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넛 - 어째 블랙넛은 멍석 깔아주면 오히려 기대치 깎아먹는 스타일인 것 같음..
퍼포먼스도 꽤나 무리수였던 것 같고, 특히 바닥에 드러누웠을 땐
눈 부릅뜨고 올려다 보며 깐족대기라도 할 것이지 그냥 눈감고 가만히 누우니까
격투기 경기에서 실신당한 그림 같아서 오히려 송민호에게 득됐다는 느낌.
펀라도 잘 안터지네, 오히려 다른 참가자들이 펀치라인 한 두줄씩
쏠쏠하게 터트리는 중..
송민호 - 디스배틀에서의 가사는 솔직히 감탄함
전국민이 아네, 한해가 가네, 뭐 등등...
그러나 랩 스타일은 나는 벌써 질려버렸음
목을 긁어서 일부러 내는 굵은 목소리... 커다란 울림통에서 우러나오는 성량을
바탕으로 한 게 아니라서, 압도되는 느낌도 없고 굉장히 작위적인 느낌
톤은 조금 다르지만 발성 방식이 바비가 박자를 타네 어쩌네 랩할 때 내는 발성과
비슷해서 와쥐는 다 저렇게 가르치나 싶을 정도..
게다가 그 걸 본인은 커다란 무기로 생각하고 휘두르는 거 같은데
역시 박자의 정확성이나 정교함은 좀 놓치는거 같음..
오빠가 실력파 인증서 취득하는 거 응원하는 팬덤들이 보기 싫은 건 덤...
마이크로 닷 - 솔직히 랩 잘한다고 보기 어려운 것 같음
리듬이 굉장히 불안정함. 자세히 들어보시길...(10년 랩한 사람 까는 좆문가라고
보시는 분 있을까 덧붙이는데, 마이크로닷 솔직히 그간 랩 접은거나 마찬가지였고
중간에 간간히 하던 랩도 영어랩 중심으로 해오던 걸로 알고 있음
한국말 랩이 매우 어눌한 이유, 음 그리고 영어랩은 몇년전에 들어본 바로는
굉장히 안정적으로 잘함, 영어랩좀 섞지)
앤덥 - 앤덥은 사실 굉장히 뻔한 리듬으로 랩을 전개하는 편이라서
특색이 없다, 안정감 있는데 지루하다, 이런 평이 지배적이었는데
갈 수록 그런 단점을 커버해가는 거 같아서 들을때마다 기대 이상이었음
송민호 대신 앤덥의 무대를 원했는데...
"마이크로, 닷." 깔끔했음
자메즈 - 리듬 쪽으로는 굉장히 유려한 기교를 곳곳에서 부리는 것 같음
(화려한 거랑 뉘앙스가 좀 다름), 굳이 묘사하자면 박자를 타면서도 뭔가
빗겨나간듯한 느낌을 내는데 이번 디스배틀에서도 벌스 말미에서 그런 느낌을
좀 내줘서 속으로 감탄함, 하지만 성량도 작고 호흡도 좀 딸리는 거 같고
그래서 무대에서 어필이 잘 안됨, 지코가 탈락이유로 밝히기도 했지만
전체 편집 - 여혐논란이 무서운 건 알겠는데 이렇게 전부 삐처리 할 꺼면
힙합 방송 왜 하냐, 삐 처리를 했으면 자막으로 적어도 어떤 내용인지
짐작은 가게 하던가, 가령 "살해 당할까봐"를 전부 삐쳐리 했으면
자막으로 " ** 당할까봐" 라는 식으로 표기하면 훨씬 보기 편했을텐데
'개새끼' 같은 욕이 나오면 '개*끼' 라는 식으로라도 적던지,
욕설 포함된 문장을 사운드는 삐처리로 덮고 자막은 아예 문장을 다 빼는 건
평생 처음 본 편집방식이다 진짜
이상 이번 편에서 좀 지분 있었던 인물들에 대해 평해봤음. 끝 ^^
자메즈는 자기 음악하는 인디한 느낌이 더 어울려서 상업적인 무대는 별로인듯요
블랫넛.. 진짜 실망 ;; 개매너+ 가사 실수+ 라이브 불안정
송민호 랩도 훌륭했고 .가사에서 충격받음 ;; 생각보다 수위 강하게 해서 놀랬음
앤덥 랩 정말 괜찮았어요 . 가사도 위트 있고 ..
마이크로 닷은 진짜 랩 왜하는지 모르겠음 발성 어쩌고 하는데 ..
목청 큰것 뺴곤 별로 라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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