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도트 듣다가 문득 생각나네요
슈프림팀 - 데려가 (feat. 빈지노)
20대의 고민을 잘 담아낸 가사.
늦은 밤 번화가를 걸으면서 들으면 진짜 좋죠.
외출하기 전 거울 한번 쳐다봐
오늘 난 또 멍해져 있어
도시의 시끄러움이 오늘 내 잠을 깨웠어
나가야지 뭐 벌써 옷깃도 치켜 세웠어
번쩍이는 밤이 익숙해
조명은 하늘의 끝부터 머리 바로 위까지
밤 사이를 헤집어 놓은 불빛 아래서
미간 찌푸린 저 여자 시크 하지
드러낸 품위 뒤에는 nasty 한
매력 가득 차 있을 것 같은
그녀의 스타일
눈이 안 떼져 그녀 뒤의 배경이 되주는
압구정 거리는 화려함 더해줘
새벽을 전혀 어색해 하지 않는 사람들
공작새 같이 활짝 편 여자들 남자들
난 약간은 불안하게 사는데
저들은 나 같지 않은 가봐
비교돼 미래 때문에 머리 아픈 내 모습
나도 피곤해
i just wanna be successful
가만히 선 내 앞에 서 있는 차들
옆선 새끈하구나 아주
이 곡에서 이센스 진짜 표현 죽이죠...
가사 따라서 상상해보면 뭔가가 그려집니다 . 시점 이동이 아주 그냥...
외출 하기 전 방 >> 밤거리의 조명들 >> 조명 밑에서 빛나고 있는 시크&내스티한 여자 >> 그녀를 돋보이게 하는 배경은 압구정 거리 >> 그 속에서 서로를 자랑하듯이 활보하는 남녀들 >> 그들과 대비되는 불확실한 미래의 자신 >> 그런 자신의 눈에 들어오는 새끈한 차들
Can i get Ferraries Louis V Cartier
take a trip to Honolulu Malibu
sippin Dom Perignon with
some model chicks
laid back in my jacuzzi and
smoke a cigar
이 당시만 해도 빵 터지기 직전이었던? 빈지노가 훅에서 자신이 음악으로 성공해서 외제차, 명품, 해외여행, 모델여친 등을 가질 수 있을지 고민하는 내용입니다. 지금은 모두 다 이루어냈다는 사실도 재밌네요. model chick까지 딱딱. 드림체이서 빈지노.
오늘이 아니면 안된다는 듯이
나에게 손짓해
나와 같은 명찰을 달고
다녔던 그들의 소식에
난 어색해 할 관계들을 떠올리며
옷을 챙겨 입지 huh
잘 보이려고 신경 쓴 티가 나는
내 모습에서 어른이 보였다가
폼 잡는 애로 변했어
습관처럼 늦게 도착한 자리에
하나 둘 날 궁금해 하며 맞이해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하는 일 잘 되가
뻔한 질문에 난 뭐 그렇지
뻔한 대답할 뿐
취기가 오르면
누구는 잘됐고 잘못 됐고
서로가 놀려대고 또 위로하고
혼내고를 반복해
어느 순간 내가 말이 없어질 땐
한 친구 놈의 성공담에
초점이 맞춰질 때야
혼자 쓸쓸 해져서 취한 척 해도
속으로 외쳐
i just wanna be successful
쌈디도 평소에 폼생폼사 부산남자 이미지와는 다른 인간적 면모를 드러내고 ...
이 때만 해도 다듀보다 더 성공할 거 같았는데 .
물론 지금 이센스의 모습도 좋네요.
오랜만에 이 노래 듣게 글 올려주셔서 잘 듣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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