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온 싱글 - 이야기
역시 나찰 스타일의 변화, 발전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기존 큰 감흥을 느낄 수 없던 훅에서도 많은 발전을 느낄 수 있었어요.
도입부 제이유에 대한 간접적 언급이 재밌는데
쇼미더머니에서 메타가 했던 '떠나간 디제이를 위한 나의 마음 하나'와
대조되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평소 톤이 높은 메타의 랩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본 곡에서는
음정을 적재적소에 변화를 줘서 매끄럽게 들었습니다.
본인이 걸어오는 길에서 느낀 분노를 표출하느라 오랜만에 쌍욕도 섞고^^
후반부로 갈수록 진해지는 비트는 두 랩의 벌스가 끝나는 시점,
피아노 소리에서 절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곡은 절정을 비트로 설정 해놨네요.
이 인상적인 비트는 킵루츠와 패시네이팅(MC 성천)이 만들었고,
이거는 3집의 대략적인 예상을 할 수 있네요.
디프라이로 예상했던 메인프로듀서는 킵루츠가 될거 같고
2집 복마전, 영순위, 판게아와는 다르게 본인들이 겪어왔던 힙합을
직설적인 단어로 이야기 하리라 예상됩니다.
아주 잘 들었습니다!!
블랙넛 싱글 - ㅍㅍㅍ
사실 저는 블랙넛이 자녹게에서 활동을 했든 그 경력이 어떻든
관심이 없어서 안들어 봤습니다. 정규 앨범도 없지요.
커뮤니티에서 너무 화제가 되서 얼마나 허접할까 들어봤는데
예상외로 랩빨은 괜찮았습니다.
이 정도 속도로 랩을 뱉는데 단어 하나하나, 음절 하나하나
정확이 들리는 랩퍼는 흔하지 않을 것 같은데 엄청난 연습량이 느껴졌습니다.
호흡에서도 잘 느낄 수 있었어요.
연결된 1,2번 트랙에서 비트에 어우러지게 플로우를 유지하면서
랩에 대한 재미를 느꼈으나, 2번 트랙 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해 지는 감은
있습니다. 그리고 3번은 마치 "나는 이런 비트에 이런 랩도 할 수 있어"
라고 하는 듯한 트랙이었는데 가장 인상깊은 곡이었네요.
방구석에서 야동만 보는 찌질한 랩퍼로 빙의한 가사도 괘찮았구요.
단, 나머지 가사들에서는 받은 느낌은 스윙스 괴기버전밖에 안돼보여요.
본인 곡을 명곡이라 하고, 본인을 비난했든 언급했든 뭐 다 꺼지고
다 이길 수 있다는 내용인데 별 감흥이 없습니다.
몇몇 가사들은 일부로 혐오감을 일으킬 수 있는 단어를 택한 것도 같구요.
정규앨범이 나오면 다시 들어보겠지만 이 싱글자체는 자주 듣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강일권 콧수염은 진짜 웃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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