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쓰는법..

잘하지는 않지만
옛날보단 많이 는거 같이 느끼는 입장에서 드리는 말씀인데
진짜 그냥 혼자 심취해서 쓰다보면 늘어요
요령 이런거 없음

저는 계속 같은 단어가 반복되는 거만 피하고 되도록 신선한 단어를 쓰려고 노력하네요. 하지만 위에 분 말씀처럼 심취해서 쓰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벌스가 탄생할 때도 좋죠.

책으로 랩을 배운다는게 좀 우습게 들릴수는 있는데, 하우 투 랩 1, 2권에 초보자들에게 도움 될만한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2권은 외힙 노래 클립을 따와서 예까지 들어주죠. 여유가 되신다면 한 번쯤 읽어보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시에서 사용되는 것들
의인법, 역설법 같은 거 많이 찾아보고 써먹으세요
빈지노가 의인법을 많이 쓰더라구요(서울시가 잠이 든 시간에, 모처럼 목욕한 거리를 위를 걷다보니까, 저녁 노을이 앉아있는 언덕을 넘어가다보면 등등)
그리고 유치한 표현이랑 진부한 표현들은 피하되 남들이 님의 생각을 알아먹을 수 있게 쓰시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유치한 것은 안좋지만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것 같은 순수한 표현들 [얼룩말 같은 횡단보도를 건너] 이런 건 좋은 거 같아요)
곡 주제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많이 쓰는 워드플레이
영감, 못, 망치 등등 이런 건 안쓰니만 못하다고 생각해요

라임은 단음절 라임 되도록 피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라임 못 맞추는 거 보면 저는 기본도 안돼있네 혹은 정성이 없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라임이 안맞으면 들리는 소리에서부터 어색함이 느껴져요)

이상 좆문가였습니다^~^

어제 나온 서사무엘 힙플라디오를 보시면 작업방식이 나오는데, 도움 많이 될 것 같아요.

일단 무슨 내용으로 쓸건지 생각을 제대로 해야 딴길로 안세더라구요 열심히하시길

철학을담으셨으면!
개인적인취향이지만 ㅎㅎ..
진짜 아무의미없는가사쓰는게 제일별로인거같네요
진부한가사라든가 (돈,차 스웩 , 나짱 너넨바보)

일반적으로 비트듣고 가사 쓰고요. 가사내용에 관한거라면
래퍼들 가사쓴거 참고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이미 현역래퍼들이 쓰는 좋은 방법들이 많으니까 그거 연구해서 하시면 돼요

내용을 따라하는게 아니라 한 주제에 대해서 풀어나가는 방식을 참고하시라는거임

참 저도 매번 드는 생각이긴한데
첫마디 쓰는게 어려움..
그건 그거고, 처음 가사를 쓰시는거라면
저 포함해서 대부분이 그러셨겠지만
다음날 일어나서 보면 민망합니다 ㅋㅋㅋㅋㅋ
꾸준히 쓰시다보면 점점 좋아지시는게 보이실거에요!
윗분들 말씀도 다 맞는말이구요

힙합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김이나 작사가가 쓰신 책 읽고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책에서 기억나는 것 중 하나가 쓰고 싶은 주제 (뭐 이별, 짝사랑, 연애, 자전적인 이야기) 같은 걸 이야기 처럼 풀고 거기서 쓰시는게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쓰고 있구요. 근데 스웩 부리실 거라면 뭐 아무생각 없이 쓰는게 제일 좋을 수도 있죠 ㅋㅋ

책 많이 읽는게 진짜 도움되긴해요 신선한 표현들을 참고할 수 있으니까요ㅎ 저는 시집이나 감성적인 소설을 선호하고요 명언이나 글귀같은거 보면 막 생각나더라고요!
또 저는 가사쓸 때 비트 틀어놓는 편이에요 듣다보면 영감이 떠오를 때도 있고 박자에 맞춰서 가사쓰기 편하니까? 음 그리고 팁 같지 않은 팁을 드리자면 전 어디에서든 좋은 단어나 표현, 구절을 발견하거나 생각나면 바로 기록하는 버릇이 있어요 나중에 가사쓸 때 메모한거 뒤적거리다보면 어? 이거 괜찮은데? 할 때가 있을거에요:)

이렇게 글써서 물으신게 조금 아쉽긴함..
쉽고 편한 길이긴한데 스스로 고민하고 조금만 더 여러시도 해보고 생각해보고 하셨으면 더 많은걸 깨달으셨을거 같고 자기만의 방식을 만드셨을거 같기도 해서요.
아쉽다는거지 잘못됐다고 말한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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