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http://blog.naver.com/sayme_29/220602285709
올해 즐겨들었던 트랙들을 장르별로 나눠 정리해봤습니다.
다해서 60곡 정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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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구스범스 - 엉금엉금
애드밸류어의 행보에 모두 주목해야 한다
나플라 - Wu
올해 LA발 랩-폭격 중 제일 좋아하는 결과물, wu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다.
돕플라밍고 - Ha Ha
힙합 = 죽이는 랩 + 죽이는 비트
딥플로우 - 작두
'작두', '굿판' 과 같은 단어 선택, 비트, 3인 3색의 랩, 깡패 같은 후렴, 홀린 듯한 기분이 들면서 two thumbs up. 올해의 힙합.
무드 슐라 - 천국행급행
PNSB의 랩 퍼포먼스가 말도 안된다. 어절/구절 하나하나 씹어뱉는 딕션이 황홀하다.
뱃사공 - 마초맨
뱃사공의 늘어지는 듯한 정서가 얼마나 '힙합'적으로 멋있는지, 꼭 비디오와 함께 확인하길.
씨잼 - 신기루
하이그라운드 간다하대~ 훠우!
이센스 - Sleep Tight
올해 제일 많이 들은 곡
이센스 - Writer's Block
올해 제일 많이 들은 곡 (2)
인크레더블, 타블로, 지누션 - 오빠차
길티 플레져. 진보는 참 음악 잘한다고 새삼 느낀다.
제이제이케이 - 고결한 충돌
고결함을 넘어서 거룩한 기분까지 든다. EBS 공감에서 했던 라이브 영상 참 좋다.
천재노창 - CHING CHANG CHONG
가끔은 불쾌하기도 하고, 이렇게 노골적이여도 되나 싶지만, 두두두, 탕탕! 유전자 SWAG!
크림빌라 - Burn
근사한 비트 위에 7명이 떼지어나와 근사한 랩을 뱉고 근사한 스크래치가 섞이니 마냥 기분 좋다.
키스 에이프 - It G Ma
올해의 사건, 올해의 뮤직 비디오, 올해의 임팩트, 올해의 뱅어, 올해의 아무거나 다 갖다 붙여라
피타입 - 광화문
쇼미더머니, '버드맨'의 변명, 다 너무 별로지만, 그래도 이 곡을 부정할 수는 없다.
행주 - 싸워
차붐의 찰진 벌스만으로 그냥 리스트에 넣었다.
알앤비/소울
리코 - Special
완벽한 슬로우잼
메이슨더소울 - Bushwick
알앤비/소울라고 하기에는 밴드 뮤직의 냄새가 찐하지만... 오혁과 차정원의 목소리 때문에 자주 들었다
박재범 - Solo
가벼운 공개곡에서도 느껴지는 박재범의 성장세가 기분좋다. 후디의 목소리도 신의 한수.
보니 - One in a Million
뿜어져 나오는 코러스 파트, 우리가 알앤비를 듣는 이유
자이언티 - 꺼내 먹어요
이제는 팝스타. 가사가 참 좋다
지소울 - 미쳐있어 나
이렇게 감각적인 팝 알앤비를 내고 홍보를 안하는 제와피는 대체 무슨 생각인지
서사무엘 - G O Y O
랩 게임을 이해하는 보컬이 주는 쾌감, 후렴 팔세토로 넘어가는 부분이 참 좋아서 계속 들었다
선우정아 - 봄처녀
투에니원의 크레딧으로 처음 접했을 때부터 참 알앤비 잘 만든다고 생각했는데 과소평가해서 미안하다. 음악왕이었다.
수란 - Calling in Love
마냥 기분 좋아지는 싱글. 비디오도 좋다
유성은 - 마리화나
제목에 한 번 놀라고, 본격적인 퀄리티에 두 번 놀라고
딘 - I'm Not Sorry
새로운 방식의 슈퍼루키 등장, 모든 트랙이 다 좋아서 데뷔 트랙으로 골랐다
브라운아이드소울 - 밤의 멜로디
똑같은 걸 해도 계속 잘하면 매너리즘이 아니다, 이 트랙은 본격 필리 소울.
프라이머리 & 오혁 - 공드리
혁오의 목소리 때문에 즐거웠던 한해.
후디 - Let Em Know
꼭 소리 지르지 않아도 알앤비의 정수를 보여줬다. 다음 결과물이 더 기대된다.
아이돌 팝
데이식스 - Free하게
진짜 의미의 '아이돌 밴드'의 시작, 곳곳에서 느껴지는 나루 냄새도 좋다
러블리즈 - 안녕 (Hi~)
나에게는 track of 2015.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한 줄로 요약할 수가 없다.
러블리즈 - Ah-Choo
안녕(Hi~)만큼 즐겨듣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좋다.
레드벨벳 - Ice Cream Cake
주문을 거는 듯한 벌스와 브릿지를 지나서 후렴에서 폭발하는 속도감. 능청스럽기는!
방탄소년단 - RUN
만약 내가 방탄소년단의 팬덤이라면 매 앨범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참 뿌듯할 것 같다. 장르적 완성도 때문에 설득력을 얻은 처절함.
빅뱅 - BAE BAE
뻔뻔하고 섹슈얼한 은유로 범벅해놓은 힙합 싱글로 차트 1등을 하는 건 빅뱅의 대단함.
샤이니 - View
힘을 쫙 뺀 채, 넘실거리는 트랙을 듣다 보면 이제는 샤이니가 어디까지 갈 지 궁금해진다.
세븐틴 - 만세
올해의 슈퍼루키. 지드래곤과 빅뱅, 지코와 블락비의 계보를 이을 셀프 프로듀싱 아이돌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유 - 스물셋
가사와 곡을 들으면 이제는 너무 잘해서 얄밉다. 비디오는 룸펜스의 역작이였는데 논란에 파묻혀서 안타깝다.
에이프릴 - 꿈사탕
DSP답게 걸그룹 본연의 의미에 충실한 트랙을 잔 만들었지만, 멤버 한 명이 어리둥절하게 나가고, 선배 그룹이 해체하는 걸 보면 회사가 DSP라는 것이 안타깝다.
에프엑스 - 4 Walls
빈자리 같은 거 느껴지지도 않는다. '올해의 일렉트로니카'급 앨범과 함께 컴백. 비디오와 함께 들으면 더 좋은 트랙.
엑소 - Love Me Right
참 많이도 헤메고, 음악 외적으로 이런저런 사태도 겪었지만, 음악적인 것만큼은 거칠 것이 없다.
오마이걸 - CUPID
다시 만난 세계, BANG, chu~♡, 라차타, 많은 그룹의 좋았던 시절이 겹쳐지며 화려하게 빛난다.
원더걸스 - I Feel You
애매했던 티져 논란, 멤버 변화, 어설픈 퍼포밍...그래도 트랙과 뮤직비디오가 모든 단점을 가리고 남는다. 즐겨들었다기보다는 즐겨'봤다'.
틴탑 - 아침부터 아침까지
꾸역꾸역 다양한 시도를 해 온 것도 인정받을만 하지만, 간만에 '향수 뿌리지 마'의 좋았던 모습이 오랜만에 느껴져서 반갑다.
기타
9와 숫자들 - 빙글
빙글하던 입술~로 시작하는 후렴을 들으면 최면에 걸리는 기분.
검정치마 - Hollywood
신스팝의 대마왕, 조휴일
김사월 - 수잔
담담하게 풀어내는 '수잔'의 이야기
김창완밴드 - 아직은
'아직은' 갈 때가 아니에요, 계속 음악하세요
나희경 - Estate (Summer)
이제는 장인의 풍모가 느껴진다. 브라질 그 자체.
라이프앤타임 - 빛
기존 밴드 멤버들의 이합집산-프로젝트는 늘 밴드씬을 신선하게 해줬지만, 이건 '신선' 그 이상이다. '로로스'와 '칵스'보다 이게 더 좋아져 버렸다.
로다운30 - 더 뜨겁게
로다운30이 더 뜨겁게 할 수 있다고? 그렇다. 끼얹은 김오키도 근사하다.
못 -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이이언이 아니라, '못'이기에 가질 수 있는 아우라.
바이바이배드맨 - So far
이게 내가 아는 바이바이배드맨이 맞다고? 거의 글렌체크잖아! 뭐, 음악만 좋으면 됐지.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 뻘밭에서
영원히 '알앤비'만 떼창할 줄 알았는데, 새끈하게 돌아와줘서 고맙다.
솔루션스 - Love You Dear
원맨밴드 혹은 2인조 밴드가 풀 밴드로의 변화를 모색한다면 이런 방식으로.
언니네 이발관 - 애도
"날씨가 좋구나 너를 잊으러 가야지,하고 너를 추억하러 가는 길이 슬퍼", 이석원의 목소리를 들으니 그저 반가울 따름.
얼스바운드 - 서서히 끝나는 노래
3인조 밴드(기타+베이스+드럼) 포맷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이건 재즈일까, 네오 소울일까, 락일까.
전자양 - 쿵쿵
'오랜만의 컴백'이란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보다는...... 그냥 박수치며 즐기면 된다. 너를 보자마자 심장이 쿵!
트램폴린 - Boxer's Wife
이런 기타 컷팅과 묵직한 베이스와 드럼을 들으면 참을 수 없다. 편곡 크레딧에서 소울스케이프 이름을 보고 감탄했다.
honorable mention
김예림 - Think About' Chu




스타일도 좋은데 잘 언급이 안 됨
이번 앨범 아주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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