나다는 것
곡을 들으면 자연스레 감정이입을 하게 만드는데
그게 단순히 랩만 잘해서 되는건 아닌것 같고
표현력이 좋고 가사안에 진정성을 담아서 그렇다고 보거든여
그래서 에넥도트 수록곡중 특히 에넥도트를 들을때 힘들었던것 같아여
상황이 눈에 그려지고 감정이 너무 절절하게 파고들어오니까
1996년 아버지를 잃은 아이
사랑 독차지한 막내 곁 떠나시던 날
믿기지 않고, 꿈 같은, 꿈이기를 바랬고
그 다음 날, 엎드린 나, 푹 꺼지던 땅
기억해 아파트 계단 앞 모여준 내 친구들
힘내란 말이 내 앞에 힘 없이 떨어지고
고맙다고 하기도 이상한,
나만 달라진 듯한 상황
받아들이기 복잡한 위로의 말
기도를 아마 그 때 처음 했어
아빠가 다시 낚시터 데리고 가면
이제는 절대 지루한 티 안낼께
3545 번호
주차장에 세워진거 다시 보여줘
틱톡 같은 경우는 저러다 피 토하고 쓰러지는거 아니야? 싶을 정도였습니다
절규처럼 들렸거든요
허영심 전부 갈아치워
지도 한번 껴보고 싶어
쥐어짜는 불쌍한 모습
난 안 껴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공식
속지말고 좀 알어
그게 누구 위한 건지
내 태도가 철없어?
그 말 좆도 상관 없고
관심 꺼 그냥 넌 그렇게 살어
벌써 코꼈는데
낀 줄도 모르지 넌
고치고 고쳐도 처음
얼굴로도 못돌아가는
많은 성형중독녀 같은 상태
무서울 정도로 굶주린 정신
턱걸이 하듯 목메는
영광이라니 코미디
값비싸게 꾸며진
사교장위의 천박함들
고기 처음 먹어본 개새끼들 마냥
팔짝 뛰어
남 시선들 때문에
지들 자존심 다 말아먹네
자존심 상해서 벌어보겠다
한 거 아냐 원래?
머리아파 이 생각도 강박 압박
꼬아보면 나의 오만과
착각 세상과 나의 마찰
스윙스가 힙플라에서 이센스는 랩을 할 때 강박적으로 자기 생각 하나하나가
다 전달돼야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고여
또 롸이러스블락이나 넥스트레벨 같은 곡을 들을땐
제가 마치 이센스가 된 것처럼 느껴져요ㅋㅋㅋ
해리포터에서 해리가 과거로 가서 덤블도어의 경험을 엿보는 것처럼?
눈에 선하게 그려지고 그래서 참 재밌어여
말빨이 딸려서 잘 설명은 못하겠는데...
다른 분들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 그리고 이건 제가 읽었던 에넥도트 리뷰 중 가장 공감됐던 건데
다른 분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링크 첨부합니당
(kwak41님이 쓰신 글)
★ 에넥도트에 대한 짧은 생각 - http://hiphople.com/swag/6771483
생생함과 그 뚜렸한? 느낌을 들게 만들긴하죠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이 다 좋다는 거?
전부 대박이지만 타 뮤지션과의 상대적 개념에서
가사라고 생각합니다!
롸이터스블락 2절 진짜 소름
정말 가사ㅠ곱씹어보면 진짜 리얼이네요..
진짜 트랙하나하나 정성들인게느껴지네요..
이렇게 하는 사람이 정말 몇업ㄱ다느껴져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