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팬으로서 이번 가사도 웃으면서 잘 듣기는 했다만은 요즈음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듯
제리케이나 몇몇사람들이 위선을 탓하는 위악...을 운운하던데
예전이라면 그건 대중문화에서 굉장히 흔한 캐릭터(ex 조커)를 블랙넛에 단견적으로 대입한 결과라고 그냥 넘기겠지만
요즘은 저게 딱히 틀린말 같지만은 않음
중세 유럽에서 귀족들의 성에 거주하는 광대들은 그 성에 있는 높은 지위의 인물들마저도 비꼬면서 놀려댈수가 있었는데
이건 걔들의 낮은 지위에서 비롯된... 그러니까 어차피 아무도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그저 웃긴놈이라는 위치때문에 그럴수가 있었던거죠
이런 모습이 블랙넛이랑 굉장히 비슷했었음
지금의 여혐이니 뭐니 하는 논란이 근본적으로 따지고 들면 아직 우리 사회에서의 여성상이 굉장히 경직되어 있어서 그런건데
사실 이게 여자만 아니라 남자한테도 상당히 경직되있는건 마찬가지란 말이죠
근데 블랙넛은 여자가 가지고 있든 남자가 가지고 있든 어쨌든 그 남자에 대한 기준에선 한참 덜떨어진 놈이었고
이게 어느정도는 블랙넛의 거침없는 언사에 대한 면죄부가 되었다고 생각함
왜냐면 블랙넛은 절대 여자들을 계집들이라고 하고 아줌마는 집가서 밥이나 하라며 주먹 흔드는 '마초꼰대'란 상징성을 얻을수가 없으니까...
여자보고 bitch라고 해봐야 실상은 지가 더 찌질한 놈이고 여자보고 벌리라고 해봐야 눈꺼풀 하나 못벌릴 그런 놈인걸 자기도 알고 남들도 잘 아니
이게 또 일베와는 차별화됐던 지점인데, 무슨 일베가 자기들이 병신인줄 아는 병신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제가 볼때 그건 아니고 그들도 나름 자부심에 가득한 집단이죠.
특히나 경상도식 가장에 대한 환상이 너무 강렬해서 자기들도 그런 모습이란걸 보여주기에 여념이 없기도 했고.(하나 아이러니한건 자기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노무현이 바로 그 경상도식 가장과 통하는 면이 있었단 사실) 그래서 일베에서 그렇게 무수한 여성과의 경험담이나 성매매에 관한 얘기가 나오기도 했고. 그리고 여혐도 많이 나왔고.
어쨋든 뭔 소리를 해도 그냥 흔한 미친놈 중 하나 그 이상은 안됐어야 하는데
문제는 본인이 이점을 상당히 영리하게 사용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단거죠. 그리고 본인의 말이 마냥 헛소리가 아닌 어느정도의 파급력을 갖게된거고 like 파급효과
그래서 그 시점부터는 "야 어차피 난 찌질한 병신이다. 뭘 심각하게 생각하냐? 어차피 니들도 속으로 다 생각하는거잖아"라는 변호가 먹히지 않죠...
지금은 이제 블랙넛 본인이 부나 인기같은 사회적 남성상의 기준을 착실히 채워나가는중이니까. 이 점은 고하드의 피쳐링에시 본인이 직접 언급하기도 했죠
그런점에서 블랙넛의 캐릭터는 지금과는 괴리가 있음. 아마 본인은 아직도 자기가 무슨 짓을 하든 그냥 개소리하는 웃긴 새끼 중 하나로 봐주길 원할거고, 그 이미지 이어갈려고 바지를 벗거나 하는 등의 기행을 이어나갔지만 아쉽게도 본인의 유명세가 커지는게 그걸 훨씬 넘어섰음
결국 자기만이 가지고 있던 정체성을 잃어버리니까 굉장히 닳고닳은 캐릭터가 될 수 밖에 없단말이죠
블랙넛 팬으로써 이런 상황은 어떻게든 벗어났으면 좋겠음. 이렇게 가다간 그 긴 아마추어 생활이 무색하게 몇년 반짝으로 끝날 확률이 높음. 가사의 스펙트럼을 넓히든 어쩌든 해서 변하는 모습도 보고싶네요
개인적으론 힙합씬 망나니였다가 충분히 예뻐진 버벌진트한테 랩레슨 한번 받아볼것을 권함
이미지 세탁은 어떻게 하는거냐고
제리케이나 몇몇사람들이 위선을 탓하는 위악...을 운운하던데
예전이라면 그건 대중문화에서 굉장히 흔한 캐릭터(ex 조커)를 블랙넛에 단견적으로 대입한 결과라고 그냥 넘기겠지만
요즘은 저게 딱히 틀린말 같지만은 않음
중세 유럽에서 귀족들의 성에 거주하는 광대들은 그 성에 있는 높은 지위의 인물들마저도 비꼬면서 놀려댈수가 있었는데
이건 걔들의 낮은 지위에서 비롯된... 그러니까 어차피 아무도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그저 웃긴놈이라는 위치때문에 그럴수가 있었던거죠
이런 모습이 블랙넛이랑 굉장히 비슷했었음
지금의 여혐이니 뭐니 하는 논란이 근본적으로 따지고 들면 아직 우리 사회에서의 여성상이 굉장히 경직되어 있어서 그런건데
사실 이게 여자만 아니라 남자한테도 상당히 경직되있는건 마찬가지란 말이죠
근데 블랙넛은 여자가 가지고 있든 남자가 가지고 있든 어쨌든 그 남자에 대한 기준에선 한참 덜떨어진 놈이었고
이게 어느정도는 블랙넛의 거침없는 언사에 대한 면죄부가 되었다고 생각함
왜냐면 블랙넛은 절대 여자들을 계집들이라고 하고 아줌마는 집가서 밥이나 하라며 주먹 흔드는 '마초꼰대'란 상징성을 얻을수가 없으니까...
여자보고 bitch라고 해봐야 실상은 지가 더 찌질한 놈이고 여자보고 벌리라고 해봐야 눈꺼풀 하나 못벌릴 그런 놈인걸 자기도 알고 남들도 잘 아니
이게 또 일베와는 차별화됐던 지점인데, 무슨 일베가 자기들이 병신인줄 아는 병신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제가 볼때 그건 아니고 그들도 나름 자부심에 가득한 집단이죠.
특히나 경상도식 가장에 대한 환상이 너무 강렬해서 자기들도 그런 모습이란걸 보여주기에 여념이 없기도 했고.(하나 아이러니한건 자기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노무현이 바로 그 경상도식 가장과 통하는 면이 있었단 사실) 그래서 일베에서 그렇게 무수한 여성과의 경험담이나 성매매에 관한 얘기가 나오기도 했고. 그리고 여혐도 많이 나왔고.
어쨋든 뭔 소리를 해도 그냥 흔한 미친놈 중 하나 그 이상은 안됐어야 하는데
문제는 본인이 이점을 상당히 영리하게 사용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단거죠. 그리고 본인의 말이 마냥 헛소리가 아닌 어느정도의 파급력을 갖게된거고 like 파급효과
그래서 그 시점부터는 "야 어차피 난 찌질한 병신이다. 뭘 심각하게 생각하냐? 어차피 니들도 속으로 다 생각하는거잖아"라는 변호가 먹히지 않죠...
지금은 이제 블랙넛 본인이 부나 인기같은 사회적 남성상의 기준을 착실히 채워나가는중이니까. 이 점은 고하드의 피쳐링에시 본인이 직접 언급하기도 했죠
그런점에서 블랙넛의 캐릭터는 지금과는 괴리가 있음. 아마 본인은 아직도 자기가 무슨 짓을 하든 그냥 개소리하는 웃긴 새끼 중 하나로 봐주길 원할거고, 그 이미지 이어갈려고 바지를 벗거나 하는 등의 기행을 이어나갔지만 아쉽게도 본인의 유명세가 커지는게 그걸 훨씬 넘어섰음
결국 자기만이 가지고 있던 정체성을 잃어버리니까 굉장히 닳고닳은 캐릭터가 될 수 밖에 없단말이죠
블랙넛 팬으로써 이런 상황은 어떻게든 벗어났으면 좋겠음. 이렇게 가다간 그 긴 아마추어 생활이 무색하게 몇년 반짝으로 끝날 확률이 높음. 가사의 스펙트럼을 넓히든 어쩌든 해서 변하는 모습도 보고싶네요
개인적으론 힙합씬 망나니였다가 충분히 예뻐진 버벌진트한테 랩레슨 한번 받아볼것을 권함
이미지 세탁은 어떻게 하는거냐고
블랙넛은 사실 컨셔스한 랩도 매우 잘할수있는 인물임
지금은 그가 파워를 가졌다면
약자를 욕하면서 재미를 줄것이 아니라, 약자를 대변하고
좀더 의식있는 랩을 해보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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