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Weed란 글보고 댓글 달다가 너무 길어져서 그냥 글로 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대마 합법화에 찬성하는 입장이구요.
댓글로 시작한 글이라서 좀 중구난방입니다. 대마에 관련된 일반상식에 대한 글이라고 생각하고 읽으심 더 편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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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대마 불법화를 시작한 건, 박정희 정권때부터인데
(법박정희가 자기 아들 박지만이 여배우들이랑 대마피면서 빈둥댄다고 감옥 처넣으라고 제정했단 루머도 있었죠.)
미국법을 그대로 따가지고 와서 만들었죠. 그런 미국이 지금은 오락용 대마조차 합법화된 주들이 하나씩 늘고있구요.
밑에 글쓰신 분도 미합중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언급하셨는데 심지어 오바마는 "나도 어릴적에 펴봤는데 그게 유해하단 생각은 안든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대통령 임기 도중에요.
우리나라 같으면 탄핵하네 마네 난리였겠지만...
이 말을 인용하는 이유는 "미국이 그러하니까 우리나라도 바꾸자"가 아니라, 한때 미국 전 주에서 불법이었던 대마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 달라졌음을 시사하려고 입니다. 국민이 정서상으로 극혐! ㅅㅂ! 했다면 오바마가 저런 말을 할수도 없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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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나라 전통 모시, 삼베옷 있죠? 그거도 대마펄프에요.
한국에선 수확시 마약관리국 직원 동행하에 대마펄프만 이용을 하고 잎은 한꺼번에 태워버리도록 관리한다더군요. (한꺼번에 태울때 다같이 get highhhhhhhhhhhhhhh........ㅋㅋㅋㅋㅋㅋ)
대한민국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부터 대마 피우던 역사적 고증이 있고, 시골에 할배 할매들 잡고 물어보면 어릴적에 피워보신 분들도 종종 발견할수있습니다.
타임지같은 저명한 잡지에서도 헴프시드(대마씨앗)에 대해 주목하고 미국 여성셀럽들 사이에서 다이어트용으로 많이 사용하기도 하고...
헴프오일도 건강, 미용에 쓰이고 있죠.
대마잎, 열매 자체도 항암효과, 천식, 진통 효과에 좋고 그래서 미국 몇몇 주가 오락용 대마를 합법화 하기전에 먼저 시도한 것도 의료용 대마를 허용하는 부분 합법화였고.
자연의 선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에서 난 것이고, 20세기 이전에서 대마에 관한 처벌을 한 나라는 전무후무합니다.
그런 게 그게 1900년대로 들어선 이후 갑자기 바뀌었단 말이죠.
담배산업이 활발하게 성장하면서요.
미국의 대마 불법화를 벤치마킹한 것은 우리나라 뿐만이 아닙니다.
독일도 마찬가지구요. 미국이 하니까 우리도 하자고 개나소나 따라한 나라가 한두군데가 아니죠.
그런데 법의 제정 근거란 것이 상당히 미비하단 것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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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불법화, 마약중독자=인생파탄, 이런 식으로 경각심을 넘어서 공포까지 심어주니까 음지로만 가는데....... 솔직히 그런 이야기들 듣고 있자면 입안이 씁쓸합니다.
그 중독이란 것에 관한 것도....
소프트 드럭과 하드 드럭이 나뉘고,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대마같은 드럭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드럭이 달라서 인체에 대한 유해도도, 의존성이나 중독성도, 지속시간도, 하고난 그다음날의 몸 컨디션도 다 다를텐데
그걸 다 싸잡아서 "한번만 시작해도 인생이 망한다"는 드립을 보면............
와........ 이 사람들 음주를 법으로 금지시키면 "술 한모금만 마셔도 중독자가 되서 손을 달달달 떨게된다"고 믿게 되겠구나 싶더라구요.
갑자기 호주 있을때 저랑 같은 집 살던 콜롬비아 여자애가 생각나는데,
떨을 피면 잠이 잘 와서 숙면을 하거든요. 걔가 불면증이 있어서 2년동안 거의 매일밤 대마를 피웠다는데
그 다음날 개운하게 일어나서 항상 일 잘가고, 건강하고, 싹싹하고 사람 참 밝은 그런 친구였어요.
대마 지속시간 또한 2,3시간 정도일 뿐이고...
뭐 그 친구 말고라도, 우리나라에서 마약퇴치 운동 슬로건으로 쓰는 그런 논리들을 적용하면 제가 외국서 만난 열심히 일하거나 공부하는 친구들은 다 정신과 신체가 작살나고 마음이 황폐해지고 범죄를 저질러야 겠죠.
마약 합법화의 메카(?)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가면 무슨 고담시가 따로 없겠군요, 그쵸?
4
제가 정말 우리나라 대마초 법에 불만인건 다른 게 아니라,
유럽이나 북,남미 나라들, 혹은 일부 주처럼 합법화까진 안하더라도
판매자가 아닌 소비자까지 엄벌로 조져버리는 건 좀 바뀌어야 한다, 입니다.
전 대마 합법화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아직 불법인 나라들이 더 많은 게 사실이긴 하죠.
다만 그런 나라들 중에서 유독 아시아 몇몇 나라만 드럭유저들한테 엄벌을 가한다는 거...
서양 쪽은 보통 판매자를 가중 처벌하지, 소비자를 막 조지진 않거든요.
저도 호주에서 좀 살다가 왔는데 거긴 음주운전처럼 대마나 마약 사용하고 운전하는 (주로 장거리 트럭 운전수들) 사람들 단속하는데, 대마피고 운전했다고 해도 벌금 정도로 그치지 깜빵에 쳐넣고 그런건 한번도 못봤네요.
재활시설이나 병원에서도, 절대 경찰쪽에 환자의 마약복용을 신고할 수 없게 의료윤리가 제정이 되어있고. 그래서 중독이 되어도 처벌 두려움 없이 치료를 받는거죠.
우리나라는 대마 피었다가 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거 같아서 119 불러서 솔직히 말했더니 119가 경찰에 바로 신고넣었다 뭐 그런 기사도 보이고;;;
마약 중독에 빠지지 말자고 선전하면서, 오히려 정말 중독자들은 도움요청도 못하는 구조라는 거죠.
솔직히 오랜 시간 금지해왔던 한국의 정서상으로, 당장 법을 바꾸고 인식을 바꾸자, 뭐 이런 거야 힘들겠지만 너무 대마 등의 마약에 대해서 과대, 허위적으로 부풀려서 경각심을 심어주려는 풍토가 만연한 것 같아요.
독재정권에서 레드 컴플렉스 자극하고 정치선동 한거랑 논리적으로도 다를 게 없죠. 선동, 새마을 운동, 대마 불법화, 장발단속, 무분별한 심의 남발 등등.......... 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되었고.
대마 흡연 몇번 했다고 감옥에 1년 6개월 이상 갇혀있는 이센스,
얼마전에 음주운전 뺑소니로 사람 죽여놓고 실형 2년 겨우 받은 크림빵 뺑소니범....
참........ 우리나라 법의 적용기준이 개판인건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제발 남한테 피해를 준 범죄들이나 엄격하게 처벌하고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대마 몇번 피웠다고 엄벌에 사회적 지탄과 마약중독자란 오명을 씌우는 이런 모순된 기준은 좀 개선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의 요지가 "대마를 피우자"는 아니니까요.
법의 기준이 과하거나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의견 개진을 하고 토론을 해 나가야죠.
그런 과정들이 있어서 법들이 폐지가 되고, 새로 생겨나고 하는 것이니까요.
좀 더 성숙한 "토론문화"란 것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한국에선 뭐 대마의 ㄷ자도 못꺼내게 만드는 분위기인데
대마가 100년후에까지 불법이라도, 그 찬반에 대한 서로의 의견은 눈치없이 표시할 수 있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대마초 안 피는게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그걸 어기면서 까지 피는데 사회적 지탄은몰라도 엄벌은 당해야죠
제 글의 요지가 "대마를 피우자"는 아니니까요.
법의 기준이 과하거나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의견 개진을 하고 토론을 해 나가야죠.
그런 과정들이 있어서 법들이 폐지가 되고, 새로 생겨나고 하는 것이니까요.
좀 더 성숙한 "토론문화"란 것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한국에선 뭐 대마의 ㄷ자도 못꺼내게 만드는 분위기인데
대마가 100년후에까지 불법이라도, 그 찬반에 대한 서로의 의견은 눈치없이 표시할 수 있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토론하는거 저도 찬성입니다. 대마에 대해서 이게 과연 법으로 금지시켜도 되는가에 대해서는 저도 그런 토론이 있었으면 합니다
다만 지금 한국사회에서 대마합법화를 가지고 토론할 정도로 대마가 중요한 의논거리가 안됩니다. 대마가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거죠. 구지 그걸 합법화 할 정도로 한국에 대마가 많지도 않구요. 그저 몇명 대마피는 사람들 중에 연예인이 많아서 저 난리죠 보통 일반사람들은 대마 찾기도 힘들고 보기도 힘든게 사실입니다.
아니 댓글들은 대체.. 딴소리들을 하고 계신것 같네
여러분! 모두 법을 지킵씨다! 우리가 모두 '자발적으로' 법을 지키면 '법 유지적 폭력'은 모두 사라집니다! 모든 범법행위는 '법 정초적 폭력'이므로 사라져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법을 지킵씨다! 모두 법을 지킵씨다!
같은 식물이라는 점은 이전 글중에 플라스틱 산업과 대마 불법화 로비에 대한 글을 봐서 관련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세수관련해서 합법화한 것이라는 말씀에는, 그런부분이 어느정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법을 제정하는데에는, '사회적 개인적 손실'만 관련하는건 아닌 것 같네요
무슨 미국 전 지역 다 살아본 지역유지 간지네요.
뭐 나머지 하고싶은 말은 이미 다른 분들이 저 대신 설명 잘 해주셨고,
난독증부터 고치고 오세요.
님 동네에서 딜러 찾기 힘든건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남들 동네에서도 그럴것이라 단정지을 순 없음
서부에서는 개나 소나 다 피고 다니지만 그렇다고 미국 전체가 서부처럼 핀다고 할 수는 없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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