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의 앨범으로 전설이 된 아티스트들

유재하 

들국화, 어떤날, 조용필, 신중현과 함께 한국 음악계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인 존재

한국대중음악사상 가장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었던 순수한 천재 

어린 나이에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라는 전설적인 밴드들의 키보디스트로 활동하다가 (조용필이 유재하의 재능을 굉장히 높게 사고, 그 성깔 더러운 김현식이 유독 유재하만 애지중지 아끼기로 유명했져...) 

자신만의 음악을 하고싶어 독립 후 1987년, 한국대중음악사상 최초로 혼자서 작사,작곡,편곡을 전부해낸 작품집이자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데뷔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를 발표했어여 

그러나 앨범 발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1987년 11월 1일, 훗날 클래식이 될 그의 첫 작품집에 대한 온전한 평가도 채 받기전에,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인해 26살의 어린 나이에 사망하게되여.. 

당시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꿰뚫어보고 그의 음악이 한국대중음악계에 새로운 지향점이 될거라고 기대하고 있었던 수많은 동료 아티스트들은 이 급작스러운 사망소식에 충격과 슬픔에 빠지게 되여... 특히나 그를 많이 아꼈던 김현식은 유재하의 사망 이후 슬픔을 달래기 위해 술에 매달리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이 3년후 같은 날인 1990년 11월 1일에 사망하져... 

(엘이 여러분들도 많이들 좋아하시는 에픽하이의 2집에 수록된 '11월 1일'은 11월 1일에 사망한 유재하와 김현식을 추모하기위해 만들어진 헌정곡이에여) 

그렇게 그의 유일한 작품집이 되어버린 1집 '사랑하기 때문에'는 들국화의 1집, 어떤날의 2집과 함께 한국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앨범으로 꼽히고 있어여... 

이후 한국의 모든 명작 발라드 음악들은 유재하의 순수한 재능과 감성에 빚을 지고 있다는 말이 있져.. 그의 재능이 한국대중음악의 황금기를 상징함과 동시에 그의 죽음은 가장 비극적이고 아쉬운 장면이기도 해여...

제프 버클리 

단 한장의 앨범으로 이후 모든 싱어송라이터들의 우상이 된 아티스트 

90년대 음악계 최고의 천재중 한명이자 역대 최고의 보컬리스트중 한명 

60년대 전설적인 사이키델릭 포크 아티스트였던 '팀 버클리'의 아들로도 유명하져 (근데 가정사떄문에 둘이 실제로 만난건 딱 한번뿐...) 어쨌든 덕분이라고 해야할까여? 아버지 팀 버클리와 톰 웨이츠, 프랭크 자파같은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의 매니저였던 허브 코헨의 눈에 들어서 음악생활을 시작하게 되여 밴드를 결성한 후에 몇넌간 라이브 투어를 진행하며 곡을 쓰고, 연주 경험을 쌓다가 1994년 레너드 코헨의 리메이크 넘버인 'Hallelujah'를 제외한 모든 곡을 작사 작곡한 데뷔 앨범 'Grace'를 발표해여 

평단은 일제히 이 놀라운 데뷔 앨범에 당연하게도 극찬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제프 버클리 자신이 평소 가장 존경했던 레드 제플린, 모리세이등의 아티스트들도 호평했을뿐만 아니라 보노, 데이빗 보위, 밥 딜런 같은 전설적인 아티스트들도 이 앨범을 극찬했어여 

천재적인 송라이팅, 역대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꼽히는 보컬 능력, 뛰어난 기타 연주 실력과 심지어 잘생긴 외모까지... 싱어송라이터로서 가져야할 모든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듯했던 제프 버클리의 등장을 두고 모두가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이자 전설이 될거라고 예상하고 기대했지만

1997년 제프 버클리는 멤피스에서 친구와 휴가를 보내던중 강물에 뛰어들었다가 물살에 휘말려 30살의 젋은 나이에 사망하게 되여... 

이런 급작스럽운 제프 버클리의 죽음을 두고 90년대 음악계 최악의 손실이라는 말을 하져...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제프 버클리의 데뷔 앨범은 90년대 최고의 앨범이자 역대 최고의 모던록 앨범으로 꼽히고 있어여 이후 등장한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 뮤즈, 루퍼스 웨인라이트같은 많은 싱어송라이터,록 아티스트들도 이 앨범의 영향을 받았음을 이야기하면서 그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있져...

빅 펀 

매력적인 육중한 보이스, 화려하고 찰진 플로우, 유려한 라임과 워드 플레이, 독보적인 캐릭터를 모두 갖췄던 괴물 랩퍼

엘이분들이 아마 저보다 더 잘아실거기에... 빅 펀은 딱히 디스코그래피에 대해 자세히 적지 않을게여... 

1998년 데뷔앨범인 'Capital Punishment'을 발표, 데뷔와 동시에 평단과 대중의 극찬을 받으면서 천재의 등장을 알림과 동시에 라틴계 랩퍼 최초로서 플래티넘을 달성하고, 그래미에도 노미네이트 되기까지 해여, 이후 팻 조가 이끄는 테러 스쿼드에 가입하면서 더욱 더 기대를 모았져 

그러나 2년도 지나지않아 그의 일생을 괴롭혀왔던 체중 문제로 인해(키가 157cm인데 사망 당시 317kg였어여...) 2000년 29살의 어린나이에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되여... 

놀라운 실력과 독보적인 보이스, 캐릭터를 갖춘 희대의 천재 랩퍼였기때문에 아직도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 사람이 많져... 

 당연한 얘기지만 'Capital Punishment'는 90년대 힙합을 대표하는 명반중 하나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